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능력을 입증 받고 싶었던 자의 이야기, 로키 시즌2’ | 밸류체인타임스

김민찬 인재기자
2023-12-03
조회수 8503

*로키 시즌2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밸류체인타임스 = 김민찬 인재기자] 로키 시즌2는 10월 6일부터 공개되어 11월 10일까지 총 6부작으로 방영됐다. 드라마 ‘로키’는 ‘시간 변동 관리국(TVA)’에서 ‘로키’가 겪게 되는 멀티버스 이야기를 다룬다. 로키 시즌2는 전편에 이어 ‘TVA’를 창설한 ‘남아있는 자’의 죽음으로 혼란스러워진 시간 선을 고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다. 

 

(사진=로키 시즌2의 포스터)


선택의 시간

 


‘남아있는 자’가 죽으며 ‘로키’는 ‘타임 슬립’이라는 것을 겪게 됐다. ‘타임 슬립’은 과거와 미래를 무작위로 오가게 되는 현상이다. ‘타임 슬립’을 계속해서 겪게 되면 현재 속해 있는 곳을 비롯해 모든 평행우주에서 소멸하게 된다. ‘로키’와 동료들은 시간 선을 관리하는 ‘시간 직조기’를 사용해 ‘타임 슬립’ 현상을 저지하고자 한다.

 


한편 TVA의 전 재판관 ‘라보나 렌슬레이어’는 ‘TVA’의 마스코트이자 ‘남아있는 자’의 부하 ‘미스 미닛’과 함께 다니고 있었다. 이들의 목표는 다른 평행우주의 ‘남아있는 자’를 만들어 TVA의 왕좌에 앉히는 것이었다. 

 


‘타임 슬립’ 현상을 고친 ‘로키’ 일행은 ‘시간 직조기’가 ‘남아있는 자’의 죽음 이후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간 직조기’를 고치기 위해선 직조기 근처로 향해야 했으나 과부하가 걸린 직조기로 인해 TVA 외부에 방어벽이 깔린다. 방어벽을 해제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남아있는 자’였다. 

 


‘렌슬레이어’와 ‘미스 미닛’이 ‘남아있는 자’를 데려오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된 ‘로키’ 일행은 ‘렌슬레이어’를 막고 직조기를 고치기 위해 ‘남아있는 자’의 변종을 가로채고자 한다. 

 


‘남아있는 자’의 변종, ‘빅터 타임리’는 19세기의 과학자다. 말을 더듬고 어딘가 모자란 모습을 보이지만 어릴 때 얻게 된 TVA 안내책자로 인해 천재적인 발명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빅터 타임리’를 데려가기 위해 ‘로키’ 일행과 ‘라보나’ 일행이 부딪히게 된다. 그런 와중에 ‘남아 있는 자’를 죽였던 ‘로키’의 변종 ‘실비’까지 나타나 ‘빅터’를 죽이고자 한다.

 


각각의 목표를 가진 가운데 그들은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할 것 인지,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할 것 인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서 배신과 위기가 난무한다. 과연 ‘로키’ 일행은 직조기를 고치고 ‘라보나’와 ‘미스 미닛’의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 

 


멀티버스 사가의 교과서 

 


‘로키’ 시리즈는 ‘마블’이 진행 중인 ‘멀티버스 사가’의 교과서와 같은 작품이다. 다른 평행우주(시간 선) 속 존재하는 나 자신과 같으면서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변종’ 개념, ‘멀티버스’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된 원인 등이 ‘로키’ 시리즈에서 등장한다. 

 


‘로키’ 시리즈는 말이나 글로 표현해도 복잡한 ‘멀티버스’ 개념을 영상물로서 대중에게 잘 전파했다. 이번 ‘로키’ 시즌2는 전작에서 등장한 개념을 이용하면서 새로운 개념도 자연스럽게 소개했다. ‘TVA’에 관한 정보들이 다수 공개됐고, 향후 ‘MCU(Marvel Cinematic Universe)’의 다른 스토리와 연계될 수 있는 여지도 남겨뒀다.

 


이번 작품의 연출로 참여한 ‘저스틴 벤슨’과 ‘아론 무어헤드’는 앞서 ‘문나이트’의 감독이었다. 몽환적이고 이집트 풍의 히어로를 잘 살려 보여준 ‘문나이트’도 디즈니 플러스에서 호평 받는 작품 중 하나다. 깜빡이는 화면전환, 거울 속 대화 등으로 다중인격 히어로를 표현한 ‘문나이트'는 보는 사람도 정신없을 정도의 몰입감을 선보였다. 이번 로키 시즌2도 성공시키며 팬들이 차후 ‘어벤져스’ 시리즈의 제작 참여를 기대하는 등 감독으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로키 시즌2’는 작중 대사나 에피소드의 제목에 전작의 오마주를 넣으며 팬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로키 시즌1 첫 에피소드의 제목은 ‘영광스러운 목적’으로 ‘로키 시즌2’ 마지막 화에도 영광스러운 목적이라는 제목이 삽입됐다. 영광스러운 목적은 로키가 매 작품마다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로 되뇌이는 말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자신의 영광스러운 목적을 달성한 ‘로키’가 더 이상 ‘MCU’에 등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으나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로키 시즌2’는 쇠퇴하고 있던 ‘마블’의 작품들 가운데 간만에 수작이 나왔다는 평을 받고 있다. 잘 짜여진 스토리와 매력 있는 주연과 조연, 그리고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감독의 연출력까지 모두 호평을 받았다. 특히 빅터 타임리/남아있는 자를 연기한 ‘조너선 메이저스’는 현재 폭행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음에도 연기력만은 확실한 것을 입증했다. 

 

(사진=조너선 메이저스가 연기한 '빅터 타임리')


마블의 희망?

 

한편 ‘디즈니 플러스’로 공개된 드라마 ‘로키’가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을 때, 극장에서 개봉한 ‘더 마블스’는 흥행 부진에 시달렸다. 배우조합의 파업과 겹치며 배우들이 홍보를 하지 못했고, 스토리의 기승전결이 깔끔하지 못하며, 특히 캐릭터의 감정 선을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평이 다수였다. 

 


액션 면에서도 혹평을 받았다. ‘더 마블스’는 스위칭 액션이라는 것을 새롭게 선보였는데 대중의 반응은 차가웠다. ‘화면이 바뀌기만 하고 정신없다’, ‘액션에 자신이 없어서 중요한 액션에서 스위칭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등의 평가가 잇달렸다.

 


‘MCU’의 팬들은 ‘마블’을 다시 살릴 희망을 기다리고 있다. ‘로키 시즌2’가 호평을 받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팬들은 현재 상황을 ‘로키’가 새로운 희망이 된 것이 아니라 죽어가던 ‘마블’에 산소 호흡기를 달아둔 것이라 평가하고 있다. 

 


최근 ‘마블’은 제작중인 영화, 드라마의 각본가와 감독을 교체하고 일부 직원을 해고까지 하며 개혁을 일으켰다. ‘마블’의 새로운 시도가 대중의 마음을 돌이킬 수 있기를 팬들은 바라고 있다. 

 


‘마블’의 다음 작품은 12월 22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 예정인 ‘왓 이프? 시즌2’다. 전작의 평가가 좋았기 때문에 이번 작품도 기대 받고 있다. 로키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멀티버스의 이야기를 다루는 ‘왓 이프?’는 다른 영화를 보지 않아도 괜찮아 부담 없이 볼 수 있고, 멀티버스를 이용해 다양한 캐릭터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 흥미로운 스토리를 풀어냈다.


 

로키 시리즈는 모두 디즈니 플러스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토르:천둥의 신’을 보고 ‘로키 시즌2’를 본다면 연이어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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