[스포츠] 카메라 또는 레이더로 스트라이크 볼 판정하는 자동 투구 시스템(ABS), 잘 시행되고 있을까? | 밸류체인타임스 ​

이지유 칼럼니스트
2024-05-18
조회수 3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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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BO 홈페이지)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인재기자] 자동 투구 시스템(ABS, Automatic Ball-Strike System)은 카메라 또는 레이더를 투구 추적 시스템으로 이용하여 스트라이크, 볼을 자동으로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KBO가 채택한 ABS 작동 원리는 야구장에 하단 추적 시스템이 던진 공의 궤적을 보고, 컴퓨터 프로그램이 스트라이크, 볼 결과를 홈플레이트 뒤쪽에 있는 구심에게 송출한다. 무선 이어폰으로 심판에게 스트라이크 볼 판정 결과를 회부한다. 추적 시스템의 핵심인 ABS 카메라는 총 4대가 쓰인다. 내야 1루와 3루에 각각 1대, 외야 중앙 전광판에 1대 및 모니터링용 1대다.


KBO에서 자동 투구 시스템(ABS)을 도입하면서 포수의 프레이밍이 중요하지 않게 됐다. 프레이밍은 스트라이크 존에 살짝 벗어나면 공을 잡고 스트라이크 존으로 끌고 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 포구 기술이다. 하지만 자동 투구 시스템(ABS)이 도입되면서 포구를 해도 스트라이크로 반영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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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또 도루 저지를 할 때 공을 잡고 빠르게 빼 2루에 송구할 때도 볼 판정이 많았지만 지금은 스트라이크 존만 통과하면 스트라이크다. 자동 투구 시스템(ABS)은 날벌레 등 이물질이 카메라에 붙어 투구 추천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무선 이어폰이 경기 도중 방전되는 상황도 생길 수 있는 단점이 있다.


자동 투구 시스템(ABS)에 대한 선수들 입장은 SSG 선수 추신수는 "지금 내가 했던 것들이 무의미해진 느낌이다"라는 솔직한 심경과 더불어 "스트라이크 존 선구안이 존에서 완전히 빠진 공을 고르는 게 아닌 공 한 개에서 반 개가 빠진 공을 고르는 느낌이다. 한순간에 바꿔서 선수들이 적응이 힘들다"라고 선수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두산 이승엽 감독 입장은 "현장과 긴밀히 선수협과 이야기를 해 조금이라도 오차를 줄일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항상 말하듯이 나는 자동 투구 시스템(ABS)에 찬성하는 입장이다"라며, "그렇지만 선수들이 헷갈려 하는 부분이 있다. KBO에서도 선수들을 이해시킬 수 있는 자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도입 첫해이기 때문에 오류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자동 투구 시스템(ABS)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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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C vs 삼성] 4/14 경기 I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I 하이라이트 I TVING 캡처)


자동 투구 시스템(ABS) 오심은 NC 다이노스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에서 3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NC 선발 투수 이재학이 1 스트라이크에서 이재현에게 2구를 던지는 순간 1루 주자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 비디오 판독에서 세이프로 판독됐고, 2구는 볼이 선언됐다. 김지찬의 도루 후 이재학은 볼 두 개를 던졌고, 스트라이크도 하나 던져 풀카운트가 만들어졌다.


그런데 그 순간 NC 강인권 감독이 다급하게 그라운드로 올라와 "2구가 ABS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데, 주심이 볼을 선언해 삼진이 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하며 항의했다. 네 명의 심판이 그라운드에 모여 이 상황에 대해 약 8분간 논의를 거친 뒤 내린 결론은 "다음 공이 던져지기 전에 항의를 했어야 하는데, 그 시효가 지난 후 항의했기 때문에 판정을 번복할 수 없다"라는 규정상의 이유에 원심이 유지됐다.


정상적으로 스트라이크 콜이 이뤄졌다면 NC는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NC는 오심 발생 후 3회 3점을 뺏긴 끝에 5-12로 졌다. 이재학은 무실점 호투를 펼치다 8분간의 경기 중단 이후 6실점하며 무너졌다. 뼈아픈 1패를 당한 NC는 이번 사건의 최대 피해자다.


3ef4014b92ab0.png(출처: 심판이 판정 조작?…"그냥 말 들어..안 깨지려면" 심판진 대화 '풀버전' / 스포츠머그 유튜브 캡처)

경기 이후 이민호 1루 주심은 "’음성은 분명히 볼로 인식했다’라고 말하자. 우리가 빠져나갈 구멍은 그거밖에 없다. 우리가 깨지지 않으려면 그렇게 해야 한다"라고 말을 맞춘 사실이 밝혀졌다. NC 측은 KBO에 연락을 해 이민호 심판은 해고라는 강경 조치, 이 사태를 만든 문승훈 심판에게는 규정상 정직 최대 기간인 3개월 무급 정직에 추가 인사 조치까지 예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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