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의 단상] 나는 어디에 놓여있는가 | 밸류체인타임스

김혜선 기자
2026-02-06
조회수 1743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 기자] “지금 당신은 어디에 놓여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수 있을까. 여기서 ‘놓임’이란 단순한 물리적인 위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머무는 환경 뿐 아니라 심리적 위치까지 함께 포함한다.

  

물리적 위치란 집, 직장, 주변 사람들과 같은 현재의 환경을 말한다. 반면 심리적 위치는 스스로가 자신을 어디에 두고 바라보는가, 즉 자신이 스스로에게 부여한 자리다. 이는 곧 정체성과 연결된다. 물리적으로 풍요로운 환경에 있어도 스스로를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고, 성적이 우수함에도 자신을 공부를 못하는 사람으로 규정할 수도 있다.

 

스스로가 바라보는 모습이 서로 다른 이유는 각자가 자신에게 부여하는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지금 아무 글도 쓰지 않았지만 작가라는 정체성을 부여하고 매일 읽고 쓰는 시간을 축적하며 숙성시키는 과정을 이어간다면 언젠가 작가로 살아가는 모습을 만날 것이다. 즉, 자신을 어떤 태도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인생의 방향은 달라질 수 있다. 우리가 겪는 실패와 좌절, 불이익 중 일부는 능력의 부족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가 자신의 정체성을 낮췄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평소 마음속에 두고 있는 자기 인식의 자리로 돌아가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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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Unsplash



“자신이 노예라고 해서 불평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고귀한 행동으로 노예의 차원을 넘어 자기 자신을 들어 올리십시오. 자신이 다른 사람의 노예라고 불평하기 전에 자신이 스스로를 노예로 만들어 놓고 있는지 살피십시오. 내면을 들여다보십시오. 거기에 노예적인 생각, 노예적인 욕망, 노예적인 습관을 발견하게 된다면 결코 스스로에게 자비를 베풀지 마십시오.”

[제임스 알렌 저, 『스스로 창조한 ‘나’』 p.150]

  

나의 신분이나 환경이 어떠하든 스스로를 그 이상의 자리로 끌어올리라고 권한다. 예전에는 노예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쇠사슬로 다리를 묶어놨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스마트폰 하나면 바로 족쇄에 묶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노예가 됐다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나중에는 자신의 족쇄가 최신임을 자랑하기까지 이른다. 물론 스마트폰이 모두를 노예로 만들지는 않는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구가 될 수도, 족쇄가 될 수도 있다. 결국 중요한 건 외부 조건이 아니라 자신을 어떤 위치에 두고 살아가느냐다.

 

스스로 낮은 차원에 머무르지 말라. 자기 초월의 욕구를 지녀야 한다. 삶이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이라면, 우리는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향상된 모습으로 살아갈 책임이 있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높이고, 그 높이를 계속해서 조금씩 상향조정하라. 환경을 의지적으로 바꾸고, 주변을 바꾸기 어렵다면 책을 통해 닮고 싶은 모델을 찾아 그 수준으로 나를 끌어올려라. 시선을 높이고 나를 성장시키면 어느 순간 예전의 문제들이 더 이상 문제로 느껴지지 않는 자신을 만나게 된다. 지금 나는 어디에 놓여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어디에 놓을 것인가. 스스로 놓일 위치를 상향조정하고, 그 자리를 향해 자신을 초월해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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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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