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 주, 전시와 함께 떠나는 감성 여행 | 밸류체인타임스

황지민 인재기자
2025-06-16
조회수 1781

[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인재기자] 여름의 초입, 6월 셋째 주가 시작됐다. 더위가 서서히 고개를 들기 시작하는 이 시기, 무더위를 피하고 마음을 환기시키기엔 전시 관람만큼 좋은 선택도 없다. 이번 주 주목할 만한 전시 세 가지를 소개한다. 각기 다른 색채의 작품들이 우리 일상을 예술로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Elizabeth Langreiter: EVERYDAY CAN BE HOLIDAYS!)

(출처: NOL interpark)


"예술은 집을 떠나지 않고도 도망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호주 출신 작가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이 말은 그의 작품 세계를 가장 잘 대변한다. 전시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 매일이 휴가>는 "Everyday can be Holidays!"라는 주제로, 평범한 하루를 마치 여름 휴가처럼 밝고 경쾌하게 재해석하며, 관객들에게 일상 속 힐링을 선물한다. 


작가 엘리자베스 랭그리터의 작품은 어린 시절 호주의 자연환경 속에서 경험한 다양한 여가 활동에서 출발해, 세상을 보다 즐겁게 만들고자 하는 열정을 예술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다. 수영, 해변에서의 태닝, 스키, 자전거 타기 등의 활동이 그녀의 회화에 녹아 있으며, 밝고 생동감 있는 색채와 동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작품 속에서는 근심 없는 나날의 행복하고 청량한 추억이 표현되고 있으며, 전시된 작품을 마주하는 순간 단숨에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힘이 담겨 있다. 더위가 시작되는 6월 셋째 주, 이 전시는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 숨겨져 있던 행복했던 어느 날을 떠올리게 하며, 관람객에게 힐링과 쉼을 선사하는 감성적인 여정이 되어줄 것이다. 


전시 위치는 서울 송파구 잠실로 209 소피텔 건물 3층 ‘MUSEUM 209’이며, 전시 기간은 5월 1일부터 9월 28일까지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입장 마감은 오후 6시)다.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

(출처: 예술의 전당 )


전시, 출판, 애니메이션, 상품,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계를 허물고 활동하는 프랑스 작가 ‘세르주 블로크(Serge Bloch)’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자신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는 5월 29일부터 8월 17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작은 선의 위대한 여행’이다. 단순하면서도 강력한 선 하나로 감정, 유머,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블로크의 특유의 드로잉 스타일이 전시장 곳곳에서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의 작품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짧은 순간에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유머와 감성이 담긴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들을 통해 삶의 여유와 상상력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다. 관람객들은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선 하나로도 이야기할 수 있는 예술의 매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전시 기간 내 방문하는 모든 이들에게 세르주 블로크만의 따뜻한 시선과 유쾌한 상상력이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조선민화전


(출처: AMOREPACIFIC )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아모레퍼시픽 창립 80주년을 기념하며 고미술 기획전 <조선민화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전시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에서 3월 27일부터 6월 29일까지 진행된다.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민간에서 그려지고 사용되어 온 민화는 시대를 초월하여 오늘날까지도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이러한 민화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조망하며, 커져가는 민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에 부응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새롭게 수집한 작품과 기존에 실물로 보기 어려웠던 귀한 작품들이 함께 전시된다. 총 20개 기관 및 개인 소장품 약 100여 점이 출품되며, 특히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소장의 이택균 작 ‘책가도 10폭’, ‘금강산도 8폭 병풍’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이외에도 ‘호작도’, ‘운룡도’, ‘어변성룡도’ 등 대표적인 민화 작품을 포함해,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제주문자도 8폭 병풍’, 서울대학교박물관 소장 ‘백선도 8폭 병풍’, 개인 소장 ‘수련도 10폭 병풍’, 계명대학교 행소박물관 소장 ‘관동팔경도 8폭 병풍’ 등 다양한 걸작들이 함께 전시된다.


민화는 단순한 전통 회화가 아닌, 서민의 생활과 희망, 상징이 담긴 예술로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왔다. 이번 전시는 조선 민화의 미학과 철학을 통해 한국 전통 미술의 깊이를 새롭게 발견할 수 있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와 함께하는 6월 셋째 주


그림만으로도 휴가를 느낄 수 있는 <엘리자베스 랭그리터: 매일이 휴가>, 예술과 출판, 광고의 경계를 허문 다재다능한 작가 세르주 블로크의 전시, 그리고 전통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조선민화전>.


6월 셋째 주는 단순한 한 주가 아니라, 일상에 예술을 더하고 감성을 회복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다. 각기 다른 개성과 색채를 지닌 이 세 전시를 통해 마음의 온도를 높여보길 바란다.


Copyright ©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인재기자]

0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108번길 48, 201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아5308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