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NARA & DVIDS)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 SCE)의 모기업인 에디슨 인터내셔널(Edison International, EIX) 주가가 월요일 약 12% 하락했다. 이는 SCE가 지난주 말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으로부터 로스앤젤레스 산불과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SCE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당국이 자사 장비가 "로스앤젤레스 산불 중 하나의 발화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CE는 1월 7일 자사의 송전선 하나가 떨어졌지만 "관찰된 손상이 화재 발생 전후에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정오 기준 허스트 화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800에이커 면적을 태웠으며, 전체 산불은 40,000에이커를 소실시켰다. SCE는 또한 14,000에이커 이상을 태운 이튼 화재의 발화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주 동안 거의 30% 하락했다.
집단 소송 제기
월요일, 알타데나 주민 제레미 거시와 다른 피해자들을 대신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브리지포드, 글리슨 & 아티니안의 변호사 리처드 브리지포드는 "우리의 조사, 여러 컨설턴트와의 논의, SCE의 공개 성명, 그리고 화재 발생 지점의 영상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튼 화재가 SCE가 이튼 캐년을 가로지르는 가공 전선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 발생 전날 국립기상청이 적색 경보 PDS 강풍 경고를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SCE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브리지포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송에 참여하려는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요청으로 그의 이메일이 가득 찼으며, "수백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
월요일 기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24명으로 늘어났고, 최소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NBC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12,3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되었다. 한편, AccuWeathe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500억 달러에서 2,750억 달러 사이로 치솟았다.
보험사 주가 동향
에디슨 주가가 하락하면서 북부 캘리포니아를 담당하는 유틸리티 기업인 PG&E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PG&E는 과거 캘리포니아 산불에서의 역할로 인해 300억 달러 이상의 법적 청구에 직면했으며, 이로 인해 2019년 챕터 11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는 하버드 연구진들에 의해 "최초의 기후변화 파산"으로 불렸다.
한편, 주요 상업용 부동산 및 개인 주택 보험사들의 주가는 금요일의 급격한 하락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Allstate와 Chubb은 금요일 각각 5.6%와 3.4% 하락한 후 상승했다. AIG와 Travelers Companies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Mercury General Corp는 거의 3% 하락했다.
JPMorgan은 지난 목요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보험 손실이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산불 위험 증가
캘리포니아의 반복되는 대규모 산불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기온 상승, 가뭄 증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 증가는 산불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틸리티 기업의 책임과 대응
SCE와 같은 유틸리티 기업들은 이제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다.
이들 기업은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스마트 그리드 도입, 그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불 발생 시 막대한 법적, 재정적 책임에 직면하고 있어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보험 산업의 도전
반복되는 대규모 산불은 보험 산업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많은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험 제공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정적 안전망을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향후 전망 및 과제
캘리포니아의 산불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복잡한 과제다. 기후변화 대응, 산림 관리 개선, 도시 계획 재검토, 그리고 유틸리티 인프라 현대화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보험 모델 개발과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기후변화가 기업 경영과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후 리스크를 주요 투자 결정 요인으로 고려해야 하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유틸리티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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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남부 캘리포니아 에디슨(Southern California Edison, SCE)의 모기업인 에디슨 인터내셔널(Edison International, EIX) 주가가 월요일 약 12% 하락했다. 이는 SCE가 지난주 말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으로부터 로스앤젤레스 산불과의 잠재적 연관성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SCE는 금요일 성명을 통해 당국이 자사 장비가 "로스앤젤레스 산불 중 하나의 발화에 관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SCE는 1월 7일 자사의 송전선 하나가 떨어졌지만 "관찰된 손상이 화재 발생 전후에 일어났는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월요일 정오 기준 허스트 화재는 남부 캘리포니아의 800에이커 면적을 태웠으며, 전체 산불은 40,000에이커를 소실시켰다. SCE는 또한 14,000에이커 이상을 태운 이튼 화재의 발화에도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에디슨 인터내셔널 주가는 지난 주 동안 거의 30% 하락했다.
집단 소송 제기
월요일, 알타데나 주민 제레미 거시와 다른 피해자들을 대신해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에 집단 소송이 제기되었다.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브리지포드, 글리슨 & 아티니안의 변호사 리처드 브리지포드는 "우리의 조사, 여러 컨설턴트와의 논의, SCE의 공개 성명, 그리고 화재 발생 지점의 영상 증거를 바탕으로, 우리는 이튼 화재가 SCE가 이튼 캐년을 가로지르는 가공 전선의 전원을 차단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화재 발생 전날 국립기상청이 적색 경보 PDS 강풍 경고를 발령했음에도 불구하고 SCE가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브리지포드는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송에 참여하려는 남부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요청으로 그의 이메일이 가득 찼으며, "수백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피해 규모
월요일 기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의 화재로 인한 사망자 수는 최소 24명으로 늘어났고, 최소 16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NBC 보도에 따르면 화재로 12,300개 이상의 구조물이 파괴되었다. 한편, AccuWeather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화재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2,500억 달러에서 2,750억 달러 사이로 치솟았다.
보험사 주가 동향
에디슨 주가가 하락하면서 북부 캘리포니아를 담당하는 유틸리티 기업인 PG&E의 주가도 함께 하락했다.
PG&E는 과거 캘리포니아 산불에서의 역할로 인해 300억 달러 이상의 법적 청구에 직면했으며, 이로 인해 2019년 챕터 11 파산 신청을 하게 되었다. 이는 하버드 연구진들에 의해 "최초의 기후변화 파산"으로 불렸다.
한편, 주요 상업용 부동산 및 개인 주택 보험사들의 주가는 금요일의 급격한 하락 이후 상승하기 시작했다. Allstate와 Chubb은 금요일 각각 5.6%와 3.4% 하락한 후 상승했다. AIG와 Travelers Companies는 거의 변동이 없었고, Mercury General Corp는 거의 3% 하락했다.
JPMorgan은 지난 목요일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화재로 인한 보험 손실이 2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와 산불 위험 증가
캘리포니아의 반복되는 대규모 산불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여겨지고 있다. 기온 상승, 가뭄 증가, 극단적인 기상 현상의 빈도 증가는 산불 위험을 크게 높이고 있다. 이는 단순히 환경 문제를 넘어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유틸리티 기업의 책임과 대응
SCE와 같은 유틸리티 기업들은 이제 기후변화에 따른 위험을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핵심 과제가 되었다.
이들 기업은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스마트 그리드 도입, 그리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산불 발생 시 막대한 법적, 재정적 책임에 직면하고 있어 기업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보험 산업의 도전
반복되는 대규모 산불은 보험 산업에도 큰 도전이 되고 있다. 많은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험 제공을 줄이거나 중단하고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재정적 안전망을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향후 전망 및 과제
캘리포니아의 산불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려운 복잡한 과제다. 기후변화 대응, 산림 관리 개선, 도시 계획 재검토, 그리고 유틸리티 인프라 현대화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새로운 보험 모델 개발과 재난 대응 시스템 강화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기후변화가 기업 경영과 투자 결정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은 이제 기후 리스크를 주요 투자 결정 요인으로 고려해야 하며, 기업들은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유틸리티 기업들의 기후변화 대응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기업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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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