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국가 중 가장 사망률이 높은 질병, 폐렴 | 밸류체인타임스

이예림 수습기자
2024-11-09
조회수 971

[밸류체인타임스=이예림 수습기자] 폐렴은 폐에 작은 폐포와 그 주변 조직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에 감염되면 주로 가래와 기침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OECD 국가 중에서도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다. 국내에서도 폐렴은 주요 사망 원인 중 4위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적절한 예방과 치료를 통해 폐렴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폐렴의 원인

폐렴은 대부분 세균과 바이러스로 인해 걸리지만 드문 경우 곰팡이에 의해 감염되기도 한다. 만약 세균으로 인한 폐렴이라면 기침, 재채기,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기도 한다. 또 폐렴은 ▲원인균에 따라 폐렴구균, 헤모필로스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세균성 폐렴, ▲마이코플라즈마,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비정형 폐렴, ▲인플루엔자나 메르스와 같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바이러스 폐렴으로 나눌 수 있다. 폐렴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처음에 감기인줄 알았다가 사망하는 사례도 많다.


세균성 폐렴에는 대표적으로 폐렴구균(Streptococcus pneumoniae)과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균(Haemophilus Influenzae)이 있다. 세균성 폐렴은 기침, 재채기, 감염된 비말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Pneumoniae)나 레지오넬라균(Legionella Pneumophila)에 의해 발생하며, 증상이 비교 경미하거나 독특한 패턴을 보인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코로나바이러스(MERS-CoV, SARS-CoV-2 등)에 의해 유발된다. 바이러스성 폐렴은 급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경우에 따라 심각한 호흡 곤란을 초래할 수 있다. 곰팡이성 폐렴은 드물지만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아스페르길루스(Asp)나 히스토플라스마(Histoplasma) 등이 원인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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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의 증상

폐렴 증상은 호흡기 자극으로 인한 기침, 염증물질을 배출할 때 나오는 화농성 가래, 호흡곤란 등이 있다. 폐렴에 걸리게 되면 열이 38도 이상 올라가고, 폐를 둘러싼 늑막이 손상되었을 경우 가슴통증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폐렴은 숨을 들이마시거나 기침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중증 폐렴 혹은 늑막염일 경우 흉수가 차 호흡곤란도 발생할 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폐렴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감기는 폐렴 증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감기와 같이 앓고 있던 합병증으로 인하여 세균이 감염될 경우 중이염, 부비동맥염, 폐렴에 걸릴 수 있다.


폐렴의 진단

폐렴은 신체 검사, 흉부 X-선, 혈액 검사, 가래 검사, 산소 포화도 측정 등의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다. 신체 검사는 의사가 청진기를 사용하여 폐의 소리를 듣고 비정상적인 소리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흉부 X-선은 폐의 염증 부위를 시각적으로 확인하여 진단을 보조하는 방법이다. 혈액 검사는 감염의 정도와 원인균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는 방법이다. 가래 검사는 가래 샘플을 채취하여 원인균을 확인하고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이다. 산소 포화도 측정은 혈중 산소 수준을 측정하여 호흡 기능을 평가하는 방법이다. 


폐렴의 치료 기간

세균성 폐렴의 경우 항생제가 필수적이며, 최소 5일 이상 투약이 권장된다. 치료 초기 2~3일 내에 발열과 호흡곤란 증상이 호전되기 시작할 수 있다. 기침과 전신 쇠약감은 보통 14일 이내에 개선된다.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대체로 4주가 소요되며, 환자의 면역 상태와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다. 중증 폐렴이나 합병증이 있는 경우 입원이 필요할 수 있으며, 집중적인 치료와 모니터링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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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의 예방법

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장된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매년 접종이 권장된다.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 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을 기른다.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을 통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금연과 절주는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 바이러스와 세균의 번식을 억제한다. 당뇨병,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 등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하여 폐렴 발병 위험을 줄여야 한다.

폐렴은 적절한 예방과 신속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은 특히 예방 접종과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폐렴의 초기 증상을 인지하고 빠르게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며, 올바른 치료 과정을 통해 완치에 이를 수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노력이 폐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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