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주권과 콘텐츠 소유권을 강조하던 웹 3.0, 그 실체와 허상은?ㅣ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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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Unsplash
유튜브나 페이스북 플랫폼에 사용자들이 자신의 콘텐츠를 업로드하면 사람들이 모여 소통하고 광고 효과를 낸다. 이에 따른 광고 수익을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특정 퍼센티지를 떼간다. 플랫폼에 따라 비율이 높기도, 낮기도 하다. 사람들은 이러한 승자독식의 플랫폼 형태에 진절머리가 나기 시작했으며, 나 자신이 플랫폼이 되어 온전한 수익을 가져가거나 사람들로부터 프라이빗하게 소통할 수는 없는지 의구심을 가지고 Web 3.0(웹 3.0)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일명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사람이 갖는 셈이었던 상황이다.
Web 3.0(웹 3.0)은 블록체인과 코인 이코노미를 지향하는 탈중앙화 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시작된 개념이다. 플랫폼 내부에서 결정된 수익구조와 비율이 아닌, 이용자들이 수익과 의사결정에 최종 참여하는 구조를 원했던 것이다. 더 많이 참여한 사람일수록 금전적 이익을 더 얻고, 더 많은 의사결정권을 갖자는 주의다. 이는 웹 3.0의 기본사상이다.
Web 3.0은 Web 2.0(웹 2.0)의 단점인 중앙화를 없애고, 개인 프라이버시를 지키며, 특정 단체나 기업이 개인 정보를 가질 수 없도록 한다. 모두의 이상적이고 환호스러운 체계다. 그러나 장점만 있지 않다. 오히려 문제점이 많아 보인다.
NFT도 이미지를 저장하는 것이 아닌, 이미지를 저장한 ‘링크’를 저장한다. 이더리움 평균 블록 크기는 0.1MB이다. 유튜브를 Web 3.0으로 구현한다고 가정하자. 동영상 ‘하나’ 크기를 줄이고 줄여, 1시간에 1GB 이내를 만들었다고 가정하고, 유튜브처럼 1분에 400시간 분량의 동영상이 업로드된다고 가정해보자. 1일에 576,000GB를 저장, 관리해야 한다. 저장공간도 문제지만, 트래픽은 더 문제다. 유튜브에서 1초에 98,000번 영상을 시청한다. 분산 네트워크가 감당할 수 있을까? 또한,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는 ‘Web 3.0은 실체가 없는 허상’, 잭 도시는 VC 이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했다.
웹 3.0의 대표적인 키워드인 탈중앙화 자율 조직(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DAO))이 있다. DAO는 쉽게 말해, 의사결정 자체를 코인이 가진 사람들이 나누어서 하는 것이다. 중앙의 경영자나 창업자 임의대로 할 수 없고, 수익도 비율에 따라 분배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지향한다.
그러나 이에 대해 비난의 목소리가 짙다. 조직은 강력한 리더십이 있어야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스티브 잡스나 이건희 회장의 경우에도 선두적인 리더십을 발휘했기 때문에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여러 사람의 의사결정권이 반드시 성공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웹 3.0은 구글,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과 같은 빅테크기업으로부터 주권을 되찾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지만, 실제로는 가상화폐 가격을 상승시키기 위한 키워드로 대두되고 있다는 실정이다. VC들의 홍보 수단에 불과하여 그들의 거대 자본에 투자하게 하려는 목적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현실과 가상의 괴리가 심한 웹 3.0. 과연 우리는 디지털 주권을 획득하고 제대로 된 콘텐츠 소유권과 그에 따른 이익을 얻을 수 있을까. 평등을 외치지만, 평등이 조작된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