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김혜선 작가, “평생 책과 글쓰기로 간호사로서의 사회성과 공공성에 대한 시각을 담고 싶어요”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4-01-04
조회수 5389

[밸류체인타임스=김유진 기자] ‘3월의 봄’이고 싶은 국립중앙의료원 간호사 김혜선 작가님. 이미 간호 세계에서는 꾸준한 자기계발과 다양한 소재를 담은 칼럼을 통해 엘리트 간호사로 정평이 나 있다.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수 있었던 동력은 함께 한 동료 간호사, 의사분들 덕분이라며 겸손히 미소 지으시는 김혜선 작가님.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의 저자, 김혜선 작가님을 인터뷰했다. 



(사진: 김혜선 작가님)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반갑습니다. 필명 ‘삼월이’로 활동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 24년 차 간호사 김혜선입니다. ‘삼월이’는 차가운 겨울을 이겨내고 삼월의 따뜻한 봄바람처럼 삶을 살 것을 격려하는 필명입니다. 두 권의 책을 출간한 작가이자 칼럼니스트입니다. 




Q. 작가님께서는 책을 2권이나 출간셨는데요. 글쓰기를 언제부터 좋아하셨나요? 

A. 다이어리를 끄적이거나 편지를 쓰는 것은 좋아했지만 글쓰기는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책 읽기는 좋아해서 대학교에 입학한 후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을 대출해서 읽었습니다. 


그러다가 마흔 살이 넘어 인문학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글 쓰는 법을 배우고 싶어서 가입한 곳이었는데 인문학 공부까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고 쓰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여정을 거쳤습니다.


마지막 단계가 자신의 책을 출간하는 과정이었고요. 글쓰기를 좋아해서 시작한 게 아니라 쓰다 보니 좋아졌다고나 할까요. (웃음)




Q. 주로 어떤 책을 읽으셨었나요?

A. 처음에는 주로 소설과 에세이류를 많이 읽었습니다. 인문학 공부를 시작하면서 철학책부터 동서양 고전뿐 아니라 엄선된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를 섭렵했습니다. 논어, 맹자, 장자, 순자, 니코마쿠스의 윤리학, 니체, 두근두근 내 인생 등을 읽었습니다. 


20대 때는 책을 많이 읽어도 남는 게 없는 것 같이 느껴졌었는데요.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없고 마음에 담은 글을 꺼내고 싶어도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콩나물에 물을 뿌리면 하나도 흡수가 되지 않고 물이 아래로 다 빠지지만 어느새 콩나물이 쑥쑥 자라는 것처럼, 글쓰기도 책이라는 인풋을 충분히 적셔주면, 언젠가 쑥쑥 자라 아웃풋이 되는 것 같아요. 지금까지 읽은 모든 책들은 지금의 제가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 큰 요소들입니다. 


(사진: 외래근무 시절 예방접종을 위해 방문한 한비야 작가님과 함께 한 김혜선 작가님)




Q. 현재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계신데요. 칼럼을 쓰는 작가님만의 노하우와 방향성이 있으실까요?

A. 지금도 책을 읽으면 한글 파일로 정리해둡니다. 20대 때는 손으로 전부 기록해 두었는데요. 지금도 책을 쓰거나 칼럼을 쓸 때 소재를 찾기 위해 노트를 꺼내서 다시 봅니다. 연관된 글이나 인용문을 통해서 칼럼 소재로 활용합니다. 


책을 읽으면 소재를 찾을 확률이 매우 높아집니다. 기억력이나 암기력이 부족했는데, 다독을 하면서 글귀를 정리해 두었더니 소재를 찾기도 쉽고 선순환을 일으켜 칼럼도 쓸 수 있었어요. 마치 커닝페이퍼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달까요. (웃음)




Q. 첫 번째 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첫 번째 책은 <그렇게 우리는 간호사가 되어간다>입니다. 이 책은 환자분들과 의료진들에 대한 내용으로 주로 이뤄져 있습니다. 실은 이 책을 쓸 때 간호사로 일하면서 만난 선후배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그들 덕분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고, 포기하지 않았을 수 있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생사를 오가며 급박하게 진행되는 병원 내에서 따뜻한 마음들이 곳곳에 숨 쉬고 있다는 것을 글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외래나 행정 파트에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긴박한 순간들이 병동, 중환자실, 응급실 등에서 펼쳐지고 있거든요.


책에 간호사로서 느낀 보람, 생사를 함께 한 동료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 간호사라는 전문직에 대한 시각, 간호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계기와 학생 간호사 시절 등 이 모든 일들을 기록해서 간직하고 싶었습니다. 


제 주변에 있는 고마운 이들을 저는 ‘반짝이는 별’이라고 표현합니다. 반 고흐 작품에도 항상 별이 등장하는데 어려운 이들의 머리 위에 별을 드리워주어 희망을 줍니다. 저 또한 어려움을 겪는 사람에게 별을 드리워주고 싶습니다. 누구든 마음속에 별이 있어요. 


그 별이 어려움이나 두려움, 고난 등으로 인해 먹구름처럼 흐려져 있어요. 먹구름을 걷어내고 별이 반짝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같이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책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 감염병환자 간호 시 필요한 보호복 착용 훈련 중인 김혜선 작가님)




Q. 두 번째 책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두 번째 책은 <간호사가 만난 사람들>입니다. 첫 책을 출간한지 3년이나 지났는데요. 제 롤 모델은 ‘장영희 교수님’과 ‘한비야 님’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자신의 일에 책을 더한 분들입니다. 저 또한 첫 책은 제 분야에 대한 글 위주였지만 두 번째 책부터는 우리의 일상을 접목하는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저는 생활밀착형 글을 쓰고 싶었어요. 이론이나 사상, 철학처럼 뭔가 동떨어진 것이 아닌 나의 경험과 일상 그리고 읽은 책을 함께 버무린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그런 저의 마음을 담아 저의 간호사 경험뿐만 아니라 책을 읽고 사색하며 일상을 바라보는 생각을 담았습니다. 


또 <밸류체인타임스>에서 칼럼니스트로서 연재했던 칼럼을 담았습니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향해야 하는 사회성과 공공성, 간호사로서의 자질, 사회적 흐름, 코로나 시대에서 대처해야 하는 방안,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 등을 담았는데 첫 책보다 사회성과 공공성을 더 많이 포함하여 글을 썼습니다. 



(사진: 김혜선 작가님)

 



Q. 따님께서도 책을 출간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책인가요?

A. 제 딸인 신수민 작가님이 <햄쥐의 모험>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딸은 개성이 아주 넘치고 호불호가 분명합니다. 생각하지 못한 발상과 아이디어가 톡톡 튀어요. 좋은 기회를 통해 <어피니티유니버스>라는 디자인 클래스를 수강하게 되었고, 연계 프로그램 중에 그림책을 수강하는 과정을 진행했습니다. 


디자인 클래스를 듣다 보니 아이들은 ‘창의성 덩어리’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함께 수업을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도 기발한 아이디어에 매 순간 놀라는데요.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이름을 지을 수 있는 특별한 권한을 부여하셨잖아요. 


아담처럼 수민이가 햄스터에게 각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이름을 지어주는 걸 보면서 참 신기했습니다. 햄스터 한 마리씩 이름을 붙여줄 뿐 아니라 놀아주면서 손그림을 그리며 캐릭터를 그리곤 했습니다. 햄스터 이름을 지은 이유를 디자인 클래스 시간에 디자인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수민이와 종종 햄스터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를 만들어 보곤 했는데, 이번에 한 스토리를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어요. 주인공은 햄스터와 까까(햄스터 주인, 신수민)입니다. 햄스터들의 모험으로 시작하지만 다시 집으로 돌아와 주인과 만나는 스토리를 담고 있어요.


(사진: 신수민 작가님과 김혜선 작가님)




Q. 작가님께서 간호사로 근무하시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제가 종종 하는 말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한 수는 ‘저를 간호사로 일하게 하신 것’과 ‘엄마가 되게 하신 것’이라고요. 두 가지를 통해 저를 연단시키시고, 모난 부분들을 둥글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광야가 꼭 황량한 벌판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의 찌끼를 제거해야 하는 과정 모두가 광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간호사를 하면서 숱하게 그만두고 싶을 때마다 제게 천사들을 보내주셨습니다. 


‘반짝이는 별’이라고 부르는 제 동료 간호사들입니다. 평생을 함께 할 사람들을 다 만나게 되었어요. 할머니가 되어서도 만날 소중한 인연들이에요. 이들 덕분에 지금까지 올 수 있었고, 이들과 함께함이 저의 행복이자 큰 기쁨입니다. 


사람이 기쁨과 행복을 느끼는 것은 관계에서 얻는 게 대부분이잖아요. ‘이들을 만나기 위해서 간호사를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Q. 소중한 동료분들께 감사 인사 부탁드립니다.

A. 윤경, 민정(여치), 세영, 정원, 은아, 민영, 애리선배님, 창우, 정종, 방지환 선생님 등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사진: 근무 중이신 김혜선 작가님)




Q. 그럼에도 피하고 싶은 순간이 있으신가요?

A. 도망가고 싶은 순간은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 첫째를 임신하면서 나이트 근무를 하기도 했고요. 간성혼수인 환자들에게 욕을 들으면서 주삿바늘과 소변줄을 잡아뽑고, 자해할 수 있는 위험상황을 막기 위해 신체억제대를 적용해야 했어요. 


두 시간마다 신체억제대를 풀고 몸부림치는 환자 관장을 하고, 기저귀를 갈면서 대소변을 치우고 닦아주었고요. 그런 환자들에게 발길질을 당할 때는 너무나 서럽고 힘들었어요. 그런데 첫 3년 차까지는 그만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아예 없었어요. 그렇게 3년을 버티니까 적응이 되더라고요.


내과 병동에서는 일 자체가 힘들고, 죽음과 응급 상황을 늘 마주하게 됩니다. 환자 상태가 안 좋아지면 제 책임 같아 죄책감이 들곤 했어요. 


엄마에게 “그만두고 싶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하나님께 감사로 시인해라”라고 답변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이해해 주지 못하는 엄마 때문에 속상했지만 엄마의 권유대로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일부러 “감사합니다”를 10번 외치고 출근했더니 이제는 정말 감사한 마음만 듭니다. 


그만두려고 할 때쯤이면 로테이션이 되어 피할 길을 내주시는 하나님, 그 은혜에 젖어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습니다.


(사진: 근무 중이신 김혜선 작가님)




Q. 작가님은 평소에 어떤 책을 주로 읽으시나요?

A. 성경은 아침마다 읽고 있고, 소설, 에세이, 자기계발서, 기독교 서적 등 가리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여러 분야의 책을 한꺼번에 읽으면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최근에 읽고 있는 게리비숍의 <시작의 기술>과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시작의 기술>은 우리가 아무리 계획을 많이 세워도 행동이 없으면 이룰 수 없어 원대한 포부 대신 무조건 시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또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체크리스트를 채우는 것이 목적이 아닌 아예 내 정체성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해요. 나의 정체성이 ‘운동하는 사람, 노력하는 사람’이라면 5분, 10분이라도 했을 때 나는 성취하는 사람이 되는 거죠. 


저는 책을 읽고 나서 새벽 묵상, 말씀 읽기, 출근할 때 2정거장 미리 내려 20분 걷기, 양치질할 때 스쾃하기, 지하철에서 책 읽기 등 작은 것부터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두 권의 책은 이미 읽었지만 새해에 들어서 다시 다짐을 하기 위해 새롭게 읽고 있어요. 


(사진: 김혜선 작가님과 신수민 작가님)




Q. 가정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A. 가정은 그야말로 소박한 행복과 기쁨이 묻어나는 곳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편안한 곳이 가정이어야 합니다. 수민이는 집에 오면 “편안하다”라고 말합니다. 우리 식구들은 밖보다 집에 있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집에서 각자 시간을 보내다가 맛있는 것도 해먹고 이야기꽃을 피우는 사소한 일상이 정말 행복합니다. 


얼마 전 수요일 찬양단 연습이 끝나자마자 수민이가 전화를 했습니다. “엄마 얼른 와. 내가 저녁 차려놨어.”


집에 도착해 보니 4학년 꼬맹이가 계란말이를 말고 냉장고에 있는 반찬들을 꺼내서 전기밥통에 밥을 새로 했더군요. 주부는 항상 누가 밥을 차려줄 때 가장 행복해요. 작은 행복을 자주 느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행복은 강도가 아닌 빈도니까요. 




Q. 작가님께서는 기자로서, 칼럼니스트로서, 작가로서 삶을 살고 계신데요. 언제 가장 큰 보람을 느끼시나요? 

A. 글로써 누군가에게 기쁨과 울림을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나의 ‘반짝이는 별’들에게 고마움을 담은 글을 써주었을 때 그들도 무척 기뻐했습니다. 제 글이 누군가의 지친 어깨를 다독여주고,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거야말로 별을 드리워주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진: 김혜선 작가님)




Q. 향후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가요? 

A. 일상을 버무려가는 글을 계속 쓸 생각입니다. 간호사로서의 미래 포지션도 구상 중입니다. AI가 상용화되고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이때에 무엇을 중심으로 나아가야 할지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혼모와 고아원에서 독립하는 아이들을 위해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기도 중입니다. 저의 간호사경력과 글 쓰고 책 읽는 과정을 함께 연계하여 이들의 성장도 돕고 싶습니다. 


지속적으로 칼럼도 송출할 계획입니다. 칼럼을 쓰면서 책을 출간할 때 마라토너로서 완주한 느낌이 듭니다. 물론 책을 출간하는 것은 고통스럽습니다. (웃음) 화면의 빈 공간을 마주할 때마다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시지프스의 형벌처럼 돌을 굴려서 올리면 굴러떨어지지만 계속 해나가야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 김혜선 작가님)




Q. 세 번째 책을 출간할 계획이신가요? 

A. 물론이지요. 글쓰기와 책 출간은 쭉 진행될 겁니다. 2023년에 읽은 책이 160여 권 정도 됩니다. 평생 공부하고 글을 쓰고, 간호를 하고 싶습니다. 인문학적인 소양과 일상에서 나와 접목시킬 글을 쓰고 싶습니다. 


‘시골의사 박경철 님’처럼 인문학적 소양을 높이고 싶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이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저를 통해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저도, 책 읽기와 글 쓰기를 통해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독자분들께 알려드리고 도전 드리고 싶어요. 




Q. 작가님의 인생 슬로건은 무엇인가요?

A. 제게 주어진 곳에서 사랑과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입니다. 제 필명인 ‘따뜻한 삼월이’와도 일치합니다. 같은 음식을 먹어도 소는 우유를 만들고, 뱀을 독을 만듭니다. 저를 통과하는 모든 것들에 따뜻함, 사랑, 복음이 묻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많이 받았음에도 흘려보내지 않으면 고인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달란트를 주셨는데도 사용하지 않고 땅에 묻는 것처럼요. 주어진 것을 가지고 어떻게 가공해 내는지가 각자의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있는 곳에서 관계 맺는 사람들과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항상 하나님께 기뻐하고 감사하고 있는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가진 소명을 말씀을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아 확인하고 넓히고 싶습니다. 



(사진: 신수민 작가님과 김혜선 작가님)




Q. 다음으로 인생에서 무엇을 도전하고 싶으신가요?

A. 저의 꿈 목록이 한 50여 가지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영어공부인데요. 정년 후에 유학을 가려고 합니다. 아이들도 모두 동의했거든요. (웃음) 20대 때 가지 못했다고 해서 포기하지 않습니다. 


저는 항상 저의 5년 후가 궁금합니다. 얼마나 더 성장할지 기대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한 발짝씩 내디뎌야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때를 대비해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할 것도 준비하고 있어요.


20대 때 에어로빅 강사를 제안받을 정도로 춤추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아이를 낳고 춤을 잊어버려서 다시 배우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오늘 씨앗을 심지 않으면 미래에 거둘 수 없습니다. 사람은 하루에 이틀을 산다고 합니다. 현재를 사는 오늘, 오늘로 인해 만들어질 미래의 어느 날이죠. 마음속에 별을 품고 있으면 구름이 걷히는 어느 날, 반드시 반짝이게 될 겁니다. 


넷플릭스, 유튜브, 게임 등으로 오늘을 허비하지 말고, 성장하는 하루로 만들어가시길 축복합니다. 환경은 무대장치일 뿐, 주인공에 의해 환경은 재해석되니까요.


‘그러니까 안 돼’가 아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독자 여러분이 되시기를 진심으로 축복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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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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