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2년, 아르헨티나 경제의 두 얼굴 | 밸류체인타임스 ​

최수아 수습기자
2026-05-05
조회수 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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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pexels)

[밸류체인타임스=최수아 수습기자] 아르헨티나는 200%를 넘어섰던 초인플레이션과 극심한 경기 침체를 겪었다. 2024년 말 취임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재정 적자 제로를 목표로 강도 높은 긴축 정책을 밀어붙였고, 그 결과 16년 만에 재정 흑자를 기록하고 물가 상승률도 점차 둔화되는 등 회복의 초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고강도 구조조정의 여파로 빈곤율이 상승하고 소비가 위축되면서 국민들의 생활고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사회적 갈등과 향후 전망

강력한 긴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와 파업이 이어지면서 정책 추진의 정치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밀레이 정부의 개혁이 장기적인 경제 안정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금융 시장만의 일시적 호황으로 끝날지를 둘러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다만 IMF 등 국제기구는 현재의 회복 조짐을 비교적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냉혹한 현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다. 제조업의 핵심 지표인 공장가동률은 53% 수준까지 떨어졌다. 생산 설비의 절반 가까이가 유휴 상태에 놓였다는 의미로,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구조적 수축 국면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내수 의존도가 높은 섬유·의류 산업은 특히 큰 타격을 받고 있다. 해당 부문 생산은 33% 급감했고, 일부 공장의 가동률은 24%까지 추락했다. 업계에서는 생산 사이클 자체가 붕괴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소비 급감과 재고 누적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생산 축소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불황 메커니즘이 작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환율 강세가 오히려 내수를 짓누르다

이러한 산업 위축은 거시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수개월간 실질환율은 약 17% 절상되며 페소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이는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내수 산업에도 추가적인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 환율 안정이 오히려 실물경제를 억누르는 역설적 구조가 형성된 셈이다.



가계 구매력의 구조적 약화

가계 부문도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 실질임금은 밀레이 취임 이후 평균 18.4% 하락했으며, 물가 상승률은 다시 월 3% 수준으로 높아지면서 구매력 감소가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과거에는 환율 안정이 물가 억제로 이어지는 메커니즘이 작동했지만, 현재는 환율 안정과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비정상적 조합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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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수아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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