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UCI(UC Irvine, UC 어바인) 교육학 전공 만 21세 대학생 서기쁨 양, “UCI 편입은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다 이루어주신 선물입니다” | 밸류체인타임스

김유진 기자
2024-07-12
조회수 2873


(사진: 서기쁨 양)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UCI(UC Irvine, UC 어바인) 3학년에 재학 중인 서기쁨입니다. 현재 만 21세입니다.




Q.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해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A. UCI(UC Irvine)는 어바인(Irvine) 지역에 위치한 University of California(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캠퍼스 중 하나입니다. UCLA, UCB, UCSD와 함께 UC계열 학교 중 진학 희망률이 높은 캠퍼스입니다. UCI에서는 학부 과정에서 약 80개의 전공과 60여 개의 부전공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바인 지역 특성상 날씨와 위치, 교육열이 높은 도시라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사진: UCI 캠퍼스)




Q. 현재 학과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나요?  

A. 저는 교육학(Education Science)을 전공하고 있으며, 이번 가을학기부터 부전공으로 범죄학/법률(Criminology, Law & Society)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전반적으로 교육 체계에 대해 배우며, 아동 발달과 학습에 관련된 내용을 중점적으로 학습하고 있습니다.




Q. UCI 진학 과정이 궁금합니다.  

A. UCI에 들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정직함과 끈기 덕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온라인 수업을 시작할 때는 구글 번역기로 돌려야 문장을 이해할 정도로 영어 실력이 부족했습니다. 새벽 4시까지 공부하며, 식사를 커피로 때우면서까지 노력했습니다. 


편입 시기에는 하나님의 은혜로 몇몇 분들을 만나 편입 공부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성적과 활동도 중요하지만, 코로나 시기에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수강하면서 과외 활동은 전무했고 성적은 3.78 정도였습니다.


보통 UCI, UCSD, UCLA와 같은 UC 계열의 학교에 입학하려면 더 높은 성적과 다수의 동아리/과외활동이 필요한데, 저는 코로나 시즌이였기 때문에 이런 활동이 불가능 했어서 에세이에 최선을 다했어야 했습니다.. 


UC 편입은 에세이가 매우 중요했는데, UC Berkeley(UC 버클리)에 다니는 한 친구의 도움을 받아 에세이를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친구는 한국에서 국제고를 다니며 유학을 준비했고, 원어민 친구들에게까지 에세이와 지원서를 첨삭해주는 친구였습니다.



(사진: 서기쁨 양과 친구들)


저는 에세이에 “나는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아직 이뤄낸 성과나 받은 상이 없다”라고 적었는데요. 친구가 보더니 다시 잘한 것들 위주로 과장해서 다시 작성하라고 했습니다. 다시 에세이를 수정했지만 전날 잠이 안 와 제 에세이를 다시 찬찬히 보게 되었습니다.


완전한 내가 아닌 느낌이 들었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시 솔직하고 정직하게 에세이를 바꾸었습니다.


UC 지원서에는 ‘Additional Comment’에 지원자가 받은 상, 장학금 등을 쓸 수 있는 칸이 있는데,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믿음으로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


영어가 대학에 입학하기 힘든 수준이었음에도 도전하는 2가지 이유를 썼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제게 주어진 기회와 축복을 놓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는 것이었고, 두 번째 이유는 제 안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믿기에 도전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작성하니 하나님께서 입학사정관 분들의 마음을 움직이셨다고 생각합니다. 다윗을 이긴 골리앗처럼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작성했습니다. 


미국 오기 전 5년가량 대안학교에서 은근한 따돌림과 외로움, 불안 등을 겪으며 위태로웠고, 당시 저에게 필요한 위로와 보호를 해주시는 어른들이 별로 없었습니다. 교육학/심리학 전공을 희망한  이유는 위로와 보호가 필요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사진: 서기쁨 양)




Q. UCI 외에 다른 학교도 합격하셨나요? 각각 어느 전공을 합격하셨나요?

A. 네, 맞습니다. UCSD - Psychology(심리학) / UCI - Education Science(교육학) / California State University(캘리포니아 주립대 플러튼 캠퍼스) / California State Polytechnic University(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테크닉 대학교 (포모나)) - Early Childhood Studies(유아 교육학) / UCR - Education, Society, and Human Development(교육, 사회, 인간발달) / Vanguard University(뱅가드대) - Psychology(심리학) 이렇게 합격했습니다.




(사진: 대학 편입 합격증서)




Q. 기쁨 양이 믿고 있는 하나님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A. 제게 하나님은 가장 친한 친구이자 보호자입니다. 힘든 시기에 하나님을 다시 만나게 되었고, 요즘 저는 가장 큰 위로자되시고 전부가 되어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삶의 창조주이자 공급자이십니다. 하나님은 제 삶의 모든 결정과 상황 속에서 저를 인도해 주시는 분입니다.




Q. 부모님께서 바스토 한인교회에서 사역을 하고 계신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바스토는 매우 건조하고 덥고, 전형적인 사막 기후를 가진 척박한 작은 동네입니다. 군인가정으로 구성된 한인 인구가 많고, 현재 교회의 성도님들은 평균 연령이 70대이십니다.


특히 요즘 들어 자녀분들 곁으로 이주하시거나 양로원에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아지셔서 한인 인구가 급속도로 줄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연로하신 성도님들을 섬기기 위해 필요한 식사나 병원 일을 돕고, 잦은 심방으로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특히 연로하신 성도님들이 천국가실 때까지 신앙생활을 잘 하실 수 있도록 영적, 물리적인 필요를 제공하시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고 사역을 하고 계십니다.


(사진: 서기쁨 양과 가족)




Q. 처음에 미국에 갔을 때 좋았던 부분과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 미국에 가게 되었을 때, 한국에서의 힘든 일들과 인간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목표가 사라진 듯한 느낌이 들었고, 자괴감과 낮은 자존감을 경험했습니다.


커뮤니티 컬리지를 시작하기 전, 밸류체인 어피니티 유니버스 디자인 클래스를 수강했는데, 이때 저를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시는 홍채아 선생님으로부터 많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기효능감을 경험할 수 있던 시기였습니다.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공부를 시작하면서 편입이라는 목표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UCI에 입학하면서 다시 밝은 모습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사진: 서기쁨 양)




Q. 쉴 때 무엇을 하시나요?

A. 원래는 집에서도 부지런히 돌아다니는 타입이었는데, 대학 편입 후 약 9개월 만에 맞는 방학이라 주로 멍때리거나 유튜브를 보면서 쉽니다. 또한, 개인 예배를 드리며 쉼을 얻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과제와 함께 진로를 계획하고, 집안일을 하며 요리하기도 합니다. 친구들과 말씀 묵상을 하는 시간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 있습니다.




Q. 기쁨 양은 평소에 하나님과 어떻게 친밀감을 유지하시나요?

A. 혼자 예배하는 습관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말씀을 읽고 기도하며 하나님과의 대화를 계속하려고 노력합니다. 매일 가정 예배와 친구들과의 바이블 미팅을 통해 우리 세대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고, 제 삶을 향한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사진: 서기쁨 양과 친구)




Q. 기쁨 양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A. 동생과 함께 유럽 배낭여행을 하고 싶습니다. 또한, 유튜브를 시작하고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언젠가는 책을 출간해 K장녀, PK, 크리스천, 평범한 사람으로서 삶이나 아픔, 굴곡들을 진솔하게 나누어 다른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희망과 위로를 얻는다면 너무나 행복할 것 같습니다.




Q. 기쁨 양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단기적으로는 로스쿨에 입학하거나 아동을 지원하는 크리스천 회사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을 아동 발달/심리 쪽으로 진학하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학문적으로나 신앙적으로 어린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학교를 만들거나 관련 단체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큰 비전입니다.


신앙적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친구들의 모임에서 저와 비슷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위로와 보호, 응원과 지원이 필요한 아이들이 영혼육이 하나님 안에서 아름답게 자라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사진: UCI Housing)




Q. 인생의 말씀 구절이 있으신가요?

A. Psalms 25:4 Passion Translation says

Lord, direct me throughout my journey, so I can experience your plans for my life. Reveal the life-paths that are pleasing to you.

여호와여, 나의 여정을 지도하시어 내 인생을 향한 주의 계획을 경험하게 하소서. 주를 기쁘시게 할 생명의 길을 내게 보여주소서.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시간을 통해 저를 돌아보며 제 삶에 하나님께서 매 순간 함께하셨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사진: UCI Town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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