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논란의 중심이 된 실제지명을 사용한 영화, ‘치악산’ | 밸류체인타임

김민찬 인재기자
2023-09-09
조회수 18010

[밸류체인타임스=김민찬 인재기자] 최근 영화 ‘치악산’의 제목이 이슈다. 영화 치악산은 1980년 강원 원주시에서 등산객의 시신이 잔혹하게 훼손됐다는 괴담을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현재 원주시에서는 치악산의 개봉을 반대하고 있다. 

 

제목과 포스터의 쓰여 있는 문구 등이 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한다는 이유에서다. 포스터에는 "이 산엔 분명 무언가 있다"와 같은 문구가 적혀있다. 최근 칼부림 사건 및 폭행사건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영화로 인한 모방 범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사진= 영화 치악산의 포스터)


치악산은 한해 80만명 가량이 찾는 관광지다. 원주시는 이번 영화로 인해 관광지의 이미지가 훼손되어 손해 볼 것을 우려했다. 이에 원주시는 지난 23~24일 동안 제작사와 제목의 수정 등의 관한 내용을 두고 협상을 시도했다.

 

원주시가 요구한 것은 먼저 영화 치악산의 제목 수정과 영화 대사 중 치악산이 등장하는 대사를 삭제 또는 묵음 처리, 그리고 이번 작품에서 등장하는 사건이 허구임을 명백하게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제작사 측은 요구를 거절했다. 치악산 괴담을 주제로 만든 작품이기에 대사를 삭제 조치하라는 요구는 재촬영을 하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유에서였다. 또한 영화의 재촬영은 주연배우의 입대로 인해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제작사측은 일부 장면의 재편집 등을 고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의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영화로 인해 입는 모든 피해의 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명을 사용해 피해와 이득을 본 영화]

 

치악산과 비슷한 사건을 겪은 영화가 있다. 영화 곤지암은 2018년 3월에 개봉한 공포영화다. 곤지암 정신 병원 괴담을 기반으로 둔 작품으로 당시에도 실제 지명을 사용한 영화의 제목 때문에 논란이 됐다.

 

당시 경기도 광주시는 곤지암 일대에 공포 분위기를 조성시킨다는 이유로 제목변경을 요청했다. 또한 실제 곤지암 정신병원 건물의 소유주가 영화로 인해 건물이 팔리지 않을 것을 우려해 상영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사건도 있다. 

 

해외 시리즈인 분노의 질주는 제목의 실제 지명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으나 시리즈의 중심이 된 지역이 문제가 됐다. LA 안젤리나 하이츠라는 지역에서 영화와 같은 불법 자동차 레이스가 활발해져 지역의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는 일이 잦았다.

 

(영화 곡성의 포스터)


하지만 반대로 이러한 점을 역이용한 사건도 있다. 영화 곡성은 실제 지역인 곡성을 배경으로 하는 공포영화다. 당시에도 곡성의 주민들이 지역의 이미지가 나빠질 것을 우려했다. ‘유근기’ 곡성 군수는 이러한 상황을 역 이용해 영화 곡성을 통해 지역을 흥보 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어 영화와 비슷한 시기에 열었던 장미 축제가 대성황을 거두는 일이 있었다. 

 

영화에 실제 지명을 사용해 논란이 된 작품들은 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 2005년 개봉한 슬로바키아를 배경으로 한 ‘호스텔’ 등이 있다. 한편 원주시는 이번 치악산 사건을 두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 영화의 개봉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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