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SL)
[밸류체인타임스=임호영 수습기자] 파리올림픽이 지난 11일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총 메달 수는 1988 서울올림픽의 33개에 이어 32개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전에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목표를 2배 이상 달성했다.
모든 올림픽에서는 오심과 논란이 되는 판정이 한 번씩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어이없는 판정과 억울한 상황들이 많았다.
첫 번째 사례는 유도 여자 선수 허미미의 경기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해 이번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허미미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했다. 허미미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일본계 혼혈인 캐나다의 데구치 선수와 맞붙게 되었다. 두 선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골든 스코어로 돌입했다. 그러나 허미미는 정규 시간 동안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심판은 이것을 위장 공격으로 판단해 지도 2개를 허미미에게 주었다.
반면, 데구치는 선수는 허미미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지만 지도를 1개만 받았다. 지도 개수는 2 대 1, 골든 스코어로 갔다. 골든 스코어로 돌입한 후 허미미는 계속해서 맹공격을 펼치며 상대의 힘을 빠지게 했다. 데구치 선수는 힘이 들어 경기 도중 계속 심판을 보면서 시간을 끌었다.
결국 골든 스코어 1분 48초쯤 데구치에게도 지도 1개를 주면서 지도 개수가 2 대 2 동률이 되었다. 그러나 이를 해설하고 있던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것도 좀 너무 늦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도 허미미는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심판이 또 한 번 위장공격으로 판단하여 허미미 선수에게 지도 1개를 주자 지도 3개가 되면서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를 본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허미미 선수 공격 횟수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이렇게 됩니까"라며 강하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데구치 선수도 이 상황에 당황한 듯 금메달을 따고도 크게 기뻐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허미미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준비를 잘했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허미미 선수의 감독인 김미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데구치 선수는 거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미미 선수의 기술에 대한 제스처로 지도만 받는 상황이었어서 불만이 없지 않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사례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선수 김수현의 경기다. 김수현은 석연찮은 판정 번복이 이어진 끝에 결국 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수현은 여자 역도 81kg급에 출전해 인상 1차 시기에서 110kg을 들어올렸지만, 재판정 끝에 실패로 판정받았다. 김수현은 2차 시기 재도전을 통해 성공했다.
이어진 3차 시기에서 김수현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112kg을 넘어선 113kg에 도전했다. 113kg을 든 김수현은 밝게 웃었고, 코치 역시 박수를 치면서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김수현의 왼팔 자세를 문제 삼으며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수현의 기록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인상을 6위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용상 140kg을 만장일치로 성공하면서 메달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2차 시기에서 145kg을 시도하려 했지만 147kg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정적인 자세로 바벨을 든 김수현은 버저 소리를 확인하고 바벨을 땅에 놓았다. 심판 역시 3 대 0으로 자신의 용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려던 순간, 또다시 비디오 판정이 진행되며 결국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배심원들이 왼팔 자세를 문제 삼았다. 거듭된 판정 번복 선언에 힘이 빠진 김수현은 다시 147kg에 도전했지만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실패했다. 아쉬움을 참지 못한 김수현은 경기 직후 가족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김수현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어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실패가 성공으로 번복되는 일이 생겨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는 판정 번복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수현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용상 140kg을 들어올리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지만, 실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지만, 일부 판정의 불합리함으로 인해 아쉬운 순간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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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수습기자]
(출처: PSL)
[밸류체인타임스=임호영 수습기자] 파리올림픽이 지난 11일에 막을 내렸다.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를 획득해 메달 순위 8위로 대회를 마쳤다. 특히 금메달 13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 이어 대한민국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이다.
총 메달 수는 1988 서울올림픽의 33개에 이어 32개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파리올림픽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로 진행됐다. 대한체육회는 파리올림픽 전에 금메달 5개를 목표로 했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목표를 2배 이상 달성했다.
모든 올림픽에서는 오심과 논란이 되는 판정이 한 번씩 나오기 마련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도 어이없는 판정과 억울한 상황들이 많았다.
첫 번째 사례는 유도 여자 선수 허미미의 경기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선택해 이번 올림픽에 처음 출전했다. 이런 과정 때문에 대한민국 국민들이 허미미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했다. 허미미는 쉽지 않았지만 결국 결승까지 올라왔다.
결승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일본계 혼혈인 캐나다의 데구치 선수와 맞붙게 되었다. 두 선수는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정규 시간에 승부를 내지 못하고 골든 스코어로 돌입했다. 그러나 허미미는 정규 시간 동안 많은 공격을 시도했지만, 심판은 이것을 위장 공격으로 판단해 지도 2개를 허미미에게 주었다.
반면, 데구치는 선수는 허미미의 공격을 막기에 급급했지만 지도를 1개만 받았다. 지도 개수는 2 대 1, 골든 스코어로 갔다. 골든 스코어로 돌입한 후 허미미는 계속해서 맹공격을 펼치며 상대의 힘을 빠지게 했다. 데구치 선수는 힘이 들어 경기 도중 계속 심판을 보면서 시간을 끌었다.
결국 골든 스코어 1분 48초쯤 데구치에게도 지도 1개를 주면서 지도 개수가 2 대 2 동률이 되었다. 그러나 이를 해설하고 있던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것도 좀 너무 늦은 타이밍"이라고 말했다. 그 이후로도 허미미는 계속 업어치기를 시도했다. 하지만 심판이 또 한 번 위장공격으로 판단하여 허미미 선수에게 지도 1개를 주자 지도 3개가 되면서 반칙패를 선언했다.
이를 본 조구함 해설위원은 "이건 아닌거 같은데요. 허미미 선수 공격 횟수 자체가 다른데 어떻게 이렇게 됩니까"라며 강하게 심판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다. 데구치 선수도 이 상황에 당황한 듯 금메달을 따고도 크게 기뻐하지 못하고 경기장을 떠났다.
허미미 선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대한 질문에 "좀 더 준비를 잘했어야 했는데, 제가 잘못해서 너무 아쉬워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라고 답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허미미 선수의 감독인 김미정 감독은 인터뷰에서 "데구치 선수는 거의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미미 선수의 기술에 대한 제스처로 지도만 받는 상황이었어서 불만이 없지 않다"라고 밝혔다.
두 번째 사례는 대한민국 여자 역도 선수 김수현의 경기다. 김수현은 석연찮은 판정 번복이 이어진 끝에 결국 메달을 따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김수현은 여자 역도 81kg급에 출전해 인상 1차 시기에서 110kg을 들어올렸지만, 재판정 끝에 실패로 판정받았다. 김수현은 2차 시기 재도전을 통해 성공했다.
이어진 3차 시기에서 김수현은 자신의 최고 기록이었던 112kg을 넘어선 113kg에 도전했다. 113kg을 든 김수현은 밝게 웃었고, 코치 역시 박수를 치면서 성공을 의심하지 않았다. 그러나 배심원들은 김수현의 왼팔 자세를 문제 삼으며 기록을 인정하지 않았다. 김수현의 기록이 인정되지 않으면서 인상을 6위로 마무리했다.
이어서 용상 140kg을 만장일치로 성공하면서 메달 경쟁에 시동을 걸었다. 2차 시기에서 145kg을 시도하려 했지만 147kg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안정적인 자세로 바벨을 든 김수현은 버저 소리를 확인하고 바벨을 땅에 놓았다. 심판 역시 3 대 0으로 자신의 용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려던 순간, 또다시 비디오 판정이 진행되며 결국 기록이 인정되지 않았다.
인상 때와 마찬가지로 배심원들이 왼팔 자세를 문제 삼았다. 거듭된 판정 번복 선언에 힘이 빠진 김수현은 다시 147kg에 도전했지만 제대로 들어 올리지 못하고 실패했다. 아쉬움을 참지 못한 김수현은 경기 직후 가족의 품에 안겨 한참을 울었다.
김수현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에서 "어제 관중들의 환호 속에 실패가 성공으로 번복되는 일이 생겨 심판들이 더 날카롭게 본 것 같다. 다음 대회에서는 판정 번복이 없도록 더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수현은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도 용상 140kg을 들어올리면 동메달을 딸 수 있었지만, 실패 판정을 받는 불운을 겪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은 대한민국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뛰어난 성과를 이루었지만, 일부 판정의 불합리함으로 인해 아쉬운 순간들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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