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한 판정 속 대한민국, 연장전 승리로 중국 꺾고 아시안게임 첫 승리ㅣ밸류체인타임스

이지유 칼럼니스트
2025-02-08
조회수 2214

(출처=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vs 대한민국 H/L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04) 캡처)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2025년 2월 4일, 중국 하얼빈에서 동계 아시안게임 아이스하키 경기가 열렸다. 개최국 중국과 대한민국의 맞대결은 양국이 가진 아이스하키 수준과 발전 양상을 그대로 드러냈다. 대한민국은 국제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아시아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 중이었고, 중국은 홈 어드밴티지를 살려 강력한 경기를 펼쳤다.


경기 개요 및 선수 라인업

양 팀 모두에게 이번 경기는 중요한 의미를 지녔다. 중국은 골리 첸 쉬펭, 디펜스 장 펭페이, 장 지아치, 포워드 구오지아닝, 장 제센, 얀 준쳉을 선발로 내세웠다. 대한민국은 골리 이연승, 레프트 이총민, 센터 김상욱, 라이트 윙 안진휘, 레프트 디펜스 남희두, 라이트 디펜스 김원준으로 스타팅 멤버를 구성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양 팀이 서로 치열하게 맞붙으며 시작됐다. 대한민국은 빠르고 유기적인 패스와 강한 체력으로 중국을 압박하려고 했고, 중국은 홈의 이점을 살려 강력한 몸싸움과 빠른 역습을 시도했다. 양 팀 모두 경기 초반에는 실수가 많았고, 다소 무리한 공격을 자주 보였으나 점차 안정된 흐름을 찾기 시작했다. 대한민국은 전통적인 팀워크와 끈질긴 수비로 중국의 공격을 차단하며 기회를 엿봤고, 그 결과 7분 30초가 지난 시점, 대한민국의 이총민이 첫 번째 득점을 올렸다. 빠른 패스워크와 첸 쉬펭의 리바운드를 놓치지 않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 골을 성공시켰다.


(출처=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vs 대한민국 H/L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04) 캡처)

중국은 실점 후 신속하게 반격을 시도했다. 중국의 장 지아치가 친 퍽이 이연수 골리의 글러브에 맞고 뒤쪽으로 떨어지면서 골로 이어졌다. 대한민국의 아쉬운 실점이었다. 이후 대한민국이 선수를 교체하여 강한 첫 번째 라인이 형성됐지만 중앙이 완전히 열린 틈을 타 얀 준첸이 이현승 골리의 오른쪽 패드를 제치면서 추가 골이 나왔다. 이후 골 없이 대한민국이 1점 뒤처진 상태에서 1피리어드가 2-1로 끝이 났다.


중국의 골리가 수비하는 도중 골대가 움직이자 골리는 마이너스 패널티를 받았다. 이후 중국에게 4:1로 끌려가면서 남희두의 패스를 받아 안진희가 한 번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총민이 반대편에 있었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교체된 김상혁이 골을 넣으려고 시도했지만 중국의 골리가 골대를 일부러 차서 움직이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시한이 항의를 했지만 경기가 그대로 진행됐다. 이총민이 슈팅을 한 후 부주장인 안진희가 골을 넣었다.


이후 김상엽이 레프 라운드로 동점 골을 터트리면서 4대 3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이윤석과 중국 선수의 충돌이 있었다. 중국 선수는 마이너스 패널티를 받고 이윤석 선수는 부상이 있는듯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김상엽이 강민완의 패스를 받아 3번째 골에 이어 4번째 골도 성공시켰다. 이후 5대 4로 실점을 하고 남희두의 꺾어주는 패스를 받아 이총민도 김상엽에 이어서 멀티 골을 성공시켰다. 5대 5로 3피리어드까지 정규 경기를 마쳤다.


(출처=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vs 대한민국 H/L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04) 캡처)

첫 경기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으며, 1점을 먼저 넣으면 승리한다. 약 45초를 남기고 김상우의 리바운드를 받아 이총민이 슛을 한 후, 주장의 품격을 보여주었고 6대 5로 대한민국이 승리했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득점은 대한민국 팀의 기세를 더욱 확고히 해주었다. 중국은 비록 홈팀으로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지만, 대한민국의 경기력에 밀리며 결국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경기 내내 중국은 여러 차례 불필요한 신체 접촉과 과도한 반칙을 범했다. 퍽을 다루지 않고 신체 접촉을 이어가는 모습은 물론, 트립핑, 슬래싱, 퍽 반칙까지 다양한 형태로 반칙을 저질렀다. 그 중에서도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골대를 차는 행동이었다. 이는 명백한 규칙 위반이었지만, 심판은 이를 제재하지 않았다.


골대를 의도적으로 차는 것은 경기의 흐름을 방해하는 중대한 반칙으로 간주돼야 한다. 하지만 심판은 이를 간과하고 경기를 계속 진행시켰고, 이로 인해 대한민국은 불공정한 상황에서 경기를 풀어가야 했다. 중국의 과도한 반칙은 경기 초반부터 계속되었고, 대한민국은 여러 차례 파워플레이 기회를 얻을 수 있었지만, 심판이 이 반칙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서 경기가 불합리하게 흘러갔다.


(출처=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vs 대한민국 H/L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04) 캡처)

이러한 판정 미비는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했다. 경기 내내 대한민국 선수들은 정당한 방어와 공격을 펼치며 경기를 이어갔지만, 중국의 반칙을 제대로 제재하지 않는 심판의 판정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큰 불이익을 안겼다. 심판의 판정이 공정하지 않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 이는 경기 중 대한민국 선수들의 심리적 부담을 더욱 가중시켰다. 


(출처= [남자 아이스하키] 중국 vs 대한민국 H/L |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02.04) 캡처)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은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이어가며, 팀워크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연장전에서 보여준 이총민의 결승골은 경기력의 정수를 보여주었다. 대한민국 선수들은 경기 내내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끈질기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결국 그들의 노력은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승패를 넘어서, 스포츠에서의 공정한 판정과 심판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경기였다. 불공정한 판정 속에서도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팀의 정신력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으며, 대한민국 아이스하키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아이스하키 남자 국가대표 팀은 7일 금요일에 열린 대한민국 vs 일본 경기에서 5:2로 승리했고, 8일 오후 4시 50분에 대한민국 vs 태국경기, 10일 오후 12시 50분 대한민국 vs 카자흐스탄 경기를 진행한다.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국내 리그 활성화, 유소년 육성 시스템 강화, 국제 무대에서의 경험 축적이 필요하다. 또한, 편파적 판정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도약을 알리는 무대가 되고 있다. 중국전에서의 역전승과 뒤이어 열린 대만전 완승은 대한민국 아이스하키의 잠재력을 확인하는 계기로 마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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