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독일 국가대표 베스트 11 |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24-08-24
조회수 1739

GK 마누엘 노이어 (1986년생/바이에른 뮌헨)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세계 정상급 골키퍼인 마누엘 노이어는 전성기에 비해 낮아진 실력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2인자 슈테겐에게 기회가 올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슈테겐도 고점에서 내려왔고 노이어의 골키퍼 자릴 빼앗기에는 조금은 실력이 모자른 상황이었다. 2023년 사실상 국대를 통으로 날리고 나이도 38살에 접어 들면서 6살 어린 슈테겐에게 기회였는데 특별한 활약 자체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나겔스만 감독의 신뢰의 추는 마누엘 노이어에게 기울었다.


슈테덴도 부상으로 주춤했고 그 기간 동안 노이어의 폼도 올라온 것이 영향을 주었다. 무엇보다 국대에서 슈테겐이 보여준 퍼포먼스 자체가 인정받지 못한 것이 컸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방 능력을 가진 노이어를 넘기에는 슈테겐의 독일 국대 모습은 아쉬웠다.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했지만 슈테겐은 그러지 못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LB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 (1997년생/슈투트가르트)


헤르타베를린에서 성장한 막시밀리안 미텔슈타트는 팀이 2부리그로 강등되자 2023년 여름 슈투트가르트로 이적을 결심했다.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한 2023/24 시즌 팀의 핵심 측면 수비수였고, 의외였던 점은 무엇보다 독일 국대에서의 활약이 생각외로 준수했다는 점이었다. 2023년 그가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했을 땐 뛰어난 선수가 아닌 성장이 멈춘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고, 심지어 주전선수도 아니었다.


그러나 팀내 드리블러 크리스 퓌리히의 뒤를 받쳐줄 수 있는 안정감 있는 수비수로 미텔스타트가 낙점되었고, 공수 양면에서 밸런스 있는 수비수가 되었다. 안정감 있다는 것은 수비수에게 큰 매력적인 요소였고, 패스 정확도 또한 뛰어나서 이젠 라움을 밀어내고 독일 레프트백의 주전이 되었다.


출처:wikipedia


RB 요주하 키미히 (1995년생/바이에른 뮌헨)


2015년 슈투트가르트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요주하 키미히는 팀에서 첫 시즌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에 녹아 들었고 라이트백으로 활약하며 챔스 우승도 해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좋은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던 그는 2023/24 시즌 수비형 미드필더로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내게 되었다.


투헬 감독의 전술에서 키미히는 너무 많은 역할을 보여줘야 했다. 그러나 다시 라이트백으로 돌아간 후 폼을 찾았다. 독일 국대에선 나겔스만 아래 라이트백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995년생으로 투헬 감독과 맞지 않아서 단점들이 부각되어 보였던 것일 뿐 본업이던 라이트백 위치에서 키미히는 세계 최고의 극찬을 받던 선수였다.


출처:Wikimedia Commons


CB 안토니오 뤼디거 (1993년생/레알마드리드)


2024년 안토니오 뤼디거는 리그 우승과 더불어 챔스 우승까지 노리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실상 챔스 우승만 해도 월드베스트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챔피언스 리그 올 시즌 최고의 센터백을 고른다면 훔멜스와 뤼디거일 것이다. 뤼디거는 방출 1순위 급이었지만 투헬이 부임된 후 센터백의 능력이 180도 바뀌면서 챔스 우승도 이뤄냈다.


2022 월드컵 독일 조별 리그에서 탈락할 당시 팬들에게 집중적으로 비난을 받은 그는 나겔스만 호에서 부동의 센터백 주전으로 최근 A매치 11경기 동안 모두 선발 풀타임을 뛰었다. 독일 수비가 강한 것은 아니다. 지난 1년간 A매치 13경기에서 독일 무실점을 치른 경기는 단 2경기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출처:Wikimedia Commons


CB 요나단 타 (1996년생/바이어 레버쿠젠)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주도한 수비수인 요나단 타는 벌써 레버쿠젠에서 10년 차를 맞이한 선수로 리그 베테랑 수비수다. 정작 국대에선 훔멜스에 밀려서 그동안 빛을 많이 보지 못하다가 이제 쥘레, 긴터, 슐로터 베크를 제치고 당당히 선발 자원으로 선택을 받았다.


그동안 독일 국대에서 어처구니 없는 실수 때문에 발탁에서 멀어졌다가 소속팀에서의 압도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면서 이젠 안정감을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 195cm의 거구에 리그에서 빠른 스피드까지 갖춰 피지컬적으로 흠잡을 데가 없다고 평가받지만 그의 가장 큰 단점은 규모가 큰 경기에서 멘탈이 흔들리는 점이다.  따라서 팬들은 베테랑 훔멜스를 뽑지 않은 것에 아쉬워했다.


출처:wikipedia


MF 토니 크로스 (1990년생/레알마드리드)


유로 2024를 끝으로 축구선수 은퇴를 발표한 토니 크로스는 은퇴를 하기엔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도 이끌었고, 그의 매서운 중원 조율 능력으로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챔스 5회 우승, 월드컵 우승까지 차지했다. 남은 우승 커리어가 유로일 정도로 현대 축구에서 미드필더 교수라는 찬사를 받았다. 


유로 2020 이후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던 그는 대표팀의 요청으로 복귀해서 3월 A매치 2경기에서 2도움을 올리면서 복귀를 알렸다. 당연히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크로스의 기량을 높이 평가해 재계약을 제안했지만 크로스는 계약 연장이 아니라 은퇴를 택했다. 유로 2024에서 그의 라스트 댄스였지만 아쉽게 오심으로 인해 탈락되어 독일 팬들은 분노했고, 그의 아름다운 축구 무대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출처:Wikimedia Commons


MF 로베르토 안드리히 (1994년생/바이어 레버쿠젠)


로베르토 안드리히는 29살의 베테랑 선수지만 국대에 뽑힌 지는 불과 1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가 1부리그에서 뛴 지는 2019년으로부터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그전부터 카드를 많이 받는 유형의 선수였던 그는 2023/24 시즌 들어서면서 레버쿠젠에서 만개했고, 거친 플레이가 긍정적인 효과를 내어 적은 카드로 태클과 인터셉트 성공을 끌어올렸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안드리히가 성인팀 부름을 받은 건 2023년부터였다. 나겔스만 감독은 중원의 조율사 토니 크로스를 보좌해서 크로스의 부담을 줄여줄 최적의 미드필더가 바로 안드리히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언론에서 국대 퀄리티에 맞는 선수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는데 선택을 옳았는지는 대회에서 보여주어야 한다.



MF 일카이 귄도안 (1990년생/바르셀로나)


독일 군대에서 나겔스만 감독은 일카이 귄도안을 3선이 아닌 2선에 배치해 공격적으로 쓰고 있다. 실제로 귄도안은 바르셀로나에서 리그 최다 기회 창출과 최다 예상 어시스트 수치로 미들진에서 분투했고, 데용 페드리 가비 부상공백을 메웠다. 다만 아쉬운 사실은 클럽 활약에 비해서 국대활약이 많이 적었다는 것이다.


귄도안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플레이 메이킹을 하는 것이 아닌 전방과 후방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는데, 10번 역할이 아닌 사실상 수미(수비형 미드필더) 가깝게 움직이고 있다. 공격 시에 귄도안이 3선으로 내려가고 비르츠와 무시알라가 2공이몰 뛰는 형태였다. 국대 존재감에서는 작을지 몰라도 전술상의 이유로 귄도안이 나겔스만의 선택을 받았다.

출처:Wikimedia Commons


LW 플로리안 비르츠 (2003년생/바이어 레버쿠젠)


연령별 대표팀에서 우승을 하면서 국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 카타르 월드컵에서 데뷔 가능성이 높은 비르츠였지만 2022년 3월 안타까운 부상으로 월드컵 데뷔는 후로 미뤄야 했다. 그 사이 비르츠는 레버쿠젠에서 한 단계 더 성장했고, 2023/24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리그 11골과 11도움으로 1등 공신이 되었고, 2003년생이라는 어린 나이에 비해 뛰어난 밸런스와 유려한 방향 전환, 빠른 발로 윙과 공미를 오가며 활약했다. 독일 국대에서 역시 중용 받을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홈팀 독일의 희망이자 독일 축구의 부활이란 미션을 클리어할 이상적인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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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W 자말 무시알라 (2003년생/바이에른 뮌헨)


TV를 지켜보던 팬들이라면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의 공격수 희망은 모두 자말 무시알라를 꼽을 것이다. 당시 19살의 나이가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정교한 드리블과 패스로 이목이 집중되었다. 특히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선 13번의 드리블을 성공시키면서 원맨쇼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당시엔 어려서 슈팅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슈팅에 눈을 떴다. 2선 전체를 아우르는 멀티성으로 어디서든 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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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 카이 하베르츠 (1999년생/아스날)


독일 원톱 공격수로 퓔크루크가 있지만 카이 하베르츠가 기동성이 더 좋고 제로톱 공격수라 해도 193cm의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공중 장악력이 약한 것도 아니다. 아르테타 감독에 의해서 새로운 선수로 만들어져 올 시즌 재능이 터진 하베르츠는 아직은 독일 국대에서 완벽한 신뢰를 받는 공격수라고 하긴 어렵다.


하지만 EPL 이적 후에 불안정한 평가를 받았지만 올 시즌 공격포인트 20개를 기록하며 모두 털어냈다. 하베르츠의 기량이 상승하며 독일 국대 입장에선 큰 호재를 맞이했다. 퓔크루크의 단점인 배후 공간 활용을 하베르츠가 활용할 수 있고, 하베르츠가 막힐 경우 빠르게 교체를 활용해 다른 공격수 투입으로 상황을 바꿀 수 있게 되었다. 


독일은 베스트 11 멤버를 최근 꾸준하게 배치하면서 밸런스를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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