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평론]그리운 캐릭터와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왓 이프...? 시즌2 4~6화 | 밸류체인타임스

김민찬 칼럼니스트
2024-01-14
조회수 7642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왓 이프...?’는 MCU에서 새롭게 도입된 멀티버스 개념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보여준 작품이다. 인기에 힘입어 시즌2를 제작하게 됐고, 시즌2 6화를 통해 새로운 캐릭터도 당당하게 등장시킬 수 있게 됐다. 


또한 지난 시즌에 등장한 일부 캐릭터들을 재등장시켜 기존 팬들을 열광시킬 만한 에피소드도 포함했다. 4~5화는 지난 시즌에 등장한 캐릭터들의 스토리를 보충해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4화:만약에 아이언맨이 그랜드 마스터를 만난다면?


이 에피소드에서는 지난 시즌 등장한 ‘인피니티 크러셔 가모라’와 함께 얼굴을 비췄던 ‘토니 스타크’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벤져스’ 1편 당시 ‘토니’는 뉴욕에 발사된 미사일을 우주로 날려 보냈다.


하지만 이 평행우주에서는 미사일과 함께 우주로 날아간 ‘토니’가 우주에서 돌아오지 못했으며, 우주의 버림받은 것들이 모이는 곳, ‘사카아르’에 도착한다. 그곳에서 ‘토니’는 ‘그랜드 마스터’를 만난다. ‘그랜드 마스터’는 ‘사카아르’의 지도자이자 목숨을 건 게임 여는 것을 즐기는 폭군이었다.


‘토니’는 ‘그랜드 마스터’의 게임에 불만을 느꼈고, 그의 게임을 방해한다. 그러던 중 ‘타노스’의 명을 받고 ‘토니’를 죽이러 온 ‘가모라’가 등장하며 경기장은 아수라장이 된다.자신의 게임을 망친 것에 화가 난 ‘그랜드 마스터’는 그들을 감옥에 가둔다. 하지만 ‘토니’는 자신의 기술력을 이용해 탈출하고 ‘그랜드 마스터’에게 게임을 제안한다. 


‘그랜드 마스터’의 게임인 레이싱으로 승부를 겨뤄 ‘사카아르’의 새로운 지도자를 정하자는 이유에서였다. ‘그랜드 마스터’는 이 제안을 받아들인다. ‘토니’를 도와 ‘그랜드 마스터’를 끌어내리기 위해 ‘발키리’, ‘코르그’ 등이 ‘토니를 돕는다.


한편 ’가모라‘는 여전히 ’토니‘를 죽이려 하고 ’그랜드 마스터‘는 정정 당당하지 않게 게임을 진행하는 등 위기가 닥쳐온다. ’그랜드 마스터‘와의 승부에서도 이기고, ’가모라‘도 설득해야하는 상황에서 ’사카아르‘와 ’토니‘, 이 둘의 운명을 건 레이싱이 시작된다.

 

4화는 ‘토니 스타크’의 특성을 잘 부각시켰다. ‘사카아르’라는 외딴 행성에서 자신의 기술력을 이용해 새로운 슈트를 만들고, 게임을 좋아하는 ‘그랜드 마스터’를 도발해 피할 수 없는 내기를 하게 만들었다. 상대를 파악하고 어떤 상황이든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가며, 팬들이 기억하고 있는 ‘토니’의 모습을 잘 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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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디즈니 플러스)

 


또한 이번 화를 통해 전편에서 잠깐 얼굴을 비친 ‘토니’와 ‘가모라’의 이야기를 풀며 시청자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특히 ‘토니’가 방탕한 사업가에서 영웅으로 거듭났을 때의 경험을 살려 ‘가모라’를 설득하는 장면은 ‘토니’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랜드 마스터’의 게임인 레이싱은 ‘아이언맨2’에서 ‘토니’가 레이싱을 하는 장면을 연상케 했다. 이 외에도 조연으로 등장하는 ‘발키리’, ‘코르그’의 장면들은 ‘토르:라그나로크’의 장면을 오마주했다. 

 

적절한 개그와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레이싱 장면, 그리고 마블의 인기 캐릭터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활약이 더해지며 4화는 호평일색이었다. 1~3화는 분량 문제, 뻔한 전개 등의 불안한 요소가 있고, 스토리 내용이 호불호가 갈렸으나 4화는 대부분의 팬들을 만족시켰다. 

 



5화:만약에 캡틴 카터가 히드라 스톰퍼와 싸운다면?


5화는 지난시즌에 등장했던 ‘캡틴 카터’의 이야기를 다룬다. 저번 시즌의 쿠키 영상에서 과거 ‘스티브 로저스’가 탑승한 ‘히드라 스톰퍼’를 발견한 ‘캡틴 카터’ 일행의 시점으로 시작된다. 


‘히드라 스톰퍼’ 안에는 여전히 ‘스티브 로저스’가 탑승해 있었다. 1953년 ‘히드라’ 잔당과의 싸움에서 죽은 줄 알았던 ‘스티브 로저스’는 어느 집단에 의해 조종당하고 있었다. 


‘캡틴 카터’는 '스티브 로저스'를 구하기 위해 동료인 ‘나타샤 로마노프/블랙 위도우’에게 도움을 받는다. ‘나타샤’는 ‘스티브 로저스’를 이렇게 만든 집단이 과거 자신을 훈련시키고 억압한 ‘레드 룸’인 것을 알게 된다. 


‘쉴드’가 ‘히드라 스톰퍼’를 사살할 것을 명령한 상황에서 둘은 ‘스티브’를 구할 방법을 찾는다. 그 때 ‘스티브’에게 걸려있던 세뇌가 풀리고 ‘스티브’는 둘을 ‘레드 룸’ 기지로 안내하겠다고 말한다. ‘캡틴 카터’와 ‘블랙 위도우’는 모든 일의 배후인 ‘레드 룸’을 막기 위해 ‘스티브’가 안내하는 장소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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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화에 등장하는 '캡틴 카터')


 

이 에피소드는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솔져’에서 인물과 단체를 조금씩 바꾼 ‘캡틴 카터’ 버전의 작품이다. 영화에서 ‘윈터 솔져’로 등장한 ‘버키 반즈’의 역할을 ‘스티브 로저스’가 맡았고, ‘윈터 솔져’를 세뇌한 집단 ‘히드라’는 ‘레드 룸’으로 대체됐다.


이 외에도 ‘캡틴 카터’가 이끄는 새로운 어벤져스의 모습, 그리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에서 등장한 자동차 픽업 장면 등이 과거 마블의 영화를 오마주 했다. 


또한 전투 씬은 각각의 캐릭터에 맞게 잘 묘사됐다. ‘블랙 위도우’는 첩보 액션물처럼, ‘히드라 스톰퍼’는 ‘아이언 맨’처럼, ‘캡틴 카터’는 ‘캡틴 아메리카’와 비슷하면서 ‘카터’만의 특성을 살리는 모습으로 묘사됐다. ‘레드 룸’과의 일부 전투씬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이러한 장면들 덕분에 5화도 나름대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5화도 분량에 관한 아쉬움이 있었다. 후반 전투씬에서 조금은 빠른 전개가 진행되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럼에도 5화는 4화에 이어 좋은 평가를 이어가며 ‘왓 이프...?’ 시즌2에 청신호를 이어갔다.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예상치 못한 사건을 일으키며 다음 편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6화:만약에 카호리가 세계를 재구축 한다면?


‘테서렉트’, ‘인피니티 스톤’ 중 하나다. 다른 스톤들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 ‘테서렉트’는 원래 ‘오딘’이 지구에 맡기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하지만 이 평행우주에서는 ‘오딘’이 ‘테서렉트’를 맡기기 전 ‘아스가르드’를 멸망시키는 ‘라그나로크’가 찾아왔고, 결국 ‘아스가르드’는 파괴된다.


‘테서렉트’는 파괴되지 않고 북아메리카 대륙의 호수로 떨어진다. 모호크 족의 많은 사람들이 호수를 사이에 두고 싸우다가 실종됐고, 그 호수는 금지된 호수가 된다. 하지만 ‘카호리’는 호기심이 많았고 동생인 ‘와흐타’와 함께 호수로 향한다. 

 

예상보다 평범한 호수의 모습에 실망하고 돌아오는 길에 마을이 습격당한다. 마을을 침략한 자들은 스페인에서 온 원정대였다. 그들은 젊음의 샘 전설을 듣고 금지된 호수를 찾고 있었다.


‘카호리’와 ‘와흐타’는 원정대에게서 도망치다 호수 밑에 위치한 동굴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평범한 호수가 아닌 진짜 금지된 호수가 있었다. 동굴까지 쫓아온 원정대를 피하려다 ‘카호리’는 호수에 빠지게 된다.


호수 깊숙한 곳에 있던 ‘테서렉트’에 의해 ‘카호리’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는 과거의 원주민들이 마을을 짓고 살고 있었다. 게다가 호수에 떨어진 사람들은 빠르게 이동하거나 강한 힘을 쓰는 등 능력을 얻게 됐다. 


한편 원정대는 마을을 점령하고 ‘카호리’의 동생 ‘와흐타’도 사로잡았다. ‘카호리’는 자신의 마을을 구하기 위해 호수 밖으로 나가고자 한다. 서서히 호수 쪽으로 원정대가 향해 오는 가운데 ‘카호리’는 새롭게 얻게 된 힘으로 그들과 맞서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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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6화에 등장하는 '카호리')


 

6화는 ‘왓 이프...?’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 ‘카호리’의 이야기다. 이번 에피소드는 호불호가 갈렸으나 오리지널 캐릭터임을 감안하면 괜찮은 시도였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주변인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새로운 영웅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마블 캐릭터들의 다양한 모습을 보고 싶었던 팬들은 이번 에피소드를 좋게 보진 않았다. 모르는 캐릭터의 스토리 전개는 그 캐릭터에게 매력을 느끼거나 캐릭터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두 가지 경우가 해당되지 않는다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또한 예고편과 에피소드의 제목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카호리’를 최종보스로 인식했다. 하지만 ‘카호리’의 영웅적인 모습이 오히려 강조됐다. 제목에 비해 별거 없다는 인식이 커져 실망이 클 수도 있는 에피소드다. 

 

그럼에도 캐릭터의 매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MCU에서 퇴장하게 된 ‘퀵 실버’처럼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고, 테서렉트의 능력으로 포탈을 열 수도 있다. 당돌하면서 정의로운 성격을 갖고 있고, 난관에 봉착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면에서 ‘카호리’를 맘에 들어 하는 팬들도 적지 않았다. 또한 5화부터 시작어 6화에도 등장한 에피소드 마지막 부분에서의 빌드 업은 다음 에피소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바로 ‘닥터 슈프림 스트레인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전 시즌에서 그는 죽은 연인을 살리기 위해 금지된 마법을 사용했고, 자신의 세계를 멸망시켰다. 그럼에도 그는 멀티버스의 평화를 위해 ‘울트론’과 맞서 싸웠다. ‘울트론’이 가장 경계했던 인물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팬들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4~6화는 호평을 받은 에피소드들와 새로운 시도를 한 에피소드로 나뉜다. 4~5화를 통해 호평을 받고 날개를 단 ‘왓 이프...?’ 시즌2는 한결 편안하게 다음화를 공개할 수 있었다. 또한 새로운 시도를 한 6화도 혹평이 아닌 호불호가 갈린다는 점에서 50% 정도의 성공을 거둬들였다.


인기에 힘입은 ‘왓 이프...?’는 다음 시즌도 제작이 확정되어 있다. 다음 시즌에서는 ‘레드 가디언’과 ‘윈터 솔져’의 이야기를 포함해 시즌 2에서 못 다한 이야기 등 새로운 이야기로 찾아올 예정이다. 에피소드 맛보기 형식의 예고편이 유튜브에 올라와 있으며 시즌3의 공개일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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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민찬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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