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를 담다
가게 문을 밀자, 품질 좋은 고춧가루의 달큰한 향이 느껴졌다. 170cm가 넘는 키에 모델 같은 비율의 김지연 대표는 명문대 졸업자, 대기업 출신의 엘리트답게 기자의 질문에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랑을 담다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도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직원들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기는 김지연 대표의 표정과 말투 곳곳에 따스함이 배어있었다. 잠깐의 인터뷰였지만 김지연 대표의 사람에 대한 진심과 깊이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맛을 담다
조리된 코다리의 맛이 다를 땐 ‘판매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 조리한다’는 음식에 대한 철학은 인터뷰 중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실망한 손님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손님 테이블에 나가는 요리는 항상 최상의 상태여야 합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 안녕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샬롬, ‘바다향 왕코다리’ 화성시 안녕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입니다. 그리고 밸류체인 멤버 김지연 성도입니다.
Q. 『브리스가의 초대』 카페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큰 딸이 Affinity Universe Design School(어피니티 유니버스 디자인 스쿨)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디자인 선생님이자 밸류체인 멤버인 홍채아 선생님과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앙적인 나눔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저에게 놀라운 새 삶의 시작점이 된 『브리스가의 초대』 칼럼을 보내주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는 의구심으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읽어 나갈수록 제 마음에 자리하고 있던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홍채아 선생님과 같은 밸류체인 코칭센터 최지연 선생님과 자녀 양육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 대한 상담으로 시작했는데 제 문제에 대한 상담으로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던 거죠. 영혼육에 단비가 흠뻑 적셔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 왔던 어떤 조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제 안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고 더욱 칼럼을 몰입해서 읽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칼럼에는 성경말씀에 기반한 삶의 지혜들이 담겨 있었어요. 그간 답을 얻지 못해 묻어 두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실려 있었습니다. 유명인의 조언, 강의, 어떤 책에서도 얻을 수 없던 제 삶의 문제에 대해 특별한 해법을 제시했어요. 칼럼을 읽다보면 제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기더군요. 그때부터 말씀을 꿀떡꿀떡 삼켜 먹듯 정주행을 시작했어요. 칼럼뿐 아니라 브리스가님의 저서 『그 힘 사용설명서』, 『구원의 밸런스』까지 단숨에 읽어나갔어요.
사업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 중 하나가 정보에 대한 경계와 분별이다 보니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웃음)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다르다 아니 완전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김지연 대표, 다리 길이 보정하지 않았음)
Q. 삶에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셨나요?
A. 장애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체념하고 살아가게 되잖아요? 제 삶도 똑같았어요.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 자체를 내려놓고 삶의 일부처럼 받아들였던 거죠.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조차 없었으니까요.
해결하지 못하고 묻어둔 문제는 아빠와의 문제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평소 사랑과 정이 정말 많으신 분인데, 의견이 다르거나 하면 말로 심하게 상처를 주실 때가 많아요.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충돌하는 부분도 잦고, 직원을 대하는 부분에서도 견해가 달라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동업자가 아닌 딸로 대하시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거친 언행 그대로 말씀하시는데 누구도 그런 동업자와 사업을 계속 함께 하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시다 보니 정리를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로 어딘가 저와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께 하나님의 큰 위로와 사랑이 깃드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둘도 없는 3살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재수할 당시, 아프다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병원 여러 곳에서 검사하다가 ‘루푸스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증상이 점점 악화되었어요. 저는 동생이 병원에 누워있을 때도, 코마 상태일 때도, 심지어 발인을 할 때까지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게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붙들고 있었어요. 코마 상태로 누워있는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언니가 이 땅에서 우리 동생 부끄럽지 않게 살다가 갈게. 우리 뉴욕 여행 대신 아픔 없고 기쁨만 가득한 천국 여행 오래도록 함께 하자. 여기 걱정하지 말고,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사랑해 내 동생”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동생의 죽음이 꿈만 같고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3년 만에 천국으로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결정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머리로는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회복할 순 없었습니다. 차에 치여 다리를 절게 된 것처럼 마음 한 편을 절게 된 느낌이었어요. 몇 년이 지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갑자기 동생 생각이 나면 밀려 올라오는 감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한 번 더 괴로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의 고통이 줄지 않아서 심리적인 장애가 생겼고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구나 체념하고 받아들인 상태였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위로도 제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 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이런 마음을 나누는 것 자체를 중단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하나님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동생에게 발병했을 땐, 믿음이 있었으면 살려주실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동생이 먼저 갔을 땐, 제게 사명이 있어서 그러셨을 거라고 하나님께 실망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 편에서 생각도 해보며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 위해 정말 끊임없이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why?'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거절감과 상실감이 뒤범벅되어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고 백혈구 수치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건강까지 많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Q. 나눠주신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이 되셨나요?
A. 솔직히 목사님께서 처음부터 쉽게 상담에 임해 주시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제게는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밸류체인의 여러 멤버 분들과 대화를 할 때 마다 저를 위해 진심으로 중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탁월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목사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지고 빨리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말씀을 나누려면 5단계 칼럼을 읽고 정해진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룰이 있어요. 사실 그렇게 단계를 통과해야만 한다고 하면 다소 언짢은 마음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멤버 분들의 충분한 설명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기꺼이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을 통과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5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어요.
“저의 믿음이 아니라 집사님의 믿음으로 사는 겁니다. 저에게 어떤 좋은 플랜이 있어도 집사님께서 실천하셔야만 열매가 맺힙니다. 저의 가이드를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먼저 확인하실 필요가 있기 때문에 칼럼을 먼저 읽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 뒤로도 제가 솔루션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똑 같이 말씀하셨어요.
“집사님께서 저를 믿어 주셨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었으니 제가 아니라 집사님의 믿음으로 승리하신 겁니다”
더 파워 처치(The Power Church, TPC)는 독특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다른 말보다 성경을 함께 많이 읽으며, 쉽게 풀거나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예시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경 읽기가 쉬워지더라고요. 온라인 기도 센터를 통해서도 매일 기도와 말씀을 채웠더니 생수가 끊임없이 흘러 넘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사랑이 강권적으로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니고 살던 문제들도 하나씩 풀 수 있게 되었어요.
놀랍게도 5단계 과정을 통과하고 ‘비전 노트’를 열게 된 날 ‘바다향 왕코다리’ 매출이 역대급 매출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높은 매출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목사님께 컨설팅을 받으며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탄탄하게 준비가 되어가고 있어요.
아버지와의 관계도 사랑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대일 예배를 드릴 당시 목사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있어요.
“핍박하고 거절해도 다가와서 우리를 안아 주신 예수님처럼, 우리 또한 태어나서 한 번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대상이 아버님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버님 또한 태어나서 한 번은 그런 주님의 사랑을 받아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저는 말씀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으로 목사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아빠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 눈물이 줄줄 새 멈추지 않았고 통화를 끊고도 회개가 계속 터져 나왔어요. 실은 아빠와 분가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녔거든요. 그 동안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자신을 회개하며 ‘하나님, 제가 오늘 이후로 불평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일대일 예배 후 아빠가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셔도 딸로서 따듯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말씀이 능력’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매일 아침 아빠를 안아 드리며 전화로 “아빠, 식사하셨어요? 어떤 반찬 드셨어요?”라고 다정하게 말씀 드리니까 업무 시간에도 자꾸 전화를 거세요. (웃음) 손녀들도 보고 싶다고 영상 통화도 자주 하십니다.
동생에 대한 상처도 말씀으로 치유가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의 시스템, 믿음의 기도가 그 시스템에 미치는 범위, 하나님 아버지로서의 입장, 남겨진 사람의 입장, 동생 입장에서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인가 등 논리적인 접근 하나하나에 말씀을 근거로 정리를 해주시는데 정말 머리가 끄덕여지며 수긍이 되는 거예요. 거짓말 같이 동생에 대한 연민과 슬픔이 사라지고 묻어두었던 하나님께 대한 의구심이 사라졌습니다. 천국 소망이 크리스천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처음으로 깊이 깨닫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브리스가 목사님께 가장 감사한 부분은요. 동생에 관해 제 감정을 전부 토해낼 때까지 아무 말없이 묵묵히 들어주셨다는 점이에요. 다른 분들과 달리 진심을 다해 중보도 해주셨습니다. 기도해 주신다는 것이 정말로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제게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는데 실은 상처가 돼요. 위로해 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고 이해는 가지만 상처가 될 때가 많았어요. 그러나 브리스가 목사님은 정말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조언이나 위로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동생에 대한 사건으로 하나님 앞에서 원망도 많이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꼬옥 안아주시며, ‘괜찮다. 더 울어라 지연아, 더 토해내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거든요. 브리스가 목사님은 그런 하나님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제가 신기하게 느낀 건 밸류체인 멤버들에게서도 목사님과 같은 진심이 느껴졌었습니다.
Q. 밸류체인을 만나기 전과 후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삶의 곳곳이 감사로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모든 문제가 온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무엇보다도 밸류체인에서 일대일 예배를 드리자마자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사인을 계속 보여주셨어요.
식당에서는 보통 5월이면 1년 동안 사용할 청양고추 양을 매입하고 수작업에 들어갑니다. 한참 청양고추 시세를 알아보던 중에 그때 당시 폭등한 식용유 8통과 손질까지 완료된 청양고추(1년 사용량)을 한 지인이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한 번도 없던 일이 밸류체인에서 일대일 예배를 드리자마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로 배달된 1년치 청양고추와 식용유)
한번은 어머니께 “엄마, 방배동 설O 떡집에서 파는 호박떡 먹고 싶어요”라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2일 뒤, 밸류체인 멤버 홍채아 선생님께서 “아이들 케어하고 사업하느라 힘드실 텐데 떡 드시고 힘내세요”라며 떡을 보내주셨어요. 먹고 싶다고 말한, 그 브랜드 떡집의 ‘호박떡’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어요.
제가 하나님께 이곳이 아니면 사인을 멈춰달라고 기도 드렸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호박떡 같은 응답이 연속으로 일어났어요. 하나님께서는 “여기야 지연아. 너무 잘 왔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간증을 나누다 보니 저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더라구요. 이 일을 계기로 저희 멤버들은 이렇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일명 ‘호박떡’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웃음)
일반인들의 백혈구 수치가 최소 4000인 것에 비해 제 백혈구 수치는 그보다 훨씬 낮은데요. 브리스가 목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믿음의 기도 방법을 통해 피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될 것을 생생히 그리고 있어요. 그에 따른 감사까지 미리 선포하며 건강과 쉼, 회복을 위해 잠을 8시간 이상씩 자고, 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는 일하느라 방치되어 있던 제 자신을 돌보기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기도와 말씀으로 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Q. 밸류체인을 지인에게 소개하신다면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으신가요?
A. 밸류체인은 『나 → 가정 → 사업 → 공동체』로의 회복이 이어지고 온전한 회복 후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 곳입니다.
밸류체인의 모토가 ‘사업과 사역은 하나다’ 인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샘솟는 아이디어와 지혜가 가득한 곳이에요. 한 개인을 주님 안에서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비상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사업적으로 그리는 최종 그림을 공감하지 못하고 ‘이제 그만 좀 하고 쉬엄쉬엄해. 무슨 욕심이 그리 많냐‘고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밸류체인에 오니까 도화지에 제 그림을 끝없이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크고 놀라운 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더 큰 꿈을 꾸고 싶으시다면, 구체적인 플랜이 없으시다면 밸류체인으로 와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Q. 브리스가 목사님 저서, 『그 힘 사용설명서』, 『구원의 밸런스』를 읽으시며 삶에 적용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믿음으로 마음의 소원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당당히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저희 가게로 들어오는 상상을 합니다. 점심/저녁 시간에도 매장에 손님이 바글바글 가득 찬 것을 상상합니다. 놀랍게도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저와 같은 간증을 밸류체인 멤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 주얼리로 억대 연봉자가 된 오희초님의 간증이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정말 선포하며 기도한 대로 이뤄지더라고요.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그 힘 사용설명서』를 무한 추천하고 있어요. 『그 힘 사용설명서』가 초등학생이 이제 막 연필을 쥐고 공부를 시작하는 뭉뚝한 연필 같은 느낌이었다면 『구원의 밸런스』는 0.28mm 샤프심처럼 매우 날카로운 샤프 느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원에 대한 해답을 주는 분이 있을 거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목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을 해주실 분이 있다는 것에 1차 충격,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 상세히 기록되어있다는 점에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며 저는 주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Q. 밸류체인에서 어떤 비전을 꿈꾸고 있으신가요?
A. 프랜차이즈 요식업 분야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경영 전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실 밸류체인에 오기 전부터 요식업 분야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길 원했었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밸류체인에 오니 이런 시스템이 전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맨땅에서부터 시작해 정착해 가는 과정 동안 얻게 된 요식업 노하우로, 한 사람 나아가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무게를 함께 감당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싶습니다.
Q. ‘바다향 왕코다리’ 만의 강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다리 조림을 먹지 않는다는 분들도 드시는 코다리가 저희 식당 코다리입니다. 원재료 선별부터 요리까지 모든 과정을 제가 하나하나 직접 검수하고 있거든요. 조리를 한 뒤에도 맛이 다르면 판매하지 않고 다시 조리하면서 정말 심혈을 다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당진, 대치동, 제주, 구리 남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 포장 요청하시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손님들께서, TV에 나오면 먹고 싶을 때 못 드시니까 유명해지지 말고 우리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웃음)
화덕생선구이에도 저희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답니다. 훈연 향을 입히는 아니라 진짜 화덕에서 고온으로 구워 기름기가 쫙 빠져 그야말로 겉바속촉합니다. (웃음) 최근에 유사 상호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운영하는 곳은 ‘바다향 왕코다리 안녕점’입니다.
Q. 평신도로서 하고 있는 사역들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A. 크리스천들은 성경으로 말씀을 읽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크리스천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동 하나, 말투 하나 신경 쓰며 직원분들께 주님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직원이 아플 때면 건네는 봉투에 말씀을 적어 건네주거나 하며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복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20대 청년 시절 함께 교회에서 지냈던 친구들에게 기도의 불꽃을 지피고 싶어 요즘 간증과 함께 계속 하나님을 전하고 있어요. 그들이 첫사랑 시절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더 크게 열매 맺기를 원합니다. 분명 누군가는 제가 전하는 복음에 반응하고 하나님을 영접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리스천 요양병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분들, 가족의 케어를 받지 못하는 분들, 은퇴 준비가 되지 않은 선교사님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예수님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시고, 남은 여생을 정리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예수님에 대한 말씀과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어 꼭 천국을 가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생긴 꿈이에요. 제 삶이 말씀이 선포되고 예배하는 곳이 되기를,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생과 천국에서 만나면, “언니가 너무 자랑스러워. 수고 많았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동생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하나님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Copyrights © 2021 The Value Chain Times All rights reserved.
Editor-in-Chief Youjin Kim
지혜를 담다
가게 문을 밀자, 품질 좋은 고춧가루의 달큰한 향이 느껴졌다. 170cm가 넘는 키에 모델 같은 비율의 김지연 대표는 명문대 졸업자, 대기업 출신의 엘리트답게 기자의 질문에 막힘없는 답변을 내놓았다.
사랑을 담다
근무 시간이 끝난 뒤에도 고민 상담을 요청하는 직원들의 발길이 이어질 정도로, 직원들을 가족처럼 살뜰히 챙기는 김지연 대표의 표정과 말투 곳곳에 따스함이 배어있었다. 잠깐의 인터뷰였지만 김지연 대표의 사람에 대한 진심과 깊이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었다.
맛을 담다
조리된 코다리의 맛이 다를 땐 ‘판매하지 않고 과감히 새로 조리한다’는 음식에 대한 철학은 인터뷰 중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 이유를 대변해 주고 있었다.
“실망한 손님은 다시 오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손님 테이블에 나가는 요리는 항상 최상의 상태여야 합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 안녕점)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샬롬, ‘바다향 왕코다리’ 화성시 안녕점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 김지연 대표입니다. 그리고 밸류체인 멤버 김지연 성도입니다.
Q. 『브리스가의 초대』 카페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A. 큰 딸이 Affinity Universe Design School(어피니티 유니버스 디자인 스쿨)을 수강하게 되었어요. 디자인 선생님이자 밸류체인 멤버인 홍채아 선생님과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신앙적인 나눔으로 이어지게 되었는데, 저에게 놀라운 새 삶의 시작점이 된 『브리스가의 초대』 칼럼을 보내주셨습니다.
솔직히 처음에는 ‘이게 뭐지?’라는 의구심으로 시작했었습니다. 하지만 읽어 나갈수록 제 마음에 자리하고 있던 답답함이 사라지는 것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리고 홍채아 선생님과 같은 밸류체인 코칭센터 최지연 선생님과 자녀 양육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되었어요.
아이에 대한 상담으로 시작했는데 제 문제에 대한 상담으로 대화가 이어지더라고요. 지금 생각해 보면 성령님의 인도하심이었던 거죠. 영혼육에 단비가 흠뻑 적셔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들어 왔던 어떤 조언과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관점으로 제 안의 문제들을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고 더욱 칼럼을 몰입해서 읽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칼럼에는 성경말씀에 기반한 삶의 지혜들이 담겨 있었어요. 그간 답을 얻지 못해 묻어 두었던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이 실려 있었습니다. 유명인의 조언, 강의, 어떤 책에서도 얻을 수 없던 제 삶의 문제에 대해 특별한 해법을 제시했어요. 칼럼을 읽다보면 제가 고민하고 있던 문제들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거란 믿음이 생기더군요. 그때부터 말씀을 꿀떡꿀떡 삼켜 먹듯 정주행을 시작했어요. 칼럼뿐 아니라 브리스가님의 저서 『그 힘 사용설명서』, 『구원의 밸런스』까지 단숨에 읽어나갔어요.
사업을 하면서 몸에 밴 습관 중 하나가 정보에 대한 경계와 분별이다 보니 처음에는 저도 모르게 의심의 눈초리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에요. (웃음) 하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뭔가 다르다 아니 완전 다르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사진=김지연 대표, 다리 길이 보정하지 않았음)
Q. 삶에 어떤 어려움들이 있으셨나요?
A. 장애가 생겼을 때 해결할 수 없다고 판단되면 체념하고 살아가게 되잖아요? 제 삶도 똑같았어요. 해결해 보겠다는 의지 자체를 내려놓고 삶의 일부처럼 받아들였던 거죠. 문제를 함께 나눌 수 있는 사람조차 없었으니까요.
해결하지 못하고 묻어둔 문제는 아빠와의 문제였습니다. 저희 아빠는 평소 사랑과 정이 정말 많으신 분인데, 의견이 다르거나 하면 말로 심하게 상처를 주실 때가 많아요. 함께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니 충돌하는 부분도 잦고, 직원을 대하는 부분에서도 견해가 달라 부딪히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를 동업자가 아닌 딸로 대하시는 것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거친 언행 그대로 말씀하시는데 누구도 그런 동업자와 사업을 계속 함께 하고 싶진 않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시다 보니 정리를 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깊게 심호흡을 하고 시작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로 어딘가 저와 똑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께 하나님의 큰 위로와 사랑이 깃드시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사진=김지연 대표와 동생)
제게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둘도 없는 3살 어린 동생이 있었습니다. 동생이 재수할 당시, 아프다는 말을 종종 했었는데 병원 여러 곳에서 검사하다가 ‘루푸스 자가면역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동생의 증상이 점점 악화되었어요. 저는 동생이 병원에 누워있을 때도, 코마 상태일 때도, 심지어 발인을 할 때까지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오게 해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붙들고 있었어요. 코마 상태로 누워있는 동생에게 말했습니다.
“언니가 이 땅에서 우리 동생 부끄럽지 않게 살다가 갈게. 우리 뉴욕 여행 대신 아픔 없고 기쁨만 가득한 천국 여행 오래도록 함께 하자. 여기 걱정하지 말고, 천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어. 사랑해 내 동생”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동생의 죽음이 꿈만 같고 도저히 받아들여지지가 않아서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예수님을 간절히 찾았습니다. 그러나 동생은 3년 만에 천국으로 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결정하실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거라고 머리로는 이해하려고 노력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회복할 순 없었습니다. 차에 치여 다리를 절게 된 것처럼 마음 한 편을 절게 된 느낌이었어요. 몇 년이 지나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가도 갑자기 동생 생각이 나면 밀려 올라오는 감정을 견뎌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에 한 번 더 괴로워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의 고통이 줄지 않아서 심리적인 장애가 생겼고 나는 평생 이렇게 살아가야 하는구나 체념하고 받아들인 상태였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위로도 제 마음을 채워주지 못한 다는 것을 알게 된 뒤부터는 이런 마음을 나누는 것 자체를 중단하게 되었어요.
무엇보다 하나님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처음 동생에게 발병했을 땐, 믿음이 있었으면 살려주실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동생이 먼저 갔을 땐, 제게 사명이 있어서 그러셨을 거라고 하나님께 실망하지 않기 위해 하나님 편에서 생각도 해보며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 위해 정말 끊임없이 노력도 해보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대한 ‘why?'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씻을 수 없는 거절감과 상실감이 뒤범벅되어 마음의 병을 얻게 되었고 백혈구 수치에 문제가 생길 정도로 건강까지 많이 상하게 되었습니다.
Q. 나눠주신 문제들은 어떻게 해결이 되셨나요?
A. 솔직히 목사님께서 처음부터 쉽게 상담에 임해 주시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제게는 약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밸류체인의 여러 멤버 분들과 대화를 할 때 마다 저를 위해 진심으로 중보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나 같이 탁월함이 느껴졌습니다. 이렇게 훌륭한 성도님들과 함께 하는 목사님은 어떤 분일까 궁금해지고 빨리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과 말씀을 나누려면 5단계 칼럼을 읽고 정해진 과정을 통과해야만 한다는 룰이 있어요. 사실 그렇게 단계를 통과해야만 한다고 하면 다소 언짢은 마음도 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멤버 분들의 충분한 설명과 함께하고 싶어 하는 진심이 느껴져서 기꺼이 모든 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과정을 통과하고 나니까 왜 그렇게 5 단계를 통과해야 한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도 말씀하셨어요.
“저의 믿음이 아니라 집사님의 믿음으로 사는 겁니다. 저에게 어떤 좋은 플랜이 있어도 집사님께서 실천하셔야만 열매가 맺힙니다. 저의 가이드를 믿고 따르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떤 일을 해왔는지 먼저 확인하실 필요가 있기 때문에 칼럼을 먼저 읽으시라고 말씀 드리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그 뒤로도 제가 솔루션을 받아 문제를 해결할 때마다 똑 같이 말씀하셨어요.
“집사님께서 저를 믿어 주셨기 때문에 실천할 수 있었으니 제가 아니라 집사님의 믿음으로 승리하신 겁니다”
더 파워 처치(The Power Church, TPC)는 독특했습니다. 예배 시간에 다른 말보다 성경을 함께 많이 읽으며, 쉽게 풀거나 구체적인 적용 사례와 예시를 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성경 읽기가 쉬워지더라고요. 온라인 기도 센터를 통해서도 매일 기도와 말씀을 채웠더니 생수가 끊임없이 흘러 넘치게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하나님의 사랑이 강권적으로 임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니고 살던 문제들도 하나씩 풀 수 있게 되었어요.
놀랍게도 5단계 과정을 통과하고 ‘비전 노트’를 열게 된 날 ‘바다향 왕코다리’ 매출이 역대급 매출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계속 높은 매출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목사님께 컨설팅을 받으며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탄탄하게 준비가 되어가고 있어요.
(사진=김지연 대표와 첫째 자녀)
아버지와의 관계도 사랑으로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일대일 예배를 드릴 당시 목사님께서 저에게 하신 말씀이 있어요.
“핍박하고 거절해도 다가와서 우리를 안아 주신 예수님처럼, 우리 또한 태어나서 한 번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해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대상이 아버님이니 얼마나 좋습니까? 아버님 또한 태어나서 한 번은 그런 주님의 사랑을 받아 보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누구의 잘잘못을 떠나서 부인할 수 없는 하나님의 말씀이었기에 저는 말씀의 권위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끝으로 목사님께서 ‘사람들 앞에서 아빠의 든든한 편이 되어 주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말씀에 눈물이 줄줄 새 멈추지 않았고 통화를 끊고도 회개가 계속 터져 나왔어요. 실은 아빠와 분가하기 위해 집을 알아보러 다녔거든요. 그 동안 감사할 수 있는 조건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던 제 자신을 회개하며 ‘하나님, 제가 오늘 이후로 불평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다짐했습니다.
일대일 예배 후 아빠가 어떤 말씀과 행동을 하셔도 딸로서 따듯하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긴 것 같아요. ‘말씀이 능력’이라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매일 아침 아빠를 안아 드리며 전화로 “아빠, 식사하셨어요? 어떤 반찬 드셨어요?”라고 다정하게 말씀 드리니까 업무 시간에도 자꾸 전화를 거세요. (웃음) 손녀들도 보고 싶다고 영상 통화도 자주 하십니다.
동생에 대한 상처도 말씀으로 치유가 되었어요. 하나님께서 지으신 세상의 시스템, 믿음의 기도가 그 시스템에 미치는 범위, 하나님 아버지로서의 입장, 남겨진 사람의 입장, 동생 입장에서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인가 등 논리적인 접근 하나하나에 말씀을 근거로 정리를 해주시는데 정말 머리가 끄덕여지며 수긍이 되는 거예요. 거짓말 같이 동생에 대한 연민과 슬픔이 사라지고 묻어두었던 하나님께 대한 의구심이 사라졌습니다. 천국 소망이 크리스천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처음으로 깊이 깨닫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브리스가 목사님께 가장 감사한 부분은요. 동생에 관해 제 감정을 전부 토해낼 때까지 아무 말없이 묵묵히 들어주셨다는 점이에요. 다른 분들과 달리 진심을 다해 중보도 해주셨습니다. 기도해 주신다는 것이 정말로 느껴졌어요. 사람들이 제게 위로의 말을 많이 해주는데 실은 상처가 돼요. 위로해 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고 이해는 가지만 상처가 될 때가 많았어요. 그러나 브리스가 목사님은 정말 제가 지금까지 들었던 조언이나 위로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동생에 대한 사건으로 하나님 앞에서 원망도 많이 했는데요.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꼬옥 안아주시며, ‘괜찮다. 더 울어라 지연아, 더 토해내라’ 하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거든요. 브리스가 목사님은 그런 하나님과 너무나 닮아 있었습니다. 제가 신기하게 느낀 건 밸류체인 멤버들에게서도 목사님과 같은 진심이 느껴졌었습니다.
(사진=김지연 대표와 동생)
Q. 밸류체인을 만나기 전과 후의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삶의 곳곳이 감사로 채워지기 시작했어요. 모든 문제가 온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무엇보다도 밸류체인에서 일대일 예배를 드리자마자 하나님께서 초자연적인 사인을 계속 보여주셨어요.
식당에서는 보통 5월이면 1년 동안 사용할 청양고추 양을 매입하고 수작업에 들어갑니다. 한참 청양고추 시세를 알아보던 중에 그때 당시 폭등한 식용유 8통과 손질까지 완료된 청양고추(1년 사용량)을 한 지인이 선물로 보내왔습니다. 한 번도 없던 일이 밸류체인에서 일대일 예배를 드리자마자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로 배달된 1년치 청양고추와 식용유)
한번은 어머니께 “엄마, 방배동 설O 떡집에서 파는 호박떡 먹고 싶어요”라고 지나가는 말로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2일 뒤, 밸류체인 멤버 홍채아 선생님께서 “아이들 케어하고 사업하느라 힘드실 텐데 떡 드시고 힘내세요”라며 떡을 보내주셨어요. 먹고 싶다고 말한, 그 브랜드 떡집의 ‘호박떡’이었습니다. 너무 놀라 뒤로 넘어질 뻔했어요.
제가 하나님께 이곳이 아니면 사인을 멈춰달라고 기도 드렸거든요. 그런데 오히려 호박떡 같은 응답이 연속으로 일어났어요. 하나님께서는 “여기야 지연아. 너무 잘 왔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어요. 간증을 나누다 보니 저 뿐 아니라 다른 멤버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일어나는 일이더라구요. 이 일을 계기로 저희 멤버들은 이렇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을 일명 ‘호박떡’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웃음)
일반인들의 백혈구 수치가 최소 4000인 것에 비해 제 백혈구 수치는 그보다 훨씬 낮은데요. 브리스가 목사님께서 항상 강조하시는 믿음의 기도 방법을 통해 피검사 수치가 정상으로 회복될 것을 생생히 그리고 있어요. 그에 따른 감사까지 미리 선포하며 건강과 쉼, 회복을 위해 잠을 8시간 이상씩 자고, 체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이제는 일하느라 방치되어 있던 제 자신을 돌보기 위해 식이 요법과 운동, 기도와 말씀으로 제 몸과 마음을 회복시키고 있는 중입니다.
Q. 밸류체인을 지인에게 소개하신다면 어떻게 설명하실 수 있으신가요?
A. 밸류체인은 『나 → 가정 → 사업 → 공동체』로의 회복이 이어지고 온전한 회복 후 더 큰 에너지를 발산하게 되는 곳입니다.
밸류체인의 모토가 ‘사업과 사역은 하나다’ 인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고요. 구체적으로 접목할 수 있도록 샘솟는 아이디어와 지혜가 가득한 곳이에요. 한 개인을 주님 안에서 더 높이 날 수 있도록 비상하는 연습을 도와주는 곳입니다.
주위 사람들은 제가 사업적으로 그리는 최종 그림을 공감하지 못하고 ‘이제 그만 좀 하고 쉬엄쉬엄해. 무슨 욕심이 그리 많냐‘고 말하곤 했어요. 그런데 밸류체인에 오니까 도화지에 제 그림을 끝없이 그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 크고 놀라운 사업을 계획할 수 있게 되었어요. 더 큰 꿈을 꾸고 싶으시다면, 구체적인 플랜이 없으시다면 밸류체인으로 와 보시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Q. 브리스가 목사님 저서, 『그 힘 사용설명서』, 『구원의 밸런스』를 읽으시며 삶에 적용하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믿음으로 마음의 소원을 구체적으로 그리고 당당히 선포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저희 가게로 들어오는 상상을 합니다. 점심/저녁 시간에도 매장에 손님이 바글바글 가득 찬 것을 상상합니다. 놀랍게도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어요. 저와 같은 간증을 밸류체인 멤버들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호주에서 주얼리로 억대 연봉자가 된 오희초님의 간증이 모티브가 되었습니다.
정말 선포하며 기도한 대로 이뤄지더라고요. 주위에 조언을 구하는 친구나 지인들에게 『그 힘 사용설명서』를 무한 추천하고 있어요. 『그 힘 사용설명서』가 초등학생이 이제 막 연필을 쥐고 공부를 시작하는 뭉뚝한 연필 같은 느낌이었다면 『구원의 밸런스』는 0.28mm 샤프심처럼 매우 날카로운 샤프 느낌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구원에 대한 해답을 주는 분이 있을 거라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목차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을 해주실 분이 있다는 것에 1차 충격, 제가 몰랐던 부분까지 상세히 기록되어있다는 점에 2차 충격을 받았습니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며 저는 주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Q. 밸류체인에서 어떤 비전을 꿈꾸고 있으신가요?
A. 프랜차이즈 요식업 분야에 대한 지침서 역할을 하는 경영 전문가를 꿈꾸고 있습니다. 사실 밸류체인에 오기 전부터 요식업 분야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하길 원했었지만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가늠조차 하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밸류체인에 오니 이런 시스템이 전부 준비가 되어 있어서 놀랐었습니다.
맨땅에서부터 시작해 정착해 가는 과정 동안 얻게 된 요식업 노하우로, 한 사람 나아가 한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의 무게를 함께 감당해 주고 싶어요. 그리고 함께 하는 분들의 마음 밭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싶습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 코다리조림)
Q. ‘바다향 왕코다리’ 만의 강점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코다리 조림을 먹지 않는다는 분들도 드시는 코다리가 저희 식당 코다리입니다. 원재료 선별부터 요리까지 모든 과정을 제가 하나하나 직접 검수하고 있거든요. 조리를 한 뒤에도 맛이 다르면 판매하지 않고 다시 조리하면서 정말 심혈을 다해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당진, 대치동, 제주, 구리 남양주 등 전국 각지에서 방문, 포장 요청하시는 맛집이 되었습니다. 손님들께서, TV에 나오면 먹고 싶을 때 못 드시니까 유명해지지 말고 우리만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시곤 합니다. (웃음)
화덕생선구이에도 저희만의 노하우가 녹아 있답니다. 훈연 향을 입히는 아니라 진짜 화덕에서 고온으로 구워 기름기가 쫙 빠져 그야말로 겉바속촉합니다. (웃음) 최근에 유사 상호가 많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운영하는 곳은 ‘바다향 왕코다리 안녕점’입니다.
(사진=바다향 왕코다리)
Q. 평신도로서 하고 있는 사역들은 어떤 것이 있으신가요?
A. 크리스천들은 성경으로 말씀을 읽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크리스천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을 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행동 하나, 말투 하나 신경 쓰며 직원분들께 주님을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어요. 직원이 아플 때면 건네는 봉투에 말씀을 적어 건네주거나 하며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더 복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영혼 구원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20대 청년 시절 함께 교회에서 지냈던 친구들에게 기도의 불꽃을 지피고 싶어 요즘 간증과 함께 계속 하나님을 전하고 있어요. 그들이 첫사랑 시절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더 크게 열매 맺기를 원합니다. 분명 누군가는 제가 전하는 복음에 반응하고 하나님을 영접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저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리스천 요양병원’을 설립하는 것입니다. 재정이 넉넉하지 못한 분들, 가족의 케어를 받지 못하는 분들, 은퇴 준비가 되지 않은 선교사님들을 위한 병원입니다. 예수님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하시고, 남은 여생을 정리하시는 분들이 이곳에서 예수님에 대한 말씀과 복음을 듣고 하나님을 믿어 꼭 천국을 가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생긴 꿈이에요. 제 삶이 말씀이 선포되고 예배하는 곳이 되기를,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동생과 천국에서 만나면, “언니가 너무 자랑스러워. 수고 많았어”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동생에게 가장 자랑스러운 언니가 되도록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하나님을 전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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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in-Chief Youjin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