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개도국, 그 이름은 어디서 왔나 | 밸류체인타임스

최수아 수습기자
2026-08-30
조회수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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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노동자 연대)

[밸류체인타임스=최수아 수습기자] 일상에서 흔히 듣고 쓰는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이라는 용어는 보통 잘 사는 나라와 못 사는 나라라는 의미로 이해되기 쉽다. 선진국은 경제 규모가 크다는 의미를 넘어, 국민 한 사람당 소득 수준이 높고 사회 전반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나라를 말한다. 


세계은행의 분류 기준에 따르면, 2024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1만 3,935달러를 초과하는 고소득 국가가 이에 해당하며, 이 기준으로 분류되는 고소득국은 현재 전 세계 약 87개국에 이른다. 


세계은행은 1989년부터 국가를 저소득·중저소득·중고소득·고소득 4단계로 나누는 소득 분류 체계를 운용해 왔으며, 이 기준은 매년 7월 1일 전년도 국민총소득 자료를 바탕으로 갱신된다. 이 정도 소득 수준에 도달했다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일정 수준 이상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반대로 개발도상국들은 아직 경제와 사회 구조가 충분히 성숙하지 못해, 발전 과정에 있는 나라를 뜻한다. 이런 통상적인 개념에서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후진국, 저개발국, 미개발국, 또는 제3세계라는 용어들이 사용되기도 했다. 


'제3세계'라는 표현은 1950년대 냉전이 격화되던 시기, 미국 중심의 자본주의 진영(제1세계)과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진영(제2세계)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비동맹 국가들을 가리키는 말로 등장했다. 반둥회의(1955)와 비동맹회의(1961) 등을 통해 독자적인 정치 세력화를 도모한 아시아·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이 그 중심에 있었다. 


그러나 이런한 용어들은 서구인의 시각으로 비서구인들을 폄하하는 용어라는 비판이 일면서 저개발의 고착 상태가 아니라 발전도상에 있다는 동적인 의미를 시사하는 개발도상국이라는 용어가 좀더 보편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다만 이러한 이분법적 구분 자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졌다. 세계은행은 2016년 발간한 세계개발지표(World Development Indicators)에서부터 '개발도상국(developing countries)'과 '선진국(developed countries)'이라는 용어의 공식 사용을 중단하고, 대신 저소득·중저소득·중고소득·고소득의 4단계 소득 그룹 분류로 대체했다. 


국민총소득 250달러 수준의 말라위와 40배 가까이 차이 나는 9,860달러 수준의 멕시코를 같은 '개발도상국'으로 묶는 것이 실익보다 왜곡을 낳는다는 판단에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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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수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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