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리치치 (1988년생/슬로베니아)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18년 여름 서른 살의 일리치치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무려 두 달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축구선수를 그만두어야 할 위기까지 찾아왔다. 더군다나 팀 동료였던 아스토리의 심장마비 사망이 겹치면서 일리치치는 충격에 빠졌다. 본인도 "당장 내일 내가 일어나지 못하면?"하며공포감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섰고, 2020년 챔스 16강전 발렌시아 원정에서 4골을 뽑아내며 즐라탄을 제치고 역대 챔스 최고령 한 경기 4득점을 한 선수로 올라섰다. 한편 슬로베니아 국대는 2020년 이후 뽑히지 못하면서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유로 2024 개막 보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탁되었고, 그의 국가대표 라스트댄스가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출처: Wikimedia Commons
2. 두산 타디치 (1988년생/세르비아)
2008년 국대에 처음 발탁되었던 타디치는 무려 16년이나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르비아 역대 최다 출장수를 가진 전설이 되었다. 1988년생으로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참가한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홀로 6도움을 올리며 조국을 본선무대로 이끈 그는 본선무대에서도 도움 2개를 포함해서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36세에 유로 2024에 참가하게 된 두산 타디치는 유로 예선에서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실력으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의 주장이기도 한 그는 커리어 내내 리그 정상급 기량을 일정하게 유지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었다. 두산 타디치는 21세기 어시스트 TOP 10 안에 메시, 데브라이너, 외질, 네이마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출처:Wikimedia Commons
3. 페페 (1983년생/포르투갈)
41살에 유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 최고령 선수로 등록한 페페는 마흔이 넘은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 고향팀으로 돌아와서 200경기를 넘게 뛰었고, 인터뷰에서 그는 1년 더 뛸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지독할 만큼 관리를 잘했다.
따라서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유로대회가 될 것처럼 보인다. 유로 예선도 단 1경기만 뛰었지만 그는 소속팀서 공식전 34경기를 소화했다.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건재한 활약을 펼쳤고,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을 자격을 얻어냈다. 페페는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 당시엔 철벽 수비를 보이며 대회 MVP급 활약을 펼쳤다. 페페는 커리어 5번째 유로 대회를 마지막 대회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Wikimedia Commons
4. 캐스퍼 슈마이켈 (1986년생/덴마크)
캐스퍼의 아버지 피터는 1992년 유로에서 덴마크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대 최강팀이던 네덜란드와 독일을 격침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아버지처럼 아들 캐스퍼가 32년 만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제 캐스퍼의 나이도 전성기를 훌쩍 지나 37살이 되었다. 슈마이켈은 벨기에 리그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보내며, 지난 유로 2020에서 덴마크의 4강행을 이끈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2018, 2022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아버지 피터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출처:Wikimedia Commons
5. 헤수스 나바스 (1985년/스페인)
스페인 세비야 클럽에서 15세 때 맨시티 시절 4년을 제외하면 무려 20년을 한 클럽에 몸담았던 나바스는 윙어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바꾼 케이스다. 나바스는 유로 2020에선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나바사는 39세의 나이에 스페인 국대 승선하며 유로 2024에 나서게 되었다.
이미 2010 월드컵과 2012 유로 우승을 통해서 국대 커리어를 완성시킨 나바스는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뛰게 되었고, 이번에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카르바할이 올 시즌 매우 뛰어난 폼으로 스페인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예정이지만 벤치에서 경험 많은 노장으로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선수는 나바스가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출처:Wikimedia Commons
6. 알바로 모라타 (1992년생/스페인)
32살의 나이로 국대에서 더 뛸 수 있지만 모라타는 유로 2024 대회가 열리기 직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이 참여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부터 오프사이드 함정에 자주 빠지고 슛마무리 동작에서 넘어지는 일이 잦아 스페인 사람들의 혐오가 심각했고,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모라타에 대한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대에 대한 애정이 있는 모라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원숙해진 플레이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가 아쉬웠지만 7년 만에 리그골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고, 스페인 A매치 선발 10경기에서 7골을 뽑아주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7. 얀 베르통언 (1987년생/벨기에)
벨기에 역대 최다 출장 1위에 빛나는 베르통언은 아약스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유럽 탑급의 수비력을 과시한 센터백이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이제는 30대 후반의 노장이 되어서도 여전히 클럽에서 주전급의 출장수를 보여주고 있다. 베르통언은 이번 유로 예선 역시 주전 센터백으로 팀의 수비를 책임져주었다.
몬테네그로와의 친선 경기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별 경기에 나서기가 어려워졌지만 테데스코 감독은 토너먼트 때까지 베르통언의 컴백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통언도 이번 대회가 벨기에 마지막 대회임을 인터뷰에서 암시했다.
"유로가 끝나면 결정을 내릴 것이다. 벨기에 대표팀에서의 시간은 더 짧아지겠지만 축구에 대한 내 마음은 대표팀과 함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8. 올리비에 지루 (1986년생/프랑스)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는 지루는 2011년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후 130 이상 경기를 뛰며 13년을 국대에 헌신했다. 2024년 유럽에서의 19년 선수생활을 정리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하게 된 지루는 프랑스 국대에서의 마지막을 유로 2024로 정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다시 부활에 성공한 그는 유로 예선에서 주전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AC밀란에서의 마지막 시즌 역시 리그 15골의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해 최종 유로 명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지루는 이번 유로 2024에서 3골 이상을 넣어서 자신의 최종 국대 통산 득점을 60골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우승을 원한다는 말로 대회 포부를 밝혔다.
출처:Wikimedia Commons
9. 마누엘 노이어 1986년생/독일
노이어는 2009년부터 독일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A매치 120경기를 돌파했고,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까지 기록한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다. 그러나 유일하게 없는 트로피가 유로 트로피다. 유로 2024가 자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퍼즐을 원하고 있고, 또 이번 유로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대 은퇴를 발표했다.
노이어가 국대 은퇴를 한다면 영원한 2인자로 있던 테어 슈테겐이 32살의 나이에 드디어 독일 국대 주전 골키퍼가 되는 셈이다. 토마스 뮐러가 2025년 뮌헨을 떠나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퍼져있는 가운데 주장인 노이어도 함께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키퍼 명가로 유명한 독일에서 15년 부동의 독일 골문을 지켰던 노이어는 역대 독일 골키퍼로 유일하게 A매치 100경기 이상 뛴 골키퍼다.
출처:Wikimedia Commons
10. 토니 크로스 (1990년생/독일)
세계 최정상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정점에 서있을 때 은퇴를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4년 챔스 우승을 이끈 리더인 크로스는 클럽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고, 독일 국가대표로 컴백해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0년 만에 34살에 정년 퇴직을 선택한 것이다.
날카로운 패스와 탁월한 축구지능, 강력한 슈팅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듯한 축구를 선보였던 크로스의 17년 커리어 피날레가 유로 2024가 되었다. 그는 유로 2024 예선전 패스 성공율 99%를 만들며 월드클래스의 풍경을 알렸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그의 클럽 커리어는 챔스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유로 2024는 아쉽게 스페인에게 2대1로 패하며 크로스의 축구는 끝났다.
출처:Wikimedia Commons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1. 일리치치 (1988년생/슬로베니아)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18년 여름 서른 살의 일리치치는 박테리아 감염으로 무려 두 달이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축구선수를 그만두어야 할 위기까지 찾아왔다. 더군다나 팀 동료였던 아스토리의 심장마비 사망이 겹치면서 일리치치는 충격에 빠졌다. 본인도 "당장 내일 내가 일어나지 못하면?"하며공포감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이 위기를 딛고 일어섰고, 2020년 챔스 16강전 발렌시아 원정에서 4골을 뽑아내며 즐라탄을 제치고 역대 챔스 최고령 한 경기 4득점을 한 선수로 올라섰다. 한편 슬로베니아 국대는 2020년 이후 뽑히지 못하면서 2년 반의 공백기를 가졌지만 유로 2024 개막 보름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탁되었고, 그의 국가대표 라스트댄스가 유로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출처: Wikimedia Commons
2. 두산 타디치 (1988년생/세르비아)
2008년 국대에 처음 발탁되었던 타디치는 무려 16년이나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세르비아 역대 최다 출장수를 가진 전설이 되었다. 1988년생으로 30대를 훌쩍 넘긴 나이에 참가한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홀로 6도움을 올리며 조국을 본선무대로 이끈 그는 본선무대에서도 도움 2개를 포함해서 수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36세에 유로 2024에 참가하게 된 두산 타디치는 유로 예선에서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실력으로 2골 4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의 주장이기도 한 그는 커리어 내내 리그 정상급 기량을 일정하게 유지한 자기관리의 끝판왕이었다. 두산 타디치는 21세기 어시스트 TOP 10 안에 메시, 데브라이너, 외질, 네이마르와 함께 이름을 올렸다.
출처:Wikimedia Commons
3. 페페 (1983년생/포르투갈)
41살에 유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 최고령 선수로 등록한 페페는 마흔이 넘은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9년에 고향팀으로 돌아와서 200경기를 넘게 뛰었고, 인터뷰에서 그는 1년 더 뛸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며 지독할 만큼 관리를 잘했다.
따라서 그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는 유로대회가 될 것처럼 보인다. 유로 예선도 단 1경기만 뛰었지만 그는 소속팀서 공식전 34경기를 소화했다. 불혹을 넘어선 나이에도 건재한 활약을 펼쳤고, 포르투갈 유니폼을 입을 자격을 얻어냈다. 페페는 포르투갈의 유로 2016 우승 당시엔 철벽 수비를 보이며 대회 MVP급 활약을 펼쳤다. 페페는 커리어 5번째 유로 대회를 마지막 대회로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Wikimedia Commons
4. 캐스퍼 슈마이켈 (1986년생/덴마크)
캐스퍼의 아버지 피터는 1992년 유로에서 덴마크를 유럽 정상으로 이끌었다. 당대 최강팀이던 네덜란드와 독일을 격침시키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아버지처럼 아들 캐스퍼가 32년 만에 도전하게 되었다. 이제 캐스퍼의 나이도 전성기를 훌쩍 지나 37살이 되었다. 슈마이켈은 벨기에 리그에서 마지막 선수생활을 보내며, 지난 유로 2020에서 덴마크의 4강행을 이끈 최고의 선수로 꼽혔다. 2018, 2022 월드컵 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자 아버지 피터가 흐뭇하게 바라보았다.
출처:Wikimedia Commons
5. 헤수스 나바스 (1985년/스페인)
스페인 세비야 클럽에서 15세 때 맨시티 시절 4년을 제외하면 무려 20년을 한 클럽에 몸담았던 나바스는 윙어에서 풀백으로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바꾼 케이스다. 나바스는 유로 2020에선 아스필리쿠에타와 마르코스 요렌테에게 자리를 내주어야 했다.나바사는 39세의 나이에 스페인 국대 승선하며 유로 2024에 나서게 되었다.
이미 2010 월드컵과 2012 유로 우승을 통해서 국대 커리어를 완성시킨 나바스는 12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 뛰게 되었고, 이번에 오른쪽 풀백으로 활약할 예정이었다. 카르바할이 올 시즌 매우 뛰어난 폼으로 스페인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예정이지만 벤치에서 경험 많은 노장으로 선수들을 아우를 수 있는 선수는 나바스가 제격이지 않을까 싶다.
출처:Wikimedia Commons
6. 알바로 모라타 (1992년생/스페인)
32살의 나이로 국대에서 더 뛸 수 있지만 모라타는 유로 2024 대회가 열리기 직전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자신이 참여하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부터 오프사이드 함정에 자주 빠지고 슛마무리 동작에서 넘어지는 일이 잦아 스페인 사람들의 혐오가 심각했고, 브라질과 친선전에서 모라타에 대한 야유가 터져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대에 대한 애정이 있는 모라타는 이번 대회를 통해서 우승을 다짐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원숙해진 플레이로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전반기에 비해 후반기가 아쉬웠지만 7년 만에 리그골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고, 스페인 A매치 선발 10경기에서 7골을 뽑아주었다.
출처: Wikimedia Commons
7. 얀 베르통언 (1987년생/벨기에)
벨기에 역대 최다 출장 1위에 빛나는 베르통언은 아약스와 토트넘에서 전성기를 보내며 유럽 탑급의 수비력을 과시한 센터백이었다. 베르통언은 벨기에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이었고, 이제는 30대 후반의 노장이 되어서도 여전히 클럽에서 주전급의 출장수를 보여주고 있다. 베르통언은 이번 유로 예선 역시 주전 센터백으로 팀의 수비를 책임져주었다.
몬테네그로와의 친선 경기서 사타구니 부상으로 조별 경기에 나서기가 어려워졌지만 테데스코 감독은 토너먼트 때까지 베르통언의 컴백을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베르통언도 이번 대회가 벨기에 마지막 대회임을 인터뷰에서 암시했다.
"유로가 끝나면 결정을 내릴 것이다. 벨기에 대표팀에서의 시간은 더 짧아지겠지만 축구에 대한 내 마음은 대표팀과 함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Wikimedia Commons
8. 올리비에 지루 (1986년생/프랑스)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는 지루는 2011년 첫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후 130 이상 경기를 뛰며 13년을 국대에 헌신했다. 2024년 유럽에서의 19년 선수생활을 정리하며 미국 무대로 진출하게 된 지루는 프랑스 국대에서의 마지막을 유로 2024로 정했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에서 4골을 넣어 다시 부활에 성공한 그는 유로 예선에서 주전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고, AC밀란에서의 마지막 시즌 역시 리그 15골의 순도 높은 득점력을 과시해 최종 유로 명단에 합류할 수 있었다. 지루는 이번 유로 2024에서 3골 이상을 넣어서 자신의 최종 국대 통산 득점을 60골로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 우승을 원한다는 말로 대회 포부를 밝혔다.
출처:Wikimedia Commons
9. 마누엘 노이어 1986년생/독일
노이어는 2009년부터 독일 수문장으로 활약하며 A매치 120경기를 돌파했고, 월드컵 우승과 트레블까지 기록한 뛰어난 커리어를 자랑하는 선수다. 그러나 유일하게 없는 트로피가 유로 트로피다. 유로 2024가 자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자신의 커리어 마지막 퍼즐을 원하고 있고, 또 이번 유로 대회를 마지막으로 국대 은퇴를 발표했다.
노이어가 국대 은퇴를 한다면 영원한 2인자로 있던 테어 슈테겐이 32살의 나이에 드디어 독일 국대 주전 골키퍼가 되는 셈이다. 토마스 뮐러가 2025년 뮌헨을 떠나는 사실이 공공연한 비밀로 퍼져있는 가운데 주장인 노이어도 함께 그라운드를 떠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골키퍼 명가로 유명한 독일에서 15년 부동의 독일 골문을 지켰던 노이어는 역대 독일 골키퍼로 유일하게 A매치 100경기 이상 뛴 골키퍼다.
출처:Wikimedia Commons
10. 토니 크로스 (1990년생/독일)
세계 최정상의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정점에 서있을 때 은퇴를 선택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2024년 챔스 우승을 이끈 리더인 크로스는 클럽에서의 커리어를 마무리했고, 독일 국가대표로 컴백해서 커리어를 마감했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10년 만에 34살에 정년 퇴직을 선택한 것이다.
날카로운 패스와 탁월한 축구지능, 강력한 슈팅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듯한 축구를 선보였던 크로스의 17년 커리어 피날레가 유로 2024가 되었다. 그는 유로 2024 예선전 패스 성공율 99%를 만들며 월드클래스의 풍경을 알렸다. 챔피언스리그 6회 우승에 빛나는 그의 클럽 커리어는 챔스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지만 유로 2024는 아쉽게 스페인에게 2대1로 패하며 크로스의 축구는 끝났다.
출처:Wikimedia Commons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