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1위 팀 기아의 몰락, 앞으로의 행보는? | 밸류체인타임스

임호영 인재기자
2025-05-27
조회수 2057




(출처: KIA타이거즈 홈페이지)


[밸류체인타임스=임호영 인재기자] 2025 KBO가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다. 현재 순위는 1위 LG트윈스, 2위 한화이글스에 이어 롯데, KT, 삼성, NC, SSG, KIA, 두산, 키움 순이다. 시즌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전반기 순위는 후반기 판도를 가늠할 중요한 지표다.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팀은 한화와 롯데다. 두 팀은 지난 시즌의 부진을 딛고 상위권에 올라섰고, 시즌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LG는 예상대로 1위를 지키고 있다. 반면, 전년도 통합우승팀인 KIA 타이거즈의 8위는 다소 충격적이다.


올 시즌 KIA는 초반 10위까지 떨어지는 등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을 내고 있다. 그렇다면 KIA에겐 무엇이 달라진 것일까? 




1. 타격의 부진

지난 시즌 KIA는 리그 유일의 팀 타율 3할대(0.301)를 기록하며, 7점을 내줘도 8점을 내며 이기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하위타선의 생산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은 상황이 다르다. 하위타선 OPS는 작년 0.765에서 올해 0.620으로 크게 하락하며 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2. 불펜의 불안정

작년 KIA 불펜은 ‘JJJ 트리오’(전상현, 장현식, 정해영)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갔다. 이들이 흔들릴 땐 곽도규, 이준영, 김도현, 황동화 등이 뒤를 받쳤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전상현은 지난해의 폼을 되찾지 못했고, 장현식은 FA로 LG로 이적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조상우를 영입했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이다. 정해영이 분투하고 있으나 혼자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작년 3위였던 불펜 ERA는 4.98에서 5.72로 급등하며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고, WHIP도 1.57에서 1.77로 치솟았다.




3.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

KIA는 시즌 내내 부상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개막전에서 MVP 김도영이 허벅지 부상으로 1.5개월 결장했고, 곽도규는 어깨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을 앞두고 있다. 주장 나성범은 4월 26일 이후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 중이다. 


김선빈과 외국인 타자 위즈덤 역시 부상으로 경기에 자주 빠지고 있고, 롱릴리프 황동화는 교통사고로 8주 결장이 확정됐다. 박정우도 최근 종아리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이우성과 최원준의 부진도 팀에 큰 부담이다. 특히 최원준은 지난해 리그 최고의 9번 타자였지만, 올 시즌은 타율 0.195, 출루율 0.261로 급락했다. 이우성도 잦은 삼진과 작전 수행 실패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4. 실책과 구성의 문제

지난 시즌 KIA는 리그 최다 실책 팀이었다. 내야 실책은 줄었지만, 외야 실책이 급증했다. 포구와 송구에서의 실수가 잦고, 이는 곧바로 실점으로 연결되고 있다.


나성범, 이창진, 박정우의 부상으로 외야는 최원준과 김호령 두 명의 전문 수비수만 남은 상황. 이우성과 오선우가 외야를 맡고 있지만, 전문 수비수가 아니다 보니 아쉬운 플레이가 반복되고 있다.




복합적인 원인, 그리고 반등의 가능성

시즌 전 KIA는 선발과 불펜, 타선의 밸런스를 고루 갖춘 ‘절대 1강’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시즌 개막과 함께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 불펜 붕괴, 타선 침체가 겹치며 기대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낳았다.


리그 전반의 경쟁 구도 변화도 KIA의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 삼성, 롯데, 한화 등은 전력 보강과 젊은 선수의 성장을 통해 상위권에 도약한 반면, KIA는 전력 누수가 심화되며 상대적 경쟁력을 잃었다.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조상우, 위즈덤 등은 아직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경기 후반 불펜의 흔들림과 집중력 저하가 잦은 역전패로 이어지고 있다.


수비 안정화를 위한 코치진 개편 등 노력이 있었지만 외야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실책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여기에 나성범, 김선빈 등 베테랑들의 부상과 신예들의 부진이 겹치며 팀 분위기와 리더십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비록 현재 성적은 실망스럽지만, KIA 타이거즈는 여전히 반등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 불펜 재정비, 수비 조직력 강화, 베테랑들의 리더십 회복 등이 뒷받침된다면, 후반기 반격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KIA의 향후 행보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인재기자]

0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108번길 48, 201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아5308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