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체인타임스=오단휘 인재기자] 역사상 최초로 아닌 국가나 단체, 기업, 사람이 아닌 소스 코드, 스마트컨트랙이 미국의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등록되어 제재대상에 추가됐다. 미국인이 이 코드로 작업을 하면 무려 30만 달러 이상의 벌금과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는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토네이도 캐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된 탈중앙화, 비구속적인 개인 정보 보호 솔루션
비트코인 같은 경우, 모든 거래가 오픈되어 있어 현금 출금을 거래소에서 제재할 수 있다. 따라서 해커라면 돈 세탁을 위해 이더리움을 사용할 것이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같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어 받았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개발자가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더리움에 코드를 올리면 코드는 사람처럼 이더리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누구도 편집이나 삭제할 수 없으며, 누구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토네이도 캐시가 탄생됐다. 작동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A에서 B로 10코인을 보내면 언제, 어디로, 얼마를 보냈는지 모두 알게 된다. 그 후, 10코인을 토네이도 캐시로 보내면 된다. 그곳에서 모든 유저의 코인은 거대한 풀장에 들어가 전부 섞어버린다. 이를 믹서라고 부른다. 출금하고 싶을 때 토네이도 캐시로 가서 새로 만든 주소로 코인을 받으면 된다. 익명으로 가능하다.
내가 333개를 토네이도 캐시를 보내고 나중에 익명의 누군가가 333개를 받으면 누가봐도 '나'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토네이도 캐시는 0.1, 1, 10, 100이더리움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익명인데 '내'가 '나'임을 어떻게 증명할까? 토네이도 캐시에 입금할 때는 hash(해시, 다양한 길이를 가진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를 가진 데이터로 매핑(mapping)한 값)랑 같이 보내야 한다. 일종의 '서명'처럼 작동한다. 토네이도 캐시는 내 입금과 서명을 저장한다. 출금할 때는 서명을 보내지 않는다. 대신 영지식 증명(Zero Knowledge Proof)을 보낸다. 즉, 토네이도 캐시에 본인이 서명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서명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영지식 증명 혹은 제로 널리지 프로토콜(Zero-knowledge Protocol)은 상대방에게 참을 증명할 때, 참/거짓 여부를 제외한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증명 방식을 의미한다.
토네이도 캐시 관련해서 꽤 많은 사건들이 대두되었는데,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체포, OFAC 등록, 토네이도 캐시 깃허브 삭제, 토네이도 캐시 기여자 깃허브 계정 삭제 등이 발생했다. 언제나 도구는 잘못이 없다.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다.
결국에는 탈중앙화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왜냐면 결국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제재하는 것과 같이 미국이 통제해 버리면 아무 힘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탈중앙화의 궁극적 목표가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분증명의 이동으로 이더리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 거래소들은 더욱 강력한 검증자가 될 것이다. 즉, 미국이 요구하는 경우, 블록 거래에 대한 검열을 하고, **하드포크를 하거나 유저 펀드를 삭감하는 등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문제 해결 및 업그레이드 방식의 하나로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프로토콜을 가지는 블록체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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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오단휘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오단휘 인재기자] 역사상 최초로 아닌 국가나 단체, 기업, 사람이 아닌 소스 코드, 스마트컨트랙이 미국의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에 등록되어 제재대상에 추가됐다. 미국인이 이 코드로 작업을 하면 무려 30만 달러 이상의 벌금과 징역형을 받게 된다. 이런 논란의 중심에 있는 *토네이도 캐시(Tornado Cash)에 대해 살펴볼 것이다.
*토네이도 캐시: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구축된 탈중앙화, 비구속적인 개인 정보 보호 솔루션
비트코인 같은 경우, 모든 거래가 오픈되어 있어 현금 출금을 거래소에서 제재할 수 있다. 따라서 해커라면 돈 세탁을 위해 이더리움을 사용할 것이다.
이더리움도 비트코인과 같이 프라이버시 '문제'를 이어 받았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개발자가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더리움에 코드를 올리면 코드는 사람처럼 이더리움을 주고 받을 수 있고, 누구도 편집이나 삭제할 수 없으며, 누구나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토네이도 캐시가 탄생됐다. 작동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일반적으로 A에서 B로 10코인을 보내면 언제, 어디로, 얼마를 보냈는지 모두 알게 된다. 그 후, 10코인을 토네이도 캐시로 보내면 된다. 그곳에서 모든 유저의 코인은 거대한 풀장에 들어가 전부 섞어버린다. 이를 믹서라고 부른다. 출금하고 싶을 때 토네이도 캐시로 가서 새로 만든 주소로 코인을 받으면 된다. 익명으로 가능하다.
내가 333개를 토네이도 캐시를 보내고 나중에 익명의 누군가가 333개를 받으면 누가봐도 '나'이다.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토네이도 캐시는 0.1, 1, 10, 100이더리움만 보내고 받을 수 있다.
그러면 익명인데 '내'가 '나'임을 어떻게 증명할까? 토네이도 캐시에 입금할 때는 hash(해시, 다양한 길이를 가진 데이터를 고정된 길이를 가진 데이터로 매핑(mapping)한 값)랑 같이 보내야 한다. 일종의 '서명'처럼 작동한다. 토네이도 캐시는 내 입금과 서명을 저장한다. 출금할 때는 서명을 보내지 않는다. 대신 영지식 증명(Zero Knowledge Proof)을 보낸다. 즉, 토네이도 캐시에 본인이 서명을 가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서명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영지식 증명 혹은 제로 널리지 프로토콜(Zero-knowledge Protocol)은 상대방에게 참을 증명할 때, 참/거짓 여부를 제외한 자신의 정보를 노출하지 않고 익명성을 보장해주는 증명 방식을 의미한다.
토네이도 캐시 관련해서 꽤 많은 사건들이 대두되었는데, 토네이도 캐시 개발자 체포, OFAC 등록, 토네이도 캐시 깃허브 삭제, 토네이도 캐시 기여자 깃허브 계정 삭제 등이 발생했다. 언제나 도구는 잘못이 없다. 사용하는 사람이 문제다.
결국에는 탈중앙화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난 셈이다. 왜냐면 결국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제재하는 것과 같이 미국이 통제해 버리면 아무 힘도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탈중앙화의 궁극적 목표가 퇴색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분증명의 이동으로 이더리움을 많이 가지고 있는 미국 거래소들은 더욱 강력한 검증자가 될 것이다. 즉, 미국이 요구하는 경우, 블록 거래에 대한 검열을 하고, **하드포크를 하거나 유저 펀드를 삭감하는 등 어떻게 결론이 내려질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하드포크는 블록체인의 문제 해결 및 업그레이드 방식의 하나로서, 업그레이드 이후에는 기존 문제를 해결하고 이전 블록체인과 전혀 다른 프로토콜을 가지는 블록체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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