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FA 잔류 선수 및 이적 선수 현황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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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수습기자] 2024 KBO 리그 시즌이 막을 내리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 6일 만에 뜨거운 열기를 보이며 총 412억 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각 구단은 전력 보강과 재편성을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성적 부진을 겪은 팀들에게는 효과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할 중요한 기회가 되고 있다.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5배 증가한 규모로, KBO 리그의 경제적 회복세를 반영하고 있다.
잔류 선수
롯데 자이언츠는 구단의 핵심 투수인 구승민과 김원중과의 재계약에 성공했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으로 이적 가능성이 높았으나, 롯데는 다른 구단보다 신속하게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원중은 4년간 최대 54억 원에 재계약됐다. 이번 시즌 제구 불안으로 인해 볼넷이 잦아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기들이 많아지면서, 블론 세이브가 많아졌다. 그러나 김원중은 빠른 구속의 직구와 종으로 떨어지는 포크볼로 타자들을 속이는 능력이 여전하다. 그의 다음 시즌 성적에 따라 롯데의 순위가 결정될 중요한 계약이 될 전망이다.
구승민은 2+2년 계약으로 최대 21억 원에 롯데에 잔류했다. 구승민 역시 김원중과 마찬가지로 이번 시즌 커리어로우 시즌을 기록했으나, 작년까지는 4년 연속 60이닝 20홀드 이상의 꾸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피로 누적으로 전반기 성적이 저조했으나 후반기 반등으로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SG 랜더스도 간판 스타 최정을 4년 110억 원(계약금 30억 원, 연봉 80억 원)에 잔류 계약을 체결하며 FA 최고액 계약을 기록했다. 최정은 이번 계약으로 KBO 리그 최초로 FA 누적 총액 300억 원을 돌파했다.
계약이 지연되면서 SSG 구단의 상황이 좋지 않아 팬들에게 불안감을 주었으나, 최정의 잔류 성공으로 팬들을 안심시켰다. 최정은 9년 연속 홈런 25개를 기록할 정도로 꾸준한 성적을 보여주는 선수이며, 다음 시즌에는 KBO 최초로 10년 연속 25홈런을 달성하는 대기록을 조준하고 있다.
이적 선수
한화는 심우준과 엄상백의 영입에 성공했다. 심우준은 4년 50억 원에 FA 시장에서 첫 번째로 영입된 선수로, 빠른 발과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KT에서 주전 유격수로 활약했다. 이번 시즌 전역을 마친 심우준은 한화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나, 타격 능력과 유격수 포지션의 과잉으로 인해 오버페이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엄상백은 4년 최대 78억 원에 KT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엄상백은 제구력이 뛰어나 삼진을 많이 잡아낼 수 있는 반면, 직구와 체인지업의 빈도가 높아 피홈런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나이임을 감안할 때, 한화의 성적 반등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KT는 허경민을 4년 40억 원에 두산에서 영입했다. 허경민은 지난 시즌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으나 잦은 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제한되었다. 그는 이번 FA 시장에서 두산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며 KT로 이적했으며, 다음 시즌 부상 없이 건강을 유지할 경우 다시 한 번 뛰어난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오원석과 김민이 트레이드를 통해 소속 팀을 변경했다. 두 투수 모두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선수로, 오원석은 2022년도에 31경기에서 144이닝을 소화하며 6승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에는 28경기에서 144와 ⅓ 이닝을 던지며 2년 연속 규정 이닝을 소화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좋은 성적을 보였으나 시즌 중반 이후 성적이 하락하며 SS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오원석은 팀 선발대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민은 시속 150km 이상을 던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2018년 KT의 1차 지명을 받았다. 이번 시즌 71경기에서 77와 ⅓ 이닝을 던지며 8승 4패 21홀드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4.31로 자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 김민은 선발로도 불펜으로 쓸 수 있는 선수라 다음 시즌 활용 방안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FA 시장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어떤 선수가 잔류하고 어떤 선수가 팀을 떠나 다음 시즌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각 구단의 전략적 움직임과 선수들의 선택이 다음 시즌 KBO 리그의 판도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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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임호영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