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산불의 심각성, 국가적 대응과 과제 | 밸류체인타임스

문무경 인재기자
2025-04-18
조회수 489

[밸류체인타임스=문무경 인재기자] 2025년 3월 21일 15시 26분경,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의 한 야산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이번 산불은 1986년 산림청 통계 집계 이후 울진·삼척 산불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이자 두 번째로 오랜 시간 지속된 산불로 기록되며, 약 213시간(9일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번 재난은 단순한 산림 피해를 넘어 인명 피해, 생태계 훼손, 막대한 재산 손실로 이어지며, 대한민국에 산불 대응 체계의 근본적인 점검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Free Malaysia Today (FMT)


1. 피해규모 - 인명과 재산, 생태계까지 잃었다


산불로 인한 피해 면적은 약 1858㏊(산청 1158㏊, 하동 700㏊)에 달하며, 이는 축구장 약 2,600개에 해당하는 광범위한 면적이다. 인명 피해도 컸다.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및 민간인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약 2,158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주택, 창고, 사찰 등 84곳의 시설이 소실됐다. 추산된 재산 피해 규모는 약 2,230억 원 이상에 이르며, 피해액은 추가 조사에 따라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진=Flickr


2. 산불 원인 -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 대형 재난


산림 당국은 이번 산불의 직접적인 원인을 초기 작업 중 튄 불씨로 추정하고 있다. 당시 강풍이 불씨를 빠르게 확산시키며 대형 산불로 번지게 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 인해 희귀 식물종과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소실되었고, 국가유산인 '하동 두양리 은행나무'도 산불 피해를 입었다. 단순히 인간 사회뿐 아니라 생태계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Flickr


3. 산불피해에 기부한 기업&연예인


산불 피해가 막대한 만큼 기부에 동참한 사람들이 많았다. 산불 피해에 기부한 기업들로는 삼성&20억, 네이버&10억 원, LG&20억 원, 애터미&100억 원, 신한금융그룹&20억 원, 현대&20억 원, SK&20억 원, 포스코&20억 원 등의 기업이 기부를 했다.


산불피해에 기부한 연예인들로는 아이유&2억, 정국(BTS)&10억 원, 영탁&1억 원, 슈가(BTS)&1억 원, 슬기(레드벨벳)&1억 원, 수지&1억 원, 이찬원&1억 원, 트와이스 지효&5000만 원 말고도 임시완, 장성규, 유병재, 잇섭, 쵸비, 침착맨 등 많은 연예인이 산불 피해에 기부를 했다. 이번 기부 행렬은 단순한 금전적 후원을 넘어, 재난 대응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연대 의식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가 되었다. 

사진=Flickr


4. 산불 대응 매뉴얼 - 예방이 최선의 방어

산불은 사전 예방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이다. 다음은 산불 대응을 위한 기본 수칙이다. 


1. 사전 예방 조치

논밭두렁 태우기 금지: 건조한 시기에는 특히 위험함

마을 주변 산림 정비: 잡초 및 인화성 물질 제거


2. 초기 대응 요령

산불 발견 시 즉시 119 신고 또는 산림청(1688-3119)에 신고

물, 소화기, 흙 등을 활용해 초기 작은 불씨 진화


3. 주민 대피 요령

대피소 및 안전한 장소로 빠르게 이동

실내에 있다면 젖은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은 뒤 낮은 자세로 야외로 이동

사진=Flickr


산불 대응 체계와 향후 과제

산불 발생 직후 정부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며 전방위적 대응에 나섰다. 다만, 산불이 장시간 지속된 만큼, 초기 대응 역량과 장비, 인력 배치 등에서 아쉬움이 있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특히, 대형 산불에 대한 장기 대응 계획, 지역 단위 예·경보 시스템 고도화, 공공 인프라의 내화 설계 확대 등이 향후 보완되어야 할 정책 과제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산불 발생 위험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전 국민적인 경각심 제고와 생활 속 산불 예방 교육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 


이번 산청 산불은 대한민국이 더 이상 산불을 단기적 재난으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남겼다. 기후 변화와 맞물려 산불은 상시적이고 반복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전략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절실하다. 피해를 입은 모든 이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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