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맨유의 위기, 반등할 수 있을까? | 밸류체인타임스

임호영 인재기자
2025-09-20
조회수 42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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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나무위키)


[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인재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25-2026 시즌 초반부터 심각한 부진의 늪에 빠져 있다. 이미 지난 2023-2024 시즌부터 시작된 구조적 불안 요소가 2024-2025 시즌을 거치며 누적됐고, 올 시즌에도 별다른 개선 없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치른 맨체스터 더비 참패는 그 모든 문제를 그대로 드러냈다. 이어지는 첼시전(한국시각 일요일 오전 1:30 예정)은 맨유가 이번 시즌 반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가늠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3-2024 시즌부터 시작된 하락세


현재의 위기는 단순한 일시적 부진이 아니라, 복합적인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쌓인 결과다. 맨유는 2023-2024 시즌에 이미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 ▲불안정한 경기력, ▲감독의 전술 혼선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시즌을 리그 8위로 마감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도 실패했다.



핵심 자원의 연쇄 결장과 회복 지연은 감독의 전술 선택지를 줄였고, 전술 실험이 반복되면서 선수들은 제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팀 전체의 일관성과 경쟁력은 지속적으로 약화되었다.




‘부상병동’이 된 스쿼드, 운용의 한계 뚜렷


맨유의 부상 이슈는 단순한 전력 약화 차원을 넘어선다. 장기 부상자가 늘어나면서 팀의 경기 템포는 흔들리고, 주전과 로테이션 선수 간의 호흡도 점차 무너졌다. 이러한 불안정한 스쿼드는 ▲전술 유연성 저하 ▲후반 집중력 부족 ▲예상치 못한 수비 붕괴 등 다양한 부작용을 초래하며, 팀 운영에 심각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맨체스터 더비, ‘위기의 총합’이 드러난 날 


최근 펼쳐진 맨체스터 더비에서의 참패(0:3 패배)는 맨유의 누적된 문제점들을 집약적으로 드러낸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중원 장악 실패, ▲수비 간격 붕괴, ▲역습 대응 미흡 등 기존에 반복되어온 약점들을 여실히 노출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상대 맨체스터 시티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경기에서는 마치 한 체급 높은 팀처럼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더비에서의 참패는 단순한 승점 손실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팀 전술에 대한 신뢰도 저하와 선수단의 자신감 붕괴, 그리고 팬들의 실망감까지 겹치며, 구단 전체에 부정적인 여파를 남겼다.



다가오는 첼시전, 시즌 향방 가를 분수령 


다가오는 첼시와의 리그 경기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단순한 정규 리그 일정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 경기는 팀의 향후 흐름과 분위기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으며, 특히 다음 세 가지 측면에서 그 중요성이 두드러진다.



먼저, 승점 확보의 절박함이다. 시즌 초반부터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면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첼시전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동시에 승점 3점을 노릴 수 있는 전략적 기회다.



둘째, 심리적 회복의 필요성이 크다. 맨체스터 더비의 참패는 선수단의 사기를 꺾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첼시전에서 좋은 경기 내용과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선수 개개인은 물론 팀 전체의 자신감도 회복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 경기는 루벤 아모림 감독의 전술이 시험대에 오르는 자리다. 이번 시즌 새롭게 부임한 아모림 감독은 아직까지 확실한 전술적 색깔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첼시전은 그가 단기적 처방과 전술 실험을 통해 어느 정도의 전술적 효과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실전 무대다. 만약 성공한다면 감독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전술 운영의 유연성도 확보되겠지만, 실패할 경우 팬들과 언론의 불신은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위기 탈출 위한 세 가지 우선 과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시즌 반등을 이루기 위해서는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 첫째는 수비 안정화다. 수비 라인의 간격 유지와 조직력 개선을 통해 후반 실점을 줄이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안정시켜야 한다. 수비가 흔들릴 경우 경기 막판 집중력이 무너지고, 팀 전반의 자신감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둘째는 중원 장악력 회복이다. 안정적인 패스 연결과 압박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은 경기를 주도하기 위한 기본 조건이다. 중원이 흔들리면 수비와 공격 모두에 영향을 미치며, 팀의 전술적 밸런스가 붕괴된다. 결국 경기의 리듬을 주도하는 ‘엔진’ 역할을 다시 회복해야 할 시점이다.


셋째는 팀 결속력 강화다. 전술적 방향성과 리더십이 일관되게 전달되어야 선수단 내부에 신뢰가 형성된다. 특히 최근의 연패와 전술 실험 속에서 선수들의 집중력 저하가 문제로 지적되는 만큼, 정신적 회복력과 협력 구조를 재정비하는 것이 시급하다.




이러한 세 가지 과제는 단지 전술의 문제가 아니라 팀 운영 전반의 핵심이자, 첼시전에서 실현 가능한 현실적 목표이기도 하다. 특히 첼시전은 단순한 리그 경기 그 이상으로, 맨유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첫 무대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단순한 1경기? 시즌 전체를 가를 터닝포인트


첼시전은 단순히 리그 한 경기를 넘어선다. 만약 이 경기에서 승점과 팀 자신감을 모두 얻는다면, 향후 일정에서의 부담은 줄어들고, 전술 실험도 여유 있게 진행될 수 있다. 반면, 이번 경기마저 무기력하게 패할 경우, 감독 교체설과 리빌딩 논의가 조기 수면 위로 올라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지금, 기로에 서 있다. 첼시전은 시즌 초반 위기를 반등의 기회로 바꿀 마지막 ‘골든 타임’이다. 빠른 전환과 과감한 변화, 그리고 무엇보다 일관된 전략과 선수단의 믿음이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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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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