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 데뷔 17년차, 1988년 1월 11일생)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2024/25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비록 2023/24 시즌 레스터 시티가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36세의 바디는 190골로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랐다.
바디는 최근 몇 년간 레스터 시티의 수많은 순간마다 중심에 서있었다. 강등과 우승이라는 극단적인 일이 있을 때 그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았고, 2023/24 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리그에서 18골이나 넣었다.
이 기록은 2013/14 시즌 레스터 시티의 1부리그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36살의 바디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계속해서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Wikimedia Commons
9 조니 에반스 (맨유/데뷔 18년차, 1988년 1월 3일생)
노장이 된 선수들은 대부분 클럽과 다년 계약보다 1년형 연장계약을 맺는 편이다. 맨유의 조니 에반스도 1년 재계약을 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8/09 시즌부터 맨유 1군에서 뛰기 시작한 에반스는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맨유를 떠났던 그가 다시 맨유로 돌아온 시기는 2022/23 시즌 레스터 시티가 강등되면서 에반스가 자유계약 신분이 되면서부터였다. 시즌 초반 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수비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 에반스는 맨유로 돌아온 후 30경기에 나섰다.
36세의 베테랑은 팀을 위해 헌신했다. 대가는 재계약이었다. 레니 요로와 더리흐트라는 거액의 센터백들을 데려오면서 에반스의 주전 입지는 좁아질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그가 맨유에서 성대하게 은퇴하길 염원하고 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8 아스파스 (셀타 비고/ 데뷔 16년차, 1987년 8월 1일생)
2012/13시즌 셀타비고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아스파스가 여전히 라리가를 누비고 있다. 셀타비고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24/25 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시즌 라리가 첫 결승 득점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13/14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큰 빛을 받지 못해 다시 라리가로 돌아온 그는 2022/23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라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마크했다. 특히 2018년엔 22골을 터트려 메시, 호날두, 수아레스 괴물들 사이에서 득점 4위를 차지했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체력과 기술, 골 결정력으로 후배들을 리드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축구계 명언을 증명해내고 있다. 호아킨 산체스가 42살의 나이에 라리가를 은퇴하게 되면서 이제 아스파스가 백전노장 공격수 자릴 이어받게 됐다.
출처:Wikimedia Commons
7 페드로 (라치오/데뷔 15년, 1987년 7월 28일생)
2010년대 바르셀로나와 첼시라는 큰 클럽에서 활약했던 페드로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18살에 프로에 데뷔해서 메시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그는 5년동안 라리가에서 메시와 함께 28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벤제마와 호날두의 31골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400억에 첼시로 합류한 그는 무리뉴 감독의 조련 아래 첼시에서 5년이나 뛰었고, 리그, FA컵, 유로파리그 우승 1회씩 차지하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램파드 감독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전술을 짜면서 페드로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고, 2020년 그는 계약 만료로 첼시를 떠났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그는 다시 부활에 성공해 2022년 리그 9골과 5도움을 기록했으며, 라치오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그 역시 2024년 7월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6 스투아니 (지로나/데뷔 20년차, 1986년 10월 12일생)
우루과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가 유럽으로 오게 된 것은 2008년이었다. 당시 우루과이 리그 득점왕이었던 그는 호기롭게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지만 실패했고, 스페인 2부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을 보여주면서 1부 라리가 하위권 팀의 부름을 받아 팀을 옮겨 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팀들을 1부리그에 모두 잔류시켜 잔류청부업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그는 2015년 드디어 라리가 이적 5년만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31살에 스페인 지로니로 팀을 옮긴 그는 이제 베테랑이 되어서 리그 21골을 터뜨렸고 이듬해도 19골을 넣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뜨게 됐다.
팀이 강등되어 상위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음에도 그는 구단과 의리는 지켰고, 팀의 1부리그 승격에 힘을 크게 보탰다. 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고 기회도 리그 1000분조차도 뛰지 못했음에도 그는 9골 3도움을 올려 지로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한 시즌 더 뛰게 되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5 제임스 밀너 (브라이튼/데뷔22년차, 1986년 1월 4일생)
2023년 램파드의 출장수를 뛰어넘은 밀너는 2024년 긱스의 출장 횟수를 추월해 역대리그 2위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리즈, 뉴캐슬, 아스톤 빌라, 맨시티, 리버풀을 거쳐 2023년부터 브라이튼의 선수가 된 그는 2024년 역대 최다 시즌 연속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16세에 데뷔해 현재까지 EPL 무대를 한 번도 떠난적 없는 터줏대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가레스 배리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인데 이제 불과 17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공교롭게도 백전 노장의 전설이 쓰여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튼의 감독 휘르첼러는 1993년생으로 역대 EPL 감독 최연소 승리 기록을 제임스 밀너와 함께 썼다. 밀너가 EPL에 데뷔하던 해에 감독은 9세에 불과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4 헤수스 나바스 (세비야/데뷔 21년차, 1985년 11월 21일생)
기존에 윙어였지만 32살 친정팀 세비야에 컴백했을 때 그는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큰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의 롱런은 7년을 더 이어가게 됐다. 스페인은 유로2012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당시 우승멤버였던 나바스는 다시 유로 정상을 밟으며 역대 유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은퇴 직전 또 한 번 스페인 국대로 우승을 하면서 스페인 축구대표로 역대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고 화려하게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국대는 은퇴했지만 세비야의 선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간 나바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선수로 활동한 후 구단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책에서 일하기로 합의했다.
세비야 클럽에서 20년을 뛰고 구단 역대 1위 680경기를 소화했으니 그럴만 하다는 평가였다. 원래는 2024년 여름 세비야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나바스는 6개월 더 연장하며 마지막 커리어를 세비야와 함께하기로 했다.
출처:Flickr
3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데뷔 21년차, 1985년 9월 9일생)
2017년 월드베스트 11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에 남아서 뛰고 있는 현역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비롯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능력 바탕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모드리치의 입지가 흔들렸다. 아직 기량은 건재했으나 팀 후배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일머니로 그를 유혹했지만 모드리치는 팀에 남아 2024/25시즌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모드리치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10월 17일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면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에 최고령 주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출처:Wikimedia Commons
2 라울 알비올 (비야 레알/데뷔 21년차, 1985년 9월 4일생)
비야레알 주장이기도 하며 지난 시즌 공식전 30경기 중 27경기를 선발로 나선 알비올이다. 190cm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 또 뛰어난 리더십으로 각광을 받은 그는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을 통해서 라리가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9년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모스, 페페, 카르발류에게 밀려 백업 센터백으로 분류돼 적은 출전시간을 받았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라리가로 돌아왔을 때는 그의 나이는 34살로 노장이었다.
그러나 알비올은 실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비야레알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어린 파우 토레스와도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2024년 7월 그는 재계약하며 2025년까지 비야 레알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1 애슐리 영 (에버튼/ 데뷔 21년차, 1985년 7월 9일생)
양측 윙어와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애슐리 영은 측면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어 2023년 여름 션 다이치 감독이 38살의 애슐리 영을 에버튼으로 데려왔다. 애슐리 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에버튼의 1부리그 잔류를 견인했다.
에버튼에는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애슐리 영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영은 에버튼으로부터 1년계약 연장을 제시받았다. 원래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에버튼은 22살의 네이선 패터슨을 미래의 풀백으로 키우고 싶었지만 영은 경쟁에서 밀어내지 못했다.
애슐리 영이 노쇠화로 리그급에서 뛸 정도는 아니지만 라커룸에서 베테랑 역할을 잘하고 있고, 팀 사정상 풀백 백업을 구할 여력이 없어 어쩔수 없이 영이 또 1년 재계약을 맺은 것이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10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 데뷔 17년차, 1988년 1월 11일생)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레스터 시티의 공격수 제이미 바디가 2024/25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수 생활을 연장하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 비록 2023/24 시즌 레스터 시티가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모든 대회에서 20골을 넣은 36세의 바디는 190골로 클럽 역대 최다 득점자 3위에 올랐다.
바디는 최근 몇 년간 레스터 시티의 수많은 순간마다 중심에 서있었다. 강등과 우승이라는 극단적인 일이 있을 때 그는 레스터 시티를 떠나지 않았고, 2023/24 시즌 레스터 시티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리그에서 18골이나 넣었다.
이 기록은 2013/14 시즌 레스터 시티의 1부리그 승격에 중요한 역할을 한 이후 10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36살의 바디는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며 계속해서 축구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Wikimedia Commons
9 조니 에반스 (맨유/데뷔 18년차, 1988년 1월 3일생)
노장이 된 선수들은 대부분 클럽과 다년 계약보다 1년형 연장계약을 맺는 편이다. 맨유의 조니 에반스도 1년 재계약을 했다. 맨유 유스 출신으로 2008/09 시즌부터 맨유 1군에서 뛰기 시작한 에반스는 리그 우승 3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2회 등 많은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맨유를 떠났던 그가 다시 맨유로 돌아온 시기는 2022/23 시즌 레스터 시티가 강등되면서 에반스가 자유계약 신분이 되면서부터였다. 시즌 초반 센터백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수비 자원이 필요한 상황에 에반스는 맨유로 돌아온 후 30경기에 나섰다.
36세의 베테랑은 팀을 위해 헌신했다. 대가는 재계약이었다. 레니 요로와 더리흐트라는 거액의 센터백들을 데려오면서 에반스의 주전 입지는 좁아질 것처럼 보였지만 의외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팬들은 그가 맨유에서 성대하게 은퇴하길 염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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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스파스 (셀타 비고/ 데뷔 16년차, 1987년 8월 1일생)
2012/13시즌 셀타비고에서 박주영과 한솥밥을 먹었던 아스파스가 여전히 라리가를 누비고 있다. 셀타비고의 살아있는 전설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있는 그는 2024/25 시즌 개막전에서 골을 넣으며 시즌 라리가 첫 결승 득점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2013/14 시즌 리버풀로 이적했으나 큰 빛을 받지 못해 다시 라리가로 돌아온 그는 2022/23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라리가 두 자릿수 득점을 마크했다. 특히 2018년엔 22골을 터트려 메시, 호날두, 수아레스 괴물들 사이에서 득점 4위를 차지했다.
마흔이 다 되어가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체력과 기술, 골 결정력으로 후배들을 리드해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축구계 명언을 증명해내고 있다. 호아킨 산체스가 42살의 나이에 라리가를 은퇴하게 되면서 이제 아스파스가 백전노장 공격수 자릴 이어받게 됐다.
출처:Wikimedia Commons
7 페드로 (라치오/데뷔 15년, 1987년 7월 28일생)
2010년대 바르셀로나와 첼시라는 큰 클럽에서 활약했던 페드로를 기억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다. 18살에 프로에 데뷔해서 메시와 뛰어난 호흡을 보여준 그는 5년동안 라리가에서 메시와 함께 28골을 만들어냈다. 이는 벤제마와 호날두의 31골에 이어 2위 기록이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2010 남아공 월드컵, 유로 2012에서 우승을 경험했다. 2015년 400억에 첼시로 합류한 그는 무리뉴 감독의 조련 아래 첼시에서 5년이나 뛰었고, 리그, FA컵, 유로파리그 우승 1회씩 차지하며 우승 청부사다운 면모를 발휘했다.
램파드 감독이 어린 선수들 위주로 전술을 짜면서 페드로 입지가 눈에 띄게 좁아졌고, 2020년 그는 계약 만료로 첼시를 떠났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그는 다시 부활에 성공해 2022년 리그 9골과 5도움을 기록했으며, 라치오의 핵심 멤버로 활약했고 그 역시 2024년 7월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6 스투아니 (지로나/데뷔 20년차, 1986년 10월 12일생)
우루과이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가 유럽으로 오게 된 것은 2008년이었다. 당시 우루과이 리그 득점왕이었던 그는 호기롭게 이탈리아 무대를 밟았지만 실패했고, 스페인 2부리그에서 폭발적인 득점을 보여주면서 1부 라리가 하위권 팀의 부름을 받아 팀을 옮겨 다녔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팀들을 1부리그에 모두 잔류시켜 잔류청부업사라는 별칭을 얻게 된 그는 2015년 드디어 라리가 이적 5년만에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31살에 스페인 지로니로 팀을 옮긴 그는 이제 베테랑이 되어서 리그 21골을 터뜨렸고 이듬해도 19골을 넣어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뜨게 됐다.
팀이 강등되어 상위팀으로 이적할 수 있었음에도 그는 구단과 의리는 지켰고, 팀의 1부리그 승격에 힘을 크게 보탰다. 나이가 들면서 경기력이 떨어지고 기회도 리그 1000분조차도 뛰지 못했음에도 그는 9골 3도움을 올려 지로나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로 한 시즌 더 뛰게 되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5 제임스 밀너 (브라이튼/데뷔22년차, 1986년 1월 4일생)
2023년 램파드의 출장수를 뛰어넘은 밀너는 2024년 긱스의 출장 횟수를 추월해 역대리그 2위 자리에 위치하게 되었다. 리즈, 뉴캐슬, 아스톤 빌라, 맨시티, 리버풀을 거쳐 2023년부터 브라이튼의 선수가 된 그는 2024년 역대 최다 시즌 연속 출전 신기록을 세웠다. 16세에 데뷔해 현재까지 EPL 무대를 한 번도 떠난적 없는 터줏대감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제 그가 넘어야 할 산은 가레스 배리가 보유한 EPL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인데 이제 불과 17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공교롭게도 백전 노장의 전설이 쓰여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이튼의 감독 휘르첼러는 1993년생으로 역대 EPL 감독 최연소 승리 기록을 제임스 밀너와 함께 썼다. 밀너가 EPL에 데뷔하던 해에 감독은 9세에 불과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4 헤수스 나바스 (세비야/데뷔 21년차, 1985년 11월 21일생)
기존에 윙어였지만 32살 친정팀 세비야에 컴백했을 때 그는 라이트백으로 포지션을 바꾸는 큰 결심을 했다. 그리고 그의 롱런은 7년을 더 이어가게 됐다. 스페인은 유로2012 이후 12년 만에 정상을 다시 탈환했다. 당시 우승멤버였던 나바스는 다시 유로 정상을 밟으며 역대 유로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을 경험한 14번째 선수가 됐다.
은퇴 직전 또 한 번 스페인 국대로 우승을 하면서 스페인 축구대표로 역대 가장 많은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안고 화려하게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국대는 은퇴했지만 세비야의 선수로 계속 활동을 이어간 나바스는 2024년 12월 31일까지 선수로 활동한 후 구단에서 자신이 원하는 직책에서 일하기로 합의했다.
세비야 클럽에서 20년을 뛰고 구단 역대 1위 680경기를 소화했으니 그럴만 하다는 평가였다. 원래는 2024년 여름 세비야를 떠날 예정이었지만 나바스는 6개월 더 연장하며 마지막 커리어를 세비야와 함께하기로 했다.
출처:Flickr
3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데뷔 21년차, 1985년 9월 9일생)
2017년 월드베스트 11 선수 중 유일하게 유럽에 남아서 뛰고 있는 현역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이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을 비롯해서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그는 특유의 탈압박과 패스능력 바탕으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지난 시즌 모드리치의 입지가 흔들렸다. 아직 기량은 건재했으나 팀 후배 선수들이 빠르게 치고 올라왔다. 자연스럽게 모드리치의 출전 시간이 줄기 시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일머니로 그를 유혹했지만 모드리치는 팀에 남아 2024/25시즌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모드리치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10월 17일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선다면 푸스카스 이후 60년 만에 최고령 주장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모드리치는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마드리드와 계약이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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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라울 알비올 (비야 레알/데뷔 21년차, 1985년 9월 4일생)
비야레알 주장이기도 하며 지난 시즌 공식전 30경기 중 27경기를 선발로 나선 알비올이다. 190cm 장신을 앞세운 공중볼 장악 능력과 준수한 빌드업 능력, 또 뛰어난 리더십으로 각광을 받은 그는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을 통해서 라리가 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2009년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라모스, 페페, 카르발류에게 밀려 백업 센터백으로 분류돼 적은 출전시간을 받았지만 나올 때마다 인상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나폴리에서 전성기를 보낸 후 라리가로 돌아왔을 때는 그의 나이는 34살로 노장이었다.
그러나 알비올은 실력으로 경쟁력을 입증하며 비야레알 수비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됐다. 어린 파우 토레스와도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유로파리그 우승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2024년 7월 그는 재계약하며 2025년까지 비야 레알의 일원으로 활약하게 되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1 애슐리 영 (에버튼/ 데뷔 21년차, 1985년 7월 9일생)
양측 윙어와 풀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애슐리 영은 측면 전 포지션을 소화할 만큼 빠른 주력을 보유하고 있어 2023년 여름 션 다이치 감독이 38살의 애슐리 영을 에버튼으로 데려왔다. 애슐리 영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31경기에 출전해 에버튼의 1부리그 잔류를 견인했다.
에버튼에는 젊은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애슐리 영은 베테랑으로서 팀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영은 에버튼으로부터 1년계약 연장을 제시받았다. 원래 라이트백 포지션에서 에버튼은 22살의 네이선 패터슨을 미래의 풀백으로 키우고 싶었지만 영은 경쟁에서 밀어내지 못했다.
애슐리 영이 노쇠화로 리그급에서 뛸 정도는 아니지만 라커룸에서 베테랑 역할을 잘하고 있고, 팀 사정상 풀백 백업을 구할 여력이 없어 어쩔수 없이 영이 또 1년 재계약을 맺은 것이었다.
출처: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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