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939년 11월 6일 처음으로 등장한 소설이다. 소설의 저자는 ‘애거서 크리스티’로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등의 소설을 쓴 추리 소설 작가다.
영국에서 처음 출판됐을 때는 ‘열 꼬마 깜둥이(Ten Little Niggers)’라는 제목으로 출판 됐으나 인종 차별의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그 제목이 이어지고 있다.
‘열 꼬마 깜둥이’는 작중 등장하는 동요의 제목이다. 동요의 제목과 내용 또한 인종 차별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열명의 인디언 소년’으로 바꾸었다. 최근에는 인디언 소년 역시 인종 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출판사는 인디언을 병정으로 바꾸어 출판하고 있다.
(사진='해문 출판사'에서 출간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법에 걸리지 않는 죄를 지은 열명의 사람들이 ‘U.N.오언’이라는 사람에게 초청받아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그들의 죄목은 이러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교수형 판사’라 불리는 ‘로렌스 존 워그레이브’는 ‘에드워드 세턴’이라는 사람의 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부족했음에도 배심원을 설득해 사형 당하게 했다. ‘필립 롬바드’는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동 아프리카에 있는 마을 원주민 21명을 사살했다.
‘윌리엄 헨리 블로어’는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여 실형을 살게 만들었고, 범죄자로 몰린 ‘제임스 스티븐 랜더’가 자결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존 고든 매카서’는 자신의 부인과 바람을 핀 부하를 최전방으로 보내 죽게 만들었다. ‘앤소니 제임스 마스턴’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어린 형제를 사망하게 한다.
‘에밀리 캐롤라인 브렌트’는 자신의 하녀가 혼전 임신을 했다며 비 오는 날 하녀를 내쫓았고, 하녀는 강물에 투신하여 사망한다. 하지만 투신했다는 이야기는 ‘브렌트’의 증언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증언이다. 하녀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됐다는 추측도 있다. ‘로저스’ 부부는 섬기던 주인에게 필요한 약을 제때 주지 않아 죽게 만들고 유산을 상속 받았다.
‘에드워드 조지 암스트롱’은 의사로, 술을 마신채로 환자를 시술해 죽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베라 엘리자베스 클레이슨’은 ‘휴고’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며 사건을 일으켰다. ‘휴고’가 재산을 상속 받게 하기 위해 상속 우선순위인 ‘시릴 오길비 해밀턴’을 사고사가 나게끔 유도하여 죽게 만든다.
열 명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자기 합리화를 하며 죄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매카서 장군’은 자신의 죄로 인해 교회에 가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매카서 장군’은 성경 속 ‘다윗’이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야’를 죽인 내용이 교회에서 나올 때 양심에 찔려 교회를 가지 않았다고 작중에서 밝힌다. 병정 섬이라 불리는 고립된 섬에서 ‘열명의 병정 소년’이라는 동요에 맞게 한 명씩 서서히 죽어나간다.
동요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열 꼬마 병정이 밥을 먹으러 나갔네. 하나가 사레들었네. 그래서 아홉이 남았네.
아홉 꼬마 병정이 밤이 늦도록 안 잤네. 하나가 늦잠을 잤네. 그래서 여덟이 남았네.
여덟 꼬마 병정이 데번에 여행 갔네. 하나가 거기 남았네. 그래서 일곱이 남았네.
일곱 꼬마 병정이 도끼로 장작 팼네. 하나가 두 동강 났네. 그래서 여섯이 남았네.
여섯 꼬마 병정이 벌통 갖고 놀았네. 하나가 벌에 쏘였네. 그래서 다섯이 남았네.
다섯 꼬마 병정이 법률 공부 했다네. 하나가 법원에 갔네. 그래서 네 명이 남았네.
네 꼬마 병정이 바다 항해 나갔네. 훈제 청어가 잡아먹었네. 그래서 세 명이 남았네.
세 꼬마 병정이 동물원 산책 했네. 큰 곰이 잡아갔네. 그래서 두 명이 남았네.
두 꼬마 병정이 볕을 쬐고 있었네. 하나가 홀랑 탔네. 그래서 하나가 남았네.
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래서 아무도 남지 않았네.]
범인을 찾고 살아남기 위해 초대된 사람들은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고립된 곳에 초대받아 미지의 인물에게 죄를 단죄 받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출간 당시에는 희귀한 내용이었다. 때문에 이후 제작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와 소설 등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라는 대사로 유명한 ‘쏘우’ 시리즈, 2003년 영화 ‘아이덴티티’ 등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유형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시끌별 녀석들’ ‘코난’ 등에서 오마주한 에피소드가 있는 등 오마주도 자주 나오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1945년 미국에서 ‘르네 클레르’ 감독이 맡은 영화를 시작으로 1965년에는 영국의 조지 플록이 연출한 영화가 제작됐다. 1974년에는 ‘피터 콜린스’ 감독과 ‘해리 앨런 타워스’가 제작했다. 이 외에도 소련에서는 1987년, 인도에서도 1965년, 2012년, 2015년에 영화로 만들어지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BBC에서 방영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드라마)
영국 BBC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탄생 125주년 기념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구현해냈으나 원작과 다른 해석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화려한 영상미와 원작을 무시하지 않는 정도의 재해석으로 인해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2017년 2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다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모든 점이 호평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결말에서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설정에 구멍이 났다는 의견이 있다. 작품 초반 나오는 범인의 행동이 섬으로 초대하는 편지에 대해 처음 보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범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심 받지 않을 만한 알리바이를 위해서 남이 보기에도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등을 영화화한 디즈니에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역시 영화화를 예정하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일부 각색될 예정이다. 영화의 주연은 전작에서도 주연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가 될 것이라 밝혀졌다.
이 외에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게임으로도 출시됐다. 1980년 ‘온라인 시스템즈’에서 출시한 ‘미스터리 하우스’, ’어드벤처 컴퍼니‘에서 출시한 ’애거서 크리스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도 원작 소설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억 부가 넘게 팔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스터리 소설로 ‘PIL(Publications International)’에서는 6번째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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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민찬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939년 11월 6일 처음으로 등장한 소설이다. 소설의 저자는 ‘애거서 크리스티’로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등의 소설을 쓴 추리 소설 작가다.
영국에서 처음 출판됐을 때는 ‘열 꼬마 깜둥이(Ten Little Niggers)’라는 제목으로 출판 됐으나 인종 차별의 문제가 제기되기 시작했다. 이후 미국에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고, 현재까지 그 제목이 이어지고 있다.
‘열 꼬마 깜둥이’는 작중 등장하는 동요의 제목이다. 동요의 제목과 내용 또한 인종 차별의 문제를 피하기 위해 ‘열명의 인디언 소년’으로 바꾸었다. 최근에는 인디언 소년 역시 인종 차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부 출판사는 인디언을 병정으로 바꾸어 출판하고 있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법에 걸리지 않는 죄를 지은 열명의 사람들이 ‘U.N.오언’이라는 사람에게 초청받아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다. 그들의 죄목은 이러하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 ‘교수형 판사’라 불리는 ‘로렌스 존 워그레이브’는 ‘에드워드 세턴’이라는 사람의 죄를 입증하는 증거가 부족했음에도 배심원을 설득해 사형 당하게 했다. ‘필립 롬바드’는 용병으로 활동하면서 동 아프리카에 있는 마을 원주민 21명을 사살했다.
‘윌리엄 헨리 블로어’는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여 실형을 살게 만들었고, 범죄자로 몰린 ‘제임스 스티븐 랜더’가 자결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존 고든 매카서’는 자신의 부인과 바람을 핀 부하를 최전방으로 보내 죽게 만들었다. ‘앤소니 제임스 마스턴’은 과속으로 인한 교통사고로 어린 형제를 사망하게 한다.
‘에밀리 캐롤라인 브렌트’는 자신의 하녀가 혼전 임신을 했다며 비 오는 날 하녀를 내쫓았고, 하녀는 강물에 투신하여 사망한다. 하지만 투신했다는 이야기는 ‘브렌트’의 증언이었기 때문에 온전히 신뢰할 수 없는 증언이다. 하녀가 저체온증으로 인해 사망하게 됐다는 추측도 있다. ‘로저스’ 부부는 섬기던 주인에게 필요한 약을 제때 주지 않아 죽게 만들고 유산을 상속 받았다.
‘에드워드 조지 암스트롱’은 의사로, 술을 마신채로 환자를 시술해 죽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베라 엘리자베스 클레이슨’은 ‘휴고’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지며 사건을 일으켰다. ‘휴고’가 재산을 상속 받게 하기 위해 상속 우선순위인 ‘시릴 오길비 해밀턴’을 사고사가 나게끔 유도하여 죽게 만든다.
열 명의 등장인물들은 각자 자기 합리화를 하며 죄가 없다고 주장하거나 죄책감에 시달리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한다. ‘매카서 장군’은 자신의 죄로 인해 교회에 가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매카서 장군’은 성경 속 ‘다윗’이 ‘밧세바’를 얻기 위해 ‘우리야’를 죽인 내용이 교회에서 나올 때 양심에 찔려 교회를 가지 않았다고 작중에서 밝힌다. 병정 섬이라 불리는 고립된 섬에서 ‘열명의 병정 소년’이라는 동요에 맞게 한 명씩 서서히 죽어나간다.
동요는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다.
[열 꼬마 병정이 밥을 먹으러 나갔네. 하나가 사레들었네. 그래서 아홉이 남았네.
아홉 꼬마 병정이 밤이 늦도록 안 잤네. 하나가 늦잠을 잤네. 그래서 여덟이 남았네.
여덟 꼬마 병정이 데번에 여행 갔네. 하나가 거기 남았네. 그래서 일곱이 남았네.
일곱 꼬마 병정이 도끼로 장작 팼네. 하나가 두 동강 났네. 그래서 여섯이 남았네.
여섯 꼬마 병정이 벌통 갖고 놀았네. 하나가 벌에 쏘였네. 그래서 다섯이 남았네.
다섯 꼬마 병정이 법률 공부 했다네. 하나가 법원에 갔네. 그래서 네 명이 남았네.
네 꼬마 병정이 바다 항해 나갔네. 훈제 청어가 잡아먹었네. 그래서 세 명이 남았네.
세 꼬마 병정이 동물원 산책 했네. 큰 곰이 잡아갔네. 그래서 두 명이 남았네.
두 꼬마 병정이 볕을 쬐고 있었네. 하나가 홀랑 탔네. 그래서 하나가 남았네.
한 꼬마 병정이 외롭게 남았다네. 그가 가서 목을 맸네. 그래서 아무도 남지 않았네.]
범인을 찾고 살아남기 위해 초대된 사람들은 고군분투하게 된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고립된 곳에 초대받아 미지의 인물에게 죄를 단죄 받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스토리 전개는 출간 당시에는 희귀한 내용이었다. 때문에 이후 제작되는 미스터리 장르의 영화와 소설 등이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금부터 게임을 시작하지”라는 대사로 유명한 ‘쏘우’ 시리즈, 2003년 영화 ‘아이덴티티’ 등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비슷한 유형의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시끌별 녀석들’ ‘코난’ 등에서 오마주한 에피소드가 있는 등 오마주도 자주 나오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제작됐다. 1945년 미국에서 ‘르네 클레르’ 감독이 맡은 영화를 시작으로 1965년에는 영국의 조지 플록이 연출한 영화가 제작됐다. 1974년에는 ‘피터 콜린스’ 감독과 ‘해리 앨런 타워스’가 제작했다. 이 외에도 소련에서는 1987년, 인도에서도 1965년, 2012년, 2015년에 영화로 만들어지며 세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사진=BBC에서 방영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드라마)
영국 BBC에서는 애거서 크리스티 탄생 125주년 기념으로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드라마로 제작했다. 원작의 스토리를 거의 그대로 구현해냈으나 원작과 다른 해석을 기대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화려한 영상미와 원작을 무시하지 않는 정도의 재해석으로 인해 수작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2017년 2부작 드라마로 제작됐다.
다만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가 모든 점이 호평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작품의 결말에서 사건의 범인이 밝혀지면서 설정에 구멍이 났다는 의견이 있다. 작품 초반 나오는 범인의 행동이 섬으로 초대하는 편지에 대해 처음 보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으로 묘사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부분은 범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의심 받지 않을 만한 알리바이를 위해서 남이 보기에도 완벽한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애거서 크리스티’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한 ‘오리엔트 특급살인’, ‘나일강의 죽음’, ‘베니스 유령 살인사건’ 등을 영화화한 디즈니에서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역시 영화화를 예정하고 있다. 영화의 스토리는 일부 각색될 예정이다. 영화의 주연은 전작에서도 주연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가 될 것이라 밝혀졌다.
이 외에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게임으로도 출시됐다. 1980년 ‘온라인 시스템즈’에서 출시한 ‘미스터리 하우스’, ’어드벤처 컴퍼니‘에서 출시한 ’애거서 크리스티: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등도 원작 소설인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를 기반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1억 부가 넘게 팔린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미스터리 소설로 ‘PIL(Publications International)’에서는 6번째 베스트셀러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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