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Free Malaysia Today)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수천 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캘리포니아 관련 보험 및 유틸리티 주식들이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위권 상업용 부동산 및 개인 주택 보험사로 꼽히는 Allstate(ALL), Travelers Companies(TRV), Chubb(CB), Mercury(MCY), American International Group(AIG)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Mercury 주식은 약 20%나 급락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Moody's에 따르면 Mercury가 미국에서 거두는 주택소유자 보험료의 약 5분의 1이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다고 한다. 한편 Allstate는 5.6%, Travelers는 4.3%, Chubb는 3.4% 하락했으며, AIG는 1% 넘게 떨어졌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가 보험사들을 다시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발생했다.
JPMorgan은 목요일 이번 산불로 인한 보험 손실 추정치를 전날의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금요일에도 산불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이 추정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북부 캘리포니아를 담당하는 Pacific Gas and Electric(PCG) 주식도 11% 가까이 하락했다. PG&E는 과거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해 300억 달러 이상의 법적 배상 청구에 직면해 2019년 Chapter 11 파산 신청을 했는데, 이는 하버드 연구진들이 "최초의 기후변화 파산"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유틸리티 주식들도 압박을 받았다. LA를 담당하는 Southern California Edison의 모회사인 Edison International(EIX) 주식은 주간 기준으로 약 19%의 손실을 기록했다. SCE는 자사 장비가 이번 산불 발생의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JPMorgan 보험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SCE가 산불 발생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 책임은 40억 달러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약 246,000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73,000명은 Southern California Edison이 안전상의 이유로(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 공급을 차단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영향을 받은 지역의 주택과 사업체의 높은 가치를 고려할 때 보험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LA에서 상당한 주택소유자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점유율을 가진 손해보험사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dy's 보험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보험 손해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것이지만, LA 산불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산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LA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보험 산업과 지역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불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욱 강력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 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린피스 USA의 대변인은 "이번 산불은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정부와 기업들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보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험 제공을 꺼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보험 손실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업, 농업, 와인 산업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시 계획과 건축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재에 강한 건축 자재의 사용,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의 개발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산불 사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완화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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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수천 채의 건물이 파괴되고 최소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소방관들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면서 캘리포니아 관련 보험 및 유틸리티 주식들이 금요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위권 상업용 부동산 및 개인 주택 보험사로 꼽히는 Allstate(ALL), Travelers Companies(TRV), Chubb(CB), Mercury(MCY), American International Group(AIG) 등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Mercury 주식은 약 20%나 급락해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Moody's에 따르면 Mercury가 미국에서 거두는 주택소유자 보험료의 약 5분의 1이 캘리포니아에서 나온다고 한다. 한편 Allstate는 5.6%, Travelers는 4.3%, Chubb는 3.4% 하락했으며, AIG는 1% 넘게 떨어졌다.
이러한 주가 하락은 기후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하고 강력해진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가 보험사들을 다시 유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와중에 발생했다.
JPMorgan은 목요일 이번 산불로 인한 보험 손실 추정치를 전날의 100억 달러에서 200억 달러로 두 배 상향 조정했다. 금요일에도 산불이 계속 확산됨에 따라 이 추정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북부 캘리포니아를 담당하는 Pacific Gas and Electric(PCG) 주식도 11% 가까이 하락했다. PG&E는 과거 캘리포니아 산불과 관련해 300억 달러 이상의 법적 배상 청구에 직면해 2019년 Chapter 11 파산 신청을 했는데, 이는 하버드 연구진들이 "최초의 기후변화 파산"이라고 명명한 바 있다.
유틸리티 주식들도 압박을 받았다. LA를 담당하는 Southern California Edison의 모회사인 Edison International(EIX) 주식은 주간 기준으로 약 19%의 손실을 기록했다. SCE는 자사 장비가 이번 산불 발생의 원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JPMorgan 보험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SCE가 산불 발생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 책임은 40억 달러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했다.
금요일 기준으로 약 246,000명의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전기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이 중 약 173,000명은 Southern California Edison이 안전상의 이유로(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 공급을 차단한 상태다.
애널리스트들은 "영향을 받은 지역의 주택과 사업체의 높은 가치를 고려할 때 보험 손실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LA에서 상당한 주택소유자 및 상업용 부동산 시장 점유율을 가진 손해보험사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Moody's 보험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보고서에서 "보험 손해의 규모를 파악하는 데는 몇 주 또는 몇 달이 걸릴 것이지만, LA 산불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가장 비용이 많이 든 산불 중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번 LA 대형 산불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상 현상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산불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으며, 이는 보험 산업과 지역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불 예방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지사 사무실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기후변화의 현실을 직시하고, 더욱 강력한 예방 조치와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환경 단체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린피스 USA의 대변인은 "이번 산불은 기후 위기의 현실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며 "정부와 기업들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보험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로 인해 캘리포니아주의 보험료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고위험 지역에서의 보험 제공을 꺼리게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번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보험 손실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광업, 농업, 와인 산업 등 캘리포니아의 주요 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주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도시 계획과 건축 규제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화재에 강한 건축 자재의 사용, 산불 위험이 높은 지역에서의 개발 제한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산불 사태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과 완화 정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다.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협력하여 장기적이고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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