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의 여행 I 밸류체인타임스

박선주 기자
2021-12-31
조회수 3820


- 흙이 없으면 꽃도 나무도 없습니다 -


[밸류체인타임스  =   박선주 기자] 코로나로 인해 한 적 한 곳을 찾는 개인이나 가족 단위의 여행이 유행입니다.

여행은 사람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흙도 여행하는 걸 아시나요?

우리가 늘 밟고 다니며, 식물들이 심어져 자라는 흙의 여행을 소개 합니다.



흙의 여행

흙은 그 자리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멀리멀리 여행하기도 한답니다. 예로서 산의 바위가 풍화되어 만들어진 흙이 강이나 바다로 이동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흙의 여행 / 밸류체인타임스   (사진=농촌진흥청))



흙은 산에서 중력에 의하여 붕괴되어 산록경사지를 이루기도 하고, 더 나아가 곡간지와  평탄지를 지나 바다에 이르기도 합니다. 원래 위치에서 멀리 여행 할수록 자갈이나 토양입자는 점점 잘게 부서지고 표면이 매끄럽게 됩니다.



흙의 종류

흙이라고 다 같은 흙은 아니랍니다. 흙도 그 모양과 구성에 따라 여러 흙으로 나뉘지요. 예를 들면 모래가 많은 흙, 점질이 많은 흙 및 유기물이 많은 흙 등이 있답니다. 작물이 잘 자라기 위해서는 각 작물이 좋아하는 흙의 조건을 맞추어 주거나 또는 그 흙에 알맞은 작물을 심어야 한답니다.



흙의 탄생

우리가 늘 밟고 다니며, 식물들이 심어져 자라는 흙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요?

흙은 언뜻 보면 늘 그대로 인 것 같지만 사실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답니다. 우선 흙이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흙이 생기는 과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 일반적인 경우로서 큰 바위가 오래 세월을 거쳐 비, 바람, 기온, 생물 등의 작용을 받아 부서져 쪼개지고 또 쪼개져서 가루가 되며, 이 가루가 모여서 흙이 생기는 것입니다. 1cm 두께의 흙이 만들어지는 데는 약 200년의 세월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두번째로는 좀 더 특별한 경우로 여러 해 동안 나뭇잎이나 나뭇가지, 여러 생물들의 죽은 잔해들이 쌓이고 쌓여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그 안의 수분이 전부 빠져나가서 유기물이 모여서 생기는 흙입니다.


첫번째처럼 바위가 부서져 돌, 자갈, 모래나 더 가는 가루가 모여 흙이 되는 경우에 흙이 되는 최초의 바위를 가리켜 어머니가 되는 바위라는 뜻으로 모암(母岩)이라고 부릅니다. 또한 흙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 것을 모재(母材)라고 합니다. 이 모재가 여러 작용에 의하여 흙의 층위가 나누어져 비로소 흙으로 탄생한답니다.



탄생의 비밀

어떻게 큰 바위가 2mm로 안되는 작은 흙으로 변할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바로 물과 바람의 힘입니다.

이른바 풍화작용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풍화작용과 토양생성작용/ 밸류체인타임스  (사진=농촌진흥청)




1.물의 힘을 보자면 여름내 온 비가 바위틈에 흘러 스며들었다고 할 때 일부는 증발하겠지만 일부는 겨울까지 가서 추운 날씨에 얼어버리겠지요?

이때 물은 얼면서 자신의 몸을 부풀리는 팽창을 하게 된답니다.

우리가 냉장고에 얼음을 얼리면 처음 넣은 물보다 더 커지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이런 과정을 되풀이하면서 바위는 그 팽창하는 힘을 이기지 못하고 부서지게 됩니다.


2.식물의 뿌리 입니다.

처음에는 바위의 좁은 틈에 있는 흙 위에서 자라던 식물이 점점 자라나면서 바위틈 속으로 뿌리를 내리게 되며 이 힘을 이기지 못한 바위는 조각이 나는 것입니다.


3.바람의 힘이랍니다.

오랜 기간 바위는 바람에 깎이고 바람에 실려온 미세한 모래 입자들에 의하여 깎이고 깎이어 점차 작은 모습으로 변해갑나다.


이와 더불어 동물의 사체나 낙엽 등이 쌓여 분해되고 흙과 함께 화학적 작용을 일으키면서 우리가 농사를 짓거나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비옥한 흙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보물

흙은 우리들에게 먹을 것, 사는 곳을 제공하며, 또한 각종 재료로도 이용되고 있으므로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보물입니다. 흙이란 잘 보살펴주지 않으면 물이나 바람에 유실되기도 하고, 비닐이나 좋지 않은 쓰레기가 흙 속에 들어가서 흙의 상태가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게 됩니다.



토양오염 방지

가정에서 세제나 화학약품등의 사용을 줄여 토양오염을 막는다.

농약이나 화학비료대신 음식물 쓰레기등을 이용한 퇴비를 적극 사용한다.

땅에 비닐봉지, 과자봉지, 휴지, 껌 등 땅을 오염되게 만드는 것을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튼튼한 나무가 있기를 바라고

고운 꽃을 보기 원한다면

반드시 좋은 흙이 있어야지요.

흙이 없으면 꽃도 나무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꽃이나 나무보다



흙이 더 중요합니다.


- 루쉰의《한 권으로 읽는 루쉰 문학 선집》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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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 타임스  =   박선주 기자]

자료출처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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