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지만 낮처럼 밝은 인공조명 빛공해, 일상생활과 생태계에 무단침입하다 | 밸류체인타임스

국세연 칼럼니스트
2023-05-20
조회수 9392

[사진출저=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국세연 인재기자] 사람들이 밀집되어 끊임없이 살아가는 도시. 빌딩들은 하늘을 찌를 듯 우뚝 서 있고, 자동차들은 목적지를 향해 달리고, 달린다. 밤낮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앞을 밝혀주는 빛이 필수다. 하지만 사람들의 앞을 비추어 주는 빛이 이제는 우리들의 앞길을 막아 서고 있다.

빛공해는 인공조명이 지나치게 밝아 낮처럼 밝은 상태를 유지하는 현상이다. 밤에는 별이 반짝이지만 사람이 만들어낸 인공빛 때문에 보이지 않게 된다. 빛공해는 다섯 가지의 유형으로 나뉘어져 있다. 빛의 침입, 과도 조명, 빛의 혼란 등이 있다.


[사진출저=unsplash]

우리 일상에 선넘은 과도조명, 주거지를 침입하다

일상에 필요 이상의 빛을 사용하는 의미인 ‘과도조명’. 과도조명은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빛은 보이지 않는 곳을 비추는 용도로 사용되거나 밋밋한 곳을 화려하게 하는 등 중요한 곳에만 사용되지만 과도조명은 필요하지 않은 곳에 사용될 때 일어난다.

또한, 비춰야 하는 곳에만 비춰야 하는데 엄한 곳을 비추어 빛이 쓸모 없게 소모될 때도 과도조명이라 말한다.

눈부심은 2015년 5월 29일 영국 천문학회의 ‘어두운 밤 캠페인(Campaign for Dark Skies)’의 진행자 밥 미즌(Bob Mizon)은 ‘눈이 보이지 않는 눈부심’과 ‘방해가 되는 눈부심’으로 나누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눈부심’은 선글라스를 쓰지 않고, 맨눈으로 뜨거운 태양을 바라볼 때와 같은 효과다. 이 눈부심은 일시적으로 시력을 잃게 만드는데, 잘못하면 영원히 앞을 볼 수 없게 된다.

‘방해가 되는 눈부심’은 다른 곳에 있는 불빛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거나 인쇄한 종이의 표면이 반짝여 시력을 급격히 감소시킨다.

빛의 침입은 원치 않은 빛이 주거지에 들어왔을 때 발생한다. 층간 소음처럼 깜깜한 거리만 비춰야 하는 가로등이 잠자고 있는 집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말한다. 빛의 침입은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조망권을 해치기도 한다.


지구 생태계를 가리는 빛


빛공해가 심해져 어두운 밤이 밝아졌다. 이러한 현상은 사람이 그저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태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표적인 빛공해의 영향으로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지 못한다. 자연 상태의 밤하늘은 육안으로 수천개의 별과 은하수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빛공해가 심한 도시 밤하늘은 안경을 끼지 않은 듯 흐릿하게 보인다.

빛공해로 인해 천문대 선실의 피해는 심각한 정도다. 영국 왕립천문학회 월보에 따르면 이탈리아, 칠레, 갈리시아(스페인 자치지역 중 하나) 공동연구진은 지름 3m 이상의 망원경을 갖춘 28개 주요 천문대 중 21개 천문대의 천정 방향 밤하늘이 빛공해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빛공해는 하늘뿐만이 아닌 인간이나 동물, 식물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웰즐리 칼리지 대학에서는 호수 주변의 빛공해가 잠을 청하고 있는 조류를 먹는 물고기의 포식행위를 막는다고 발표했다.

환경부는 빛공해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2019년 11월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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