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밸류체인타임스=오단휘 인재기자] 비트코인의 경우 새로운 블록을 구성하려면 적어보이지만 아주 긴, 약 10분이나 소요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확인을 받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그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거래 한 번, 결제 하나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비트코인 일상생활 활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비트코인을 구성하는 하나의 블록(Block)은 최대 크기가 정해져 있어 확장성(Scalability) 문제가 대두된다. 초기에는 블록체인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블록 사이즈 제한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비트코인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블록 하나의 최대 크기가 1MB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 하나당 대략 2천 건 정도의 트랜잭션을 기록하면 더 이상 기록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내 거래내역에 대한 확인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때 멤풀(Mempool)에서 수수료를 많이 지불하면 경매 방식처럼 순서에 상관없이 맨 앞으로 이동하여 빠르게 처리될 수도 있다. 즉, 수수료가 높을수록 우선순위가 높아진다. 이에 따른 수수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은 PoW(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PoW 방식의 단점은 막대한 에너지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채굴에 성공한 단 한 사람만이 채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100명이 채굴에 참여하면 채굴에 성공한 1명만 보상을 받아, 나머지 99명 참여자의 채굴 장비와 전기는 무모한 낭비에 이르게 된다.
이런 낭비는 채굴에 참여한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욱 커진다. 100,000명이 참가했으면 99,999명의 채굴 장비와 전기를 낭비하게 된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에너지 낭비가 더욱더 심해지게 된다.
영국 BBC는 “아이슬란드 내 암호화폐 채굴업자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34만 명의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8년 6월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이 스위스 국가 전체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며, 앞으로 채굴업체가 증가할수록 전력 소비량도 증가하여 결국 전 지구적인 환경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채굴기를 운영하는 개인과 기업은 개개인이 운영하는 마이닝 풀(Minning Pool)을 만들어 공동채굴을 하고, 참가자들은 본인들이 제공한 채굴기의 해시 연산력(Hash Power)에 비례하여 수익을 배분 받게 된다. 마이닝 풀은 비트코인 시스템 외에 존재한다. 개인이 채굴한다고 채굴에 성공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마치 거대한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움직인다.
중국의 우지한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비트메인(Bitmain)은 앤트풀(Antpool)과 비티씨닷컴(BTC.com)이라는 마이닝 풀을 만들었고 비아비티씨(ViaBTC)에 투자했다. 이 3개 마이닝 풀의 해시 연산력을 합치면 전 세계 해시 연산력, 약 40% 가량에 달한다.
상위 마이닝 풀 운영자들이 담합할 경우, 블록체인에 대한 51% 공격을 통해 기존 거래내역 위변조도 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이 한 데이터를 신뢰할 때 모든 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한다. 51% 이상이 동의해야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 더불어 비트코인을 생성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다분한 문제점의 소지들이 엿보인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50%를 초과하는 해시 연산력을 확보했을 때 가능하며, 거래 내역, 각종 데이터 등의 조작이 가능해진다. 거대 채굴업체의 등장으로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탈중앙화의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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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오단휘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오단휘 인재기자] 비트코인의 경우 새로운 블록을 구성하려면 적어보이지만 아주 긴, 약 10분이나 소요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확인을 받으려면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한다. 그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거래 한 번, 결제 하나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비트코인 일상생활 활용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비트코인을 구성하는 하나의 블록(Block)은 최대 크기가 정해져 있어 확장성(Scalability) 문제가 대두된다. 초기에는 블록체인 사용자 수가 많지 않아, 블록 사이즈 제한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는 비트코인 사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발생한다는 점이다.
비트코인 블록 하나의 최대 크기가 1MB로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블록 하나당 대략 2천 건 정도의 트랜잭션을 기록하면 더 이상 기록할 공간이 부족해진다. 이 경우 내 거래내역에 대한 확인이 뒤로 밀릴 수 있다. 이때 멤풀(Mempool)에서 수수료를 많이 지불하면 경매 방식처럼 순서에 상관없이 맨 앞으로 이동하여 빠르게 처리될 수도 있다. 즉, 수수료가 높을수록 우선순위가 높아진다. 이에 따른 수수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비트코인은 PoW(작업증명)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PoW 방식의 단점은 막대한 에너지 낭비를 초래한다는 점이다. 채굴에 성공한 단 한 사람만이 채굴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100명이 채굴에 참여하면 채굴에 성공한 1명만 보상을 받아, 나머지 99명 참여자의 채굴 장비와 전기는 무모한 낭비에 이르게 된다.
이런 낭비는 채굴에 참여한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욱 커진다. 100,000명이 참가했으면 99,999명의 채굴 장비와 전기를 낭비하게 된다. 참여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채굴 난이도가 높아지고, 이로 인해 에너지 낭비가 더욱더 심해지게 된다.
영국 BBC는 “아이슬란드 내 암호화폐 채굴업자가 사용하는 전기량은 34만 명의 아이슬란드 국민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량을 추월했다”고 전했다. 또한 2018년 6월 국제결제은행(BIS) 보고서에서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전력이 스위스 국가 전체의 연간 전력 소비량에 해당하며, 앞으로 채굴업체가 증가할수록 전력 소비량도 증가하여 결국 전 지구적인 환경재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채굴 경쟁이 심화되면서 채굴기를 운영하는 개인과 기업은 개개인이 운영하는 마이닝 풀(Minning Pool)을 만들어 공동채굴을 하고, 참가자들은 본인들이 제공한 채굴기의 해시 연산력(Hash Power)에 비례하여 수익을 배분 받게 된다. 마이닝 풀은 비트코인 시스템 외에 존재한다. 개인이 채굴한다고 채굴에 성공하는 시스템이 아니다. 마치 거대한 하나의 슈퍼컴퓨터처럼 움직인다.
중국의 우지한 대표가 이끌고 있는 비트메인(Bitmain)은 앤트풀(Antpool)과 비티씨닷컴(BTC.com)이라는 마이닝 풀을 만들었고 비아비티씨(ViaBTC)에 투자했다. 이 3개 마이닝 풀의 해시 연산력을 합치면 전 세계 해시 연산력, 약 40% 가량에 달한다.
상위 마이닝 풀 운영자들이 담합할 경우, 블록체인에 대한 51% 공격을 통해 기존 거래내역 위변조도 가능하기 때문에 블록체인에 위협을 가할 수 있게 된다. 블록체인이 한 데이터를 신뢰할 때 모든 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한다. 51% 이상이 동의해야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다. 더불어 비트코인을 생성하거나 삭제할 수 있어 다분한 문제점의 소지들이 엿보인다.
51% 공격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중 50%를 초과하는 해시 연산력을 확보했을 때 가능하며, 거래 내역, 각종 데이터 등의 조작이 가능해진다. 거대 채굴업체의 등장으로 블록체인이 추구하는 탈중앙화의 목표에서 점점 멀어지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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