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가장 빼앗고 싶어하는 한국 전통문화, 낙화놀이 | 밸류체인타임스

황지민 수습기자
2024-10-27
조회수 706

(출처: https://namu.wiki/jump/ghlysYNyPRBiJ%2BxM6ar6Q0Z3R5ZyZk7fG0qDW9MWyhQncGa7YB2qUkmL0llMIj%2B9HPcoHldKUmaSqwYzC2Zy7g%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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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황지민 수습기자] 불꽃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은은한 불의 흐름을 감상하는 독특한 놀이인 낙화놀이. 낙화놀이는 보통 음력 대보름이나 큰 명절에 즐기며, 불꽃이 떨어지며 빛나는 모습이 한국의 미적 감각과 결합해 아주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최근 중국이 가장 빼앗고 싶어하는 한국 전통문화인 낙화놀이에 대해 알아보자.




낙화놀이의 역사


낙화놀이는 불교의 영향이 강했던 고려 시대에서 시작됐다. 당시 고려사회는 삼베와 아마 줄을 이용한 불씨를 만들어 불을 떨어뜨리며 나쁜 기운을 없애고 복을 기원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믿음 속에서 낙화놀이 전통이 탄생했다.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 낙화놀이가 본격적으로 명절 행사와 민속놀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음력 대보름을 비롯한 큰 명절에 낙화놀이가 펼쳐졌으며, 이러한 전통은 왕실과 양반층뿐만 아니라 서민층으로도 퍼졌다. 불씨가 천천히 타들어가며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은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고, 놀이로 발전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당시 민족정체성 말살 정책과 서양 문화의 유입으로 낙화놀이는 점차 잊혀져 갔다. 서양식 불꽃놀이와 폭죽이 들어오면서 화려하고 폭발적인 불꽃놀이 문화가 확산되었고, 전통적인 형태의 낙화놀이는 점차 사라지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이 계속되어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낙화놀이의 진행 방식


낙화놀이의 핵심 요소는 불씨 제작이다. 은은하게 타면서 떨어지는 불꽃을 만들어내기 위해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전통 방식의 불씨는 주로 삼베와 아마 같은 천연 섬유로 만들어지며, 불을 붙였을 때 일정한 속도로 천천히 타들어가도록 설계된다.


낙화줄을 만들기 위해 삼베 줄이나 아마 줄을 여러 가닥 꼬아 길고 튼튼한 줄을 만든다. 전통적으로는 삼베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아마는 내구성이 좋아 많이 쓰인다. 줄의 길이는 보통 2~3미터지만, 환경이나 설치 장소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


삼베나 아마 줄을 준비한 후, 참기름이나 들기름과 같은 기름 또는 송진을 발라준다. 이는 불씨가 천천히 타도록 돕고, 불씨가 빨리 꺼지지 않도록 한다. 특히 송진은 불에 붙으면 천천히 타면서 은은한 빛을 발하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많이 사용된다.


기름 처리를 한 줄은 불씨가 고르게 타도록 꼬아서 묶어준다. 이는 불꽃이 고르게 떨어질 수 있게 하며, 낙화줄이 만들어진 후에는 말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완성된 낙화줄을 높은 나무나 장대, 또는 섶다리에 매달아 높은 곳에서 아래로 불씨가 떨어지도록 설치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줄에 불을 붙이고, 낙화줄이 타기 시작하면 서서히 불꽃이 아래로 흩어지며 떨어지게 된다.


https://www.youtube.com/watch?v=PfzlfIqxXR0&ab_channel=%ED%81%AC%EB%9E%A9KLAB 해당 유튜브에서더 자세히 볼 수 있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낙화놀이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18be_kRmC0&ab_channel=HYBELABELS 캡처본)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u18be_kRmC0&ab_channel=HYBELABELS 캡처본)


BTS RM의 곡 '들꽃놀이' 뮤직비디오에서 낙화놀이가 등장했다. 이 뮤직비디오는 자연 속에서 불꽃이 흩어지고 타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해, 낙화놀이의 잔잔하고 은은한 미학을 강조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서 RM은 드넓은 자연 속에서, 마치 낙화놀이에서 불씨가 서서히 타올라 흩어지는 것처럼 고요한 불꽃을 감상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 장면에서 낙화놀이가 가진 한국 전통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불꽃이 소멸해가는 과정이 들꽃처럼 피고 지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팬들에게 낙화놀이를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하고, 전통 불꽃놀이의 정서를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낙화놀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한국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인식하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18be_kRmC0&ab_channel=HYBELABELS  해당 유튜브에서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현대에 들어서면서 낙화놀이는 재조명 받기 시작했다. 특히 전통문화를 보존하고자 하는 여러 지역 축제에서 낙화놀이를 재현하여 한국의 전통 불꽃놀이 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경남 의령과 전북 남원 등지에서는 낙화놀이를 다시 복원하여 음력 대보름 축제나 지역 축제에서 관광객들에게 낙화놀이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다. 살면서 한 번쯤은 낙화놀이를 구경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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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황지민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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