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짓밟고 올라가려는 애벌레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언제나 1등에게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지만, 나머지 경쟁자들에게는 조금의 칭찬도 기대할 수 없는 사회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사진=Unsplash)
1등을 쫓다가 좌절하는 과정은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에 등장하는 수많은 애벌레와도 같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 닿기 위해 애벌레 기둥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는 소리없는 살벌함만이 존재한다. 가끔씩 떨어지며 들려오는 비명소리만 있을 뿐이다.
서로 밀고 올라가는 애벌레 기둥은 '밟고 올라가느냐, 아니면 발밑에 깔리느냐'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곳에는 친구란 없고,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에 불과하다. 주인공인 호랑 애벌레는 함부로 양보할 수 없었다. 양보하는 순간, 짓밟히고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었다.
조용하지만 살벌한 애벌레 기둥은 마치 성공을 향해 뛰어가는 현대인의 경쟁 사회와 닮아 보인다. 성공은 섬광처럼 인생의 화려하지만 짧은 순간이다. 그러나 살아갈 미래는 오래도록 남아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성공을 좇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성장'에 초점을 둔 '성공'한 삶
직장을 다닐 때 한 번쯤은 어느 정도 원하는 금액을 확보하면 일을 그만두고 평생 놀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재산이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일을 놓고 빈손에는 항공기 티켓이나 소설책이 들려있을 것이다. 이러한 삶도 적당히 나쁘지 않은 삶이다.
(사진=Unsplash)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젊은 시절부터 '성공'한 금융인이었다. 젊은 나이에 거대한 부를 성취한 워렌 버핏은 단순히 부만을 추구하며 살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수많은 부유층 중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버핏은 재산의 액수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 대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금융인의 삶을 목표로 삼았다.
워렌 버핏의 "월스트리트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유일한 곳이다"라는 격언은 원하던 재산의 크기를 목표로 하지 않고 성장에 가치를 두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의 모습을 간결하게 표현한다.
워렌 버핏에게 목표는 '끊임없는 성장'이었고, 약 692억 달러의 자산은 성장하며 얻는 전리품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했던 말들이 매우 당연하게 느껴지는가? 그러나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극소수의 삶을 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생각하는 관점을 바꾸면 성공이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돈만을 좇는 잘못된 삶의 개념으로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거나, 성장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과거의 노력을 무시하는 미련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낡은 구시대의 '성공'의 외침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성공의 개념을 바로잡아야 한다. '성공'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보다 ‘성장’했느냐가 올바른 성공의 유무를 결정할 것이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끊임없이 짓밟고 올라가려는 애벌레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언제나 1등에게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가 비추어지지만, 나머지 경쟁자들에게는 조금의 칭찬도 기대할 수 없는 사회의 프레임에 갇혀 있다.
(사진=Unsplash)
1등을 쫓다가 좌절하는 과정은 마치 《꽃들에게 희망을》에 등장하는 수많은 애벌레와도 같다. 하늘과 가까운 곳에 닿기 위해 애벌레 기둥이 만들어지고, 그곳에서는 소리없는 살벌함만이 존재한다. 가끔씩 떨어지며 들려오는 비명소리만 있을 뿐이다.
서로 밀고 올라가는 애벌레 기둥은 '밟고 올라가느냐, 아니면 발밑에 깔리느냐'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곳에는 친구란 없고, 서로가 서로의 경쟁자에 불과하다. 주인공인 호랑 애벌레는 함부로 양보할 수 없었다. 양보하는 순간, 짓밟히고 살아남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 때문이었다.
조용하지만 살벌한 애벌레 기둥은 마치 성공을 향해 뛰어가는 현대인의 경쟁 사회와 닮아 보인다. 성공은 섬광처럼 인생의 화려하지만 짧은 순간이다. 그러나 살아갈 미래는 오래도록 남아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성공을 좇는 것은 결코 현명한 일이 아니다.
끊임없는 '성장'에 초점을 둔 '성공'한 삶
직장을 다닐 때 한 번쯤은 어느 정도 원하는 금액을 확보하면 일을 그만두고 평생 놀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바람을 가져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재산이 목표 금액에 도달하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자연스럽게 일을 놓고 빈손에는 항공기 티켓이나 소설책이 들려있을 것이다. 이러한 삶도 적당히 나쁘지 않은 삶이다.
(사진=Unsplash)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젊은 시절부터 '성공'한 금융인이었다. 젊은 나이에 거대한 부를 성취한 워렌 버핏은 단순히 부만을 추구하며 살지 않았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수많은 부유층 중 한 사람으로서 삶을 살아갔을 것이다. 그러나 버핏은 재산의 액수를 목표로 삼지 않았다. 대신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는 금융인의 삶을 목표로 삼았다.
워렌 버핏의 "월스트리트는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이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유일한 곳이다"라는 격언은 원하던 재산의 크기를 목표로 하지 않고 성장에 가치를 두는, 흔히 우리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의 모습을 간결하게 표현한다.
워렌 버핏에게 목표는 '끊임없는 성장'이었고, 약 692억 달러의 자산은 성장하며 얻는 전리품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했던 말들이 매우 당연하게 느껴지는가? 그러나 이러한 삶을 사는 사람은 전 세계 인구의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러나 극소수의 삶을 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생각하는 관점을 바꾸면 성공이 인생의 목적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돈만을 좇는 잘못된 삶의 개념으로 자신의 인생을 후회하거나, 성장하지 않으려는 태도로 과거의 노력을 무시하는 미련한 일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제는 낡은 구시대의 '성공'의 외침에서 벗어나 시대의 변화에 맞게 성공의 개념을 바로잡아야 한다. '성공'하여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제의 나보다 ‘성장’했느냐가 올바른 성공의 유무를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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