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리아 작가의 <초록 거북>, “이제 제가 아빠의 귀가 되어줄게요” ㅣ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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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수습기자] 2021년 6월 5일, 작가 릴리아는 <초록 거북(킨더랜드 픽처북스)>을 출간했다. 작가 릴리아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한국에서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 릴리아 작가가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랑 오리>, <딩동>이 있고, 그린 책은 <눈썹 세는 날>, <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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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거북>은 부자간의 사랑, 아빠 거북과 아기 거북의 따뜻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열심히 가르쳐 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고, 들려주고 싶은 아빠 거북은 아기 거북을 재촉하고, 아기 거북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결국 화가 나 울음을 터트린다.
아빠 거북도 따라오지 못하는 아기 거북에게 화가 나 방으로 들어간다. 그런 아빠 거북을 본 아기 거북은 아빠 거북의 입에 방울토마토 한 개를 입에 넣어 준다. 아빠 거북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아기 거북의 모습을 그렸다. 아기 거북의 모습에 아빠 거북도 아기 거북의 속도에 맞추어 많은 시간을 함께한다.
아기 거북이 “다녀올게” 하고 어딘가 떠나자 모든 일이 혼자 있는 아빠 거북의 몫이 된다. 봄이 되었을 때 아빠 거북이 아기거북을 찾으러 떠난다. 아기 거북을 만났을 때 아빠 거북은 다쳐있었다. 아기 거북은 노화로 인해 점점 귀가 들리지 않는 아빠거북에게 “귀가 다치지 않게 이야기해 줄게요”라고 말하며, 아빠 거북을 따뜻하게 안아준다. 거북은 예전 아빠 거북이 자신에게 해주었던 것처럼 자신도 아빠 거북의 두 발이 되어주어 함께 길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빠 거북이 아기 거북에게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니”라고 물으며 시작되고, 아기 거북이 아빠 거북에게 “아빠, 바람이 지나가는 소리가 들려요?” 하고 물으며 끝난다. 이제 아기 거북이 예전만큼 힘이 나지 않는 아빠 거북에게 더 많은 것을 선물해 줄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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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강유희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