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피겨스케이팅] '281.69점!!' 막판에 트리플 룹을 붙여버리는 차준환의 패기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13))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 이어 8년 만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 2월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가 열렸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에서 일어난 실수를 뒤로하고 최종 경기인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월 11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3그룹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선 차준환은 기술점수 50.58점, 예술 점수 43.51점으로 총점 94.09점을 받았다. 전체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출처=[피겨스케이팅] '281.69점!!' 막판에 트리플 룹을 붙여버리는 차준환의 패기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13))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가 열렸다. 차준환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라는 곡으로 3그룹에 출전했고, 전체 14번째로 연기를 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고난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어서 쿼드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술적인 완벽함을 입증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뒷점프를 결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히 러츠 단독 점프로 대체해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거의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며 관중들을 압도했다.
그의 우아한 스텝 시퀀스(레벨 4)는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후반부 연기에서는 가산점 10%를 더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수를 최소화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후, 마지막 트리플 플립에서 전반부의 실수를 만회하며 성공적인 착지를 이끌어냈다. 착지가 다소 불안정했으나,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내려졌을 뿐, 큰 실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출처=[피겨스케이팅] 차준환 금메달 시상식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으로 환상적인 코레오 시퀀스를 통해 감동적인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기를 끝낸 후, 그는 미소를 지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무리했다. 기술점수 99.02점, 예술 점수 88.58점으로 총점 187.60점을 받았고 피겨스케이트 남자 쇼트의 점수를 합산하여 281.6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을 성공했다.
경쟁 상대이자 금메달 후보였던 카기야마 유마 일본 선수는 차준환의 다음 순서로 출전했고 쇼트 경기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 기술에서 실패하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고, 결국 차준환에 8.93점 뒤처진 2위(최종 272.76점)에 머물렀다.

(출처=[피겨스케이팅] 차준환 금메달 시상식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군면제를 받으며 대한민국 남자 피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01년생인 그는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한민국 남자 최초 메달을, 2022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 2023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경기 내용에 만족했고, 하나도 후회가 없기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상관이 없었다”라는 담백한 소감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다. 부상으로 따라온 병역 혜택 덕분에 다가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사실은 그와 대한민국 피겨계 모두에게 커다란 희소식이다.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으면서 제약이 사라졌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합계 45개를 획득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4일 저녁 8시 50분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 폐막식이 진행되며 전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다음 개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되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삿포로 동계아시안 게임에 이어 8년 만에 열리는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 2월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가 열렸다.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에서 일어난 실수를 뒤로하고 최종 경기인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로 역전 우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2월 11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쇼트 프로그램에서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3그룹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선 차준환은 기술점수 50.58점, 예술 점수 43.51점으로 총점 94.09점을 받았다. 전체 16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2위를 차지하며 메달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했다.
(출처=[피겨스케이팅] '281.69점!!' 막판에 트리플 룹을 붙여버리는 차준환의 패기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13))
13일 피겨스케이팅 남자 프리 경기가 열렸다. 차준환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라는 곡으로 3그룹에 출전했고, 전체 14번째로 연기를 했다.
차준환은 첫 번째 고난도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기선제압에 나섰고, 이어서 쿼드러플 토루프도 깔끔하게 처리하며 기술적인 완벽함을 입증했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뒷점프를 결합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신속히 러츠 단독 점프로 대체해 뛰어난 상황 대처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후 세 바퀴 반을 도는 트리플 악셀을 거의 흔들림 없이 마무리하며 관중들을 압도했다.
그의 우아한 스텝 시퀀스(레벨 4)는 관중들을 매료시키며, 후반부 연기에서는 가산점 10%를 더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퀀스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며 실수를 최소화했다.
차준환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3)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후, 마지막 트리플 플립에서 전반부의 실수를 만회하며 성공적인 착지를 이끌어냈다. 착지가 다소 불안정했으나, 언더로테이티드 판정이 내려졌을 뿐, 큰 실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출처=[피겨스케이팅] 차준환 금메달 시상식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마지막으로 환상적인 코레오 시퀀스를 통해 감동적인 클라이맥스를 장식한 차준환은 플라잉 카멜 스핀(레벨 4)과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완벽하게 마무리하며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연기를 끝낸 후, 그는 미소를 지으며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며 마무리했다. 기술점수 99.02점, 예술 점수 88.58점으로 총점 187.60점을 받았고 피겨스케이트 남자 쇼트의 점수를 합산하여 281.69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획득을 성공했다.
경쟁 상대이자 금메달 후보였던 카기야마 유마 일본 선수는 차준환의 다음 순서로 출전했고 쇼트 경기에서는 1위를 차지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3개 기술에서 실패하는 등 여러 차례 실수를 범했고, 결국 차준환에 8.93점 뒤처진 2위(최종 272.76점)에 머물렀다.
(출처=[피겨스케이팅] 차준환 금메달 시상식 |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차준환은 이번 우승으로 군면제를 받으며 대한민국 남자 피겨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001년생인 그는 2019년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대한민국 남자 최초 메달을, 2022 4대륙선수권에서 우승, 2023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역사를 새로 썼다.
차준환은 “경기 내용에 만족했고, 하나도 후회가 없기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상관이 없었다”라는 담백한 소감이 오히려 더 인상적이다. 부상으로 따라온 병역 혜택 덕분에 다가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사실은 그와 대한민국 피겨계 모두에게 커다란 희소식이다.
차준환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올림픽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으면서 제약이 사라졌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금메달 16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4개로 합계 45개를 획득하며 전체 2위를 기록했다. 14일 저녁 8시 50분 하얼빈 동계아시안 게임 폐막식이 진행되며 전체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다음 개최국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결정되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