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두 배에 달하는 짬뽕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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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 일일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두 배에 달하는 짬뽕 | 밸류체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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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스플래쉬)
[밸류체인타임스=이서인 수습기자] 한국인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중화요리 짬뽕이 최근 건강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짬뽕은 채소와 해산물을 볶아 만든 육수에 면을 넣어 조리하는 한국식 중화 요리로, 그 기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한 설에 따르면, 짬뽕의 시초는 군산의 화교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에서 팔던 산둥식 초마면에서 비롯되었다. 이후 고춧가루을 첨가해 매운 초마면을 만들었는데, 해장음식을 찾던 군산시민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오늘날의 짬뽕으로 발전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식 짬뽕의 가장 큰 특징은 얼큰한 맛이다. 중국에서는 해물, 야채 등을 볶다가 닭 육수를 부어 수프를 내는 방식이었지만 한국에서는 경제성을 고려해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냉동 육수를 사용하는 방식이 보편화되었다. 또한 소비자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해 매운맛을 줄인 ‘백짬뽕’이라는 변종도 등장했다.
그러나 최근 짬뽕의 높은 나트륨 함량이 건강상의 우려를 낳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짬뽕 국물은 한국 외식 메뉴 중 나트륨 함량 1위를 기록했다. 국물을 포함한 한 그릇의 나트륨 함량이 무려 4,000mg에 달해,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일일 나트륨 섭취량(2,000mg)의 두 배에 해당한다. 영양 전문가들은 짬뽕을 즐길 때 국물 섭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를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한편, 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짬뽕의 평균 가격은 현재 10,000원 선에 형성되어 있다.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짬뽕은 한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적인 한국식 중화요리로 자리 잡혔지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나트륨 함량 등 영양학적 측면에서의 재고가 필요한 시점이다. 소비자들의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음식점들의 자발적인 나트륨 저감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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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이서인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