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의 살아있는 전설 웨인 마크 루니, 그의 험난한 인생 스토리 | 밸류체인 타임스

김시원 인재기자
2023-12-02
조회수 9104


[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원 수습기자] 1985년 10월 24일 영국 크록스텍스의 평범한 집안에서 웨인 루니가 태어났다. 루니는 지역 유소년 축구팀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그런 루니에게는 엄청난 재능이 있었다. 경기마다 스트라이커 포지션으로 4~5골은 기본으로 넣었고, 어린 시절 한 시즌에 대략 70골을 넣을 정도였다.


루니는 에버튼 유소년팀에서 뛰게 되었고, 잉글랜드의 최고의 유망주가 됐다. 게다가 11살 때 29경기를 뛰고 114골을 득점했다. 그 후 루니는 에버튼 19세 이하 팀에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루니에게 사춘기가 찾아와 방황을 하기 시작했다.


루니의 동네 크록스텍스는 싸움이 많았던 무법지대였으며 술을 먹고 시비가 걸려 생존 격투를 많이 했었다고 전해지는 곳이다. 하지만 그런 루니에게는 아버지가 있었다. 루니의 아버지는 루니가 대들고 싸우면서 다니면 뺨따귀를 날렸다. 루니는 반성을 하며 자신의 꿈을 위해 마음을 확실히 잡았다.


이후 루니는 FA컵 유스컵에 진출해서 골을 많이 넣으며 팀에 우승을 기여했다. 그런 루니의 재능을 지켜보던 에버튼 감독 모예스가 16살에 불과했던 루니를 아스날과 경기에서 교체 선수로 넣었다. 그 당시 아스날은 30경기 무패신화를 기록하던 리그 최강의 팀이었다.


경기가 끝나기 10분 전 팽팽한 동점 상황에서 에버튼의 교체 사인이 나왔다. 교체 사인의 주인공은 웨인 루니였다. 루니는 ‘기회가 온다면 바로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다짐했다.


출처:Flickr


경기 종료 10분 전 아스날 팬들을 충격적으로 만든 루니의 엄청난 데뷔골이 터지게 된다. 루니가 패스를 받자마자 뒤를 돌아 중거리 감아차기를 넣었다. 그렇게 루니는 아스날의 30경기 무패행진을 깨버렸다.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벵거는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본 잉글랜드의 재능 중 가장 뛰어납니다"라며 루니를 극히 칭찬했다.


그 후 17살이라는 나이로 루니는 성인들을 가지고 놀며 거침없이 골을 넣었고, 많은 축구팬들은 루니의 관심이 쏠렸다. 에버튼의 서포터들은 루니가 클럽에서 빨리 떠나지 않기를 바랐다. 루니는 어느 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깜짝 발탁됐다. 루니는 예상대로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했고, 잉글랜드 최연소 득점자로 자리를 잡았다.


루니는 2004 유로에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강력한 전력을 가진 프랑스 상대로 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자신의 메이저 데뷔 무대를 완전히 뒤집어버렸다. 잉글랜드의 국민들은 펠레와 비슷한 기록을 가진 루니를 ‘하얀 펠레’라고 불렀다. 루니는 엄청난 임팩트를 주었다.


이런 루니를 유심히 지켜보던 클럽이 있었다.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천만 파운드를 제시했고, 루니는 맨유와 계약을 맺었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에버튼에 남고 싶었다. 하지만 맨유가 저를 원한다는 것을 알았을 때 제가 가고 싶은 곳은 정해졌던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뒤로하고 에버튼을 떠나게 됐다.


하지만 이런 갑작스러운 이적 소식에 에버튼 팬들은 루니에게 큰 상처를 받았고, 루니에게 배신자라 부르며 비난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논란으로 인해 루니의 맨유 데뷔전에 관심이 쏠렸다. 이후 루니는 경기에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중거리 골 2골 프리킥 1골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레전드 데뷔를 써 내려갔다.


출처:Flickr


다른 시즌이 시작되고 루니는 별다른 적응 없이 화려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루니는 몸을 아끼지 않는 특유의 절구통 스타일 드리블과 좋은 골 감각을 보여주며 올드 트래포드에 모인 맨유의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루니의 1시즌 중 17골 중에 1골은 심판과 말싸움을 하다가 자신 앞에 놓여있는 공을 골대로 향해 강하게 차 골을 넣었다.


그 후 루니는 자신의 이적에 대한 논란을 잠재우고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주며 맨유의 데뷔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루니는 라이벌 첼시와 경기에서 자신이 신던 축구화보다 더 날카롭고 뾰족한 스터드를 장착한 축구화를 신고 나왔다.


루니는 인터뷰에서 "스터드를 바꿨다. 누군가를 해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맨유와 첼시의 라이벌 구도가 격렬했던 그 시절 첼시는 황금기를 맞이하며 창단 첫해 우승을 거두었고, 루니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첼시에게 박수를 쳐주는 굴욕을 맞봐야만 했다.


하지만 그 후 맨유는 첼시에게 패배를 당하며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루니는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고, 첼시와 경기에서는 자신의 국가대표 선배를 담가버릴 정도의 강력한 수준으로 경기를 했다. 하지만 루니의 업보는 돌아오게 됐다. 그다지 깊은 태클을 아니었지만 익숙한 축구화가 아닌 탓에 루니는 월드컵을 한 달 앞둔 상황에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출처:Flickr


하지만 루니는 끝없는 재활을 통해 월드컵 출전을 감행했다. 하지만 루니는 신체적으로 준비되지 않았다. 루니는 경기에서 예전 같은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더군다나 포르투갈과의 8강전에서 호날두에게 반칙을 해 퇴장을 당했고, 승부차기 끝에 잉글랜드는 탈락하게 됐다. 루니의 끔찍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설상가상 루니가 퇴장을 당한 직후 호날두가 윙크를 하는 장면이 그대로 찍혔고 축구팬들은 루니와 호날두 사이를 의심하게 됐다. 그 후 “서로 아무 문제 없다”라고 해명을 했지만 불화설이 끝날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은 채 새로운 시즌이 시작됐다. 루니와 호날두는 서로 팀워크를 맞춰가며 합작골을 만들어냈고, 그 당시 해설은 "다시 친구가 되었다!"라고 논란을 무마했다. 그렇게 팀은 대승을 거두었고, 그 후 호날두와 루니는 매경기마다 서로 골 도움을 주며 4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했다.


출처:Flickr


그 후 2년 연속 리그를 우승하며 리그의 절대 강자로 군림하기 시작했다. 2008년 챔스 결승 첼시와의 경기에서는 우승을 하며 유럽 최고의 팀으로 등극하게 된다. 루니의 꿈은 “바로 월드컵 우승”이었다. 하지만 루니는 2006년 독일 월드컵 퇴장으로 인해 극심한 슬럼프를 겪었고 2년 동안 국가대표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게다가 유로에서 탈락을 했다. 그 후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채 또다시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되었다. 홈 팬들에게 야유를 받았다. 루니는 맨유를 떠나고 싶어 했다. 팀의 핵심선수들이 하나둘씩 떠났기 때문이다.


루니는 퍼거슨의 사무실로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꺼지라”는 말뿐이었다. 더군다나 가장 강력하게 연결된 이적 행선지는 맨시티였던지라 파장은 더욱더 컸다. 이에 팬들은 "맨시티에 가면 죽이겠다"라며 위협적인 발언을 했고, 실제로 루니의 집 앞에서 시위까지 했다. 이렇게 항의가 거세지자 루니는 이적 발언을 사과하고, 다시 맨유와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신뢰는 꺼저버렸고 사생활 문제로 인해 잉글랜드 올해의 악당으로 선정됐다. 그 후 루니는 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이 문제를 잠재운 경기가 있었다. 바로 라이벌 맨시티전이다. 루니는 나니가 올린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를 하며 맨체스터 더비 역사상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냈다.


출처:DevianArt


그 후 루니는 "맨유가 나를 위해 지불한 3000만 불을 파격 세일로 만들어버리겠다"라는 발언을 했다. 루니는 상대가 강력한 팀이든지 상관없이 골을 만들어냈고, 여러 논란을 잠재웠다. 자신의 클럽 감독이 바뀌어도 계속해서 클럽에 남아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며 맨유에서 통산 250골을 만들어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는 역대 득점 1위 기록을 달성하며, 살아있는 역사로 등극하게 됐다. 루니는 맨유를 떠나 2018년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하고 자신의 첫 클럽 에버튼으로 돌아오게 된다. 이후 감독으로 되어 잉글랜드의 악동 역사를 끝마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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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시원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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