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 백희나 작가의 <장수탕 선녀님> | 밸류체인타임스

이서인 수습기자
2024-08-04
조회수 2163

[밸류체인타임스 = 이서인 수습기자] 덕지네 동네에는 아주 오래된 목욕탕이 있다. 큰 길가에 있는 스파랜드에는 불가마도 있고 게임장도 있지만, 덕지네 엄마는 항상 장수탕을 간다. 덕지가 울지 않고 때를 잘 밀면 엄마가 요구르트를 하나 사주신다. 덕지가 제일 좋아하는 냉탕에서 노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어느 날, 덕지는 목욕탕에서 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는 산속에서 사는 선녀라고 소개했다. 할머니는 날개옷을 잃어버려 여기서 살고 있다고 했으며,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주셨다. 덕지는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였지만, 할머니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할머니는 냉탕에서 노는 방법을 많이 알고 있었다. 


덕지와 할머니는 폭포수 아래에서 버티기, 바가지 타고 수영하기, 탕 속에서 숨 참기 등을 하면서 놀았다. 그러다 할머니가 수줍게 요구르트를 가리키며 뭐냐 묻자 덕지는 빨리 탕에서 몸에 있는 때를 불리고 엄마한테 때를 밀어달라고 했다. 덕지는 요구르트를 받았고, 그것을 할머니께 드렸다. 


그 후 덕지는 오후부터 머리가 아프고 콧물도 나기 시작했다. 덕지는 감기에 걸렸고, 한밤중에 너무 아파할 때 선녀 할머니가 바가지에서 나와 덕지의 이마에 손을 얹어주었다. 다음날 아침 감기가 나아졌다.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장수탕 선녀님>은 목욕탕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덕지라는 아이가 장수탕에서 만난 선녀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선녀 할머니는 덕지에게 냉탕에서 노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주며, 덕지는 이를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한다. 


(출처: yes24)


덕지는 선녀 할머니에게 요구르트를 주기 위해서 아픔을 감수하고 때를 민다. <선녀와 나무꾼> 책을 미리 알고 있지만 모른 척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주는 태도를 통해서 할머니를 배려하고 생각하는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의 삽화는 작가가 손수 만든 점토 인형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면마다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 이로 인해 아이들은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상상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는 상상력과 감성을 키워주고,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장수탕 선녀님은 또한 2020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백희나 작가의 독특한 상상력과 따뜻한 이야기가 잘 드러나는 작품이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추천할 만한 따뜻한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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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서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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