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단상] 매력적인 양자중첩 | 밸류체인타임스

김혜선 기자
2025-09-04
조회수 2961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양자중첩은 관측되기 전까지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한다는 양자역학의 핵심 원리다. 고전역학의 법칙으로 설명되던 거시세계의 운동과 물질·에너지의 통합은 미시세계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았다. 양자역학은 원자와 원자 사이, 그 보이지 않는 세계를 다룬다. 빛에 대한 이해 역시 달라진다. 고전역학에서는 파동과 입자가 구분되어 빛은 둘 중 하나의 성질만 가져야 했다. 그러나 양자역학에서 빛은 동시에 입자이면서 파동이다.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방사성 물질이 붕괴할 확률이 50%인 상황에서 고양이가 독극물에 노출될 수 있는 상자 속에 갇혀 있다면, 상자를 열기 전까지 고양이는 살아있음과 죽어있음이 공존하는 ‘중첩’ 상태다. 방송인 홍진경 씨는 이를 ‘산송장’이라고 재치 있게 표현한 바 있다.

 

명확하고 근거가 분명한 과학의 세계에서 양자역학은 한때 이단아처럼 보였다. 분명히 실재하지만 설명할 언어가 부족했고, 그래서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많았다. 지금도 일반 대중에게는 여전히 어렵다. 그러나 양자역학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전부가 아님을 밝힘으로써 우리의 지평을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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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Unsplash]



특히 ‘관측’이 결과를 바꾼다는 사실은 큰 충격을 주었다. 관측은 단순한 확인 행위가 아니라, 에너지를 발생시켜 중첩된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에너지는 기대, 가능성, 그리고 자유의지와 연결된다. 많은 이들이 선언과 상상, 그리고 사고방식을 바꾸는 힘으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왔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생각과 믿음, 선언이 모두 에너지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측은 세상을 바꾼다. 그리고 믿음과 의지는 관측 이상의 힘을 발휘한다.

  

“자네가 의식함으로써 ‘그 현실’이 구축된다는 뜻이다. 자네가 관측하기 전 거기에는 ‘거기’조차 없었어. 아무것도 없다는 얘기지.”

— 사토 미쓰로, 『하느님과의 수다』 p.67

 

정리하자면, 양자역학은 곧 ‘관계’다. 보이지 않는 차원에서 일어나는 에너지의 상호작용이 현실을 만들고, 그 에너지는 우리의 믿음과 생각에서 비롯된다. 지금의 현실이 나의 생각과 믿음이 빚어낸 결과라고 하면 허황되게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모든 사건과 현상은 관점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듯, 결국 믿는 대로 만들어지는 셈이다.

 

우리는 매일 어떤 생각을 하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는가? 생각은 방향을 정하고, 믿음은 그 방향을 이끈다. 중첩된 수많은 가능성 중 어떤 것에 힘을 실어줄지는 오롯이 나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온 우주는 내 안에 있으며, 의지로부터 시작된 씨앗은 파장을 일으켜 공간에 퍼지고 에너지를 펼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나의 생각과 의지는 현실을 구축하고 있다.

그대의 세계는 어떤 에너지로 만들어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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