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20년 후에나 일어날 일들을 가지고 왜 난리인지 모르겠어.”
의사 파업의 여파로 건강검진 예약이 원활하지 않자 할머니 한 분이 하신 말입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의 갈등이 심하고 진통의 시간이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떠오릅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는 ‘백 년 후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앞일을 미리 준비해 방법이나 절차를 세우는 것입니다. 파업 여부를 떠나서 할머니의 말만 살펴본다면 미래에 대한 준비나 계획은 없고 당장 닥친 불편함만 보입니다.
벤저민 하디의 책 『퓨처셀프』에서는 원하는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미래의 나를 지금 현재로 불러와 살아가라고 합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성공하기 위한 첫째 과정으로 성공한 모습의 시각화와 상상화를 말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가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한 발짝 더 나가 ‘지금 미래의 내가 돼라.’고 말합니다.
미래가 현재가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기에 절박함이나 급박함이 없습니다. ‘언젠가’ 오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는 안일함과 해이감이 더 큽니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준비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주지 않습니다. 눈앞의 즐거움을 쫓고 잠깐의 도파민 활성화에 쉽게 빠집니다.

[사진출처 unsplash]
순간의 자랑 욕구를 위해 가진 모두를 탕진하여 미래의 안정과 기회를 맞바꿉니다. 사치품을 구매하고 핫플에 다녀온 사진 등을 SNS에 게시하고 ‘좋아요’를 받으면 존재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미래의 나의 몫을 자꾸 사용하면 미래의 나에게 남아있는 분량이 없게 됩니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양질의 재료를 가져다주어야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만약 유학을 가고 싶다면 경비와 어학 공부 ·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 현지에 대한 정보 등을 미리 공부하고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고 꿈도 막연하여 이도 저도 못하고 현실을 뭉개고 있다면 미래에도 지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니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엇을 주고 있나요?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면 건강할 수 없습니다. 소모적인 일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사라집니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와 함께 만들어집니다. 원하는 모습과 함께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래의 나와 같이 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미래의 나는 지금과 분명 다르며 현재에 따라 달라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양질의 음식과 교육, 친구들, 환경을 신경 쓰는 이유는 아이가 성장한 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지대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신경 쓰듯 나에게도 좋은 음식과 교육 · 운동 ·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5년 전, 10년 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입니다. 건강 · 직업 · 나이 · 취향 · 가치관 · 경제적 상태 등 변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5년 후, 10년 후의 나도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나에게 어떤 것들을 줄 것인지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처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은 대개 끝이 좋지 않습니다. 매운 음식 · 치맥 · 드라마 정주행 등은 당장 기분전환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 퇴적물처럼 몸에 이상으로 남게 됩니다. 반면 처음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것들로 남는 것들은 유익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 독서 · 명상 등이 그렇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엇을 주는가에 따라 미래는 다른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현재이면서 미래인 중첩된 시간을 동시에 살아가는 지금, 현재이면서 내일인 오늘을 충실하게 채워감으로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20년 후에나 일어날 일들을 가지고 왜 난리인지 모르겠어.”
의사 파업의 여파로 건강검진 예약이 원활하지 않자 할머니 한 분이 하신 말입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싸고 정부와 의사의 갈등이 심하고 진통의 시간이 늘어가는 요즘입니다.
할머니의 이야기를 들으니 ‘교육은 백년지대계’가 떠오릅니다.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는 ‘백 년 후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앞일을 미리 준비해 방법이나 절차를 세우는 것입니다. 파업 여부를 떠나서 할머니의 말만 살펴본다면 미래에 대한 준비나 계획은 없고 당장 닥친 불편함만 보입니다.
벤저민 하디의 책 『퓨처셀프』에서는 원하는 모습을 이루기 위해서 미래의 나를 지금 현재로 불러와 살아가라고 합니다. 수많은 자기 계발서에서는 성공하기 위한 첫째 과정으로 성공한 모습의 시각화와 상상화를 말합니다.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우리의 뇌가 미래의 나를 타인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책에서는 한 발짝 더 나가 ‘지금 미래의 내가 돼라.’고 말합니다.
미래가 현재가 되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금 당장이 아니기에 절박함이나 급박함이 없습니다. ‘언젠가’ 오기 때문에 시간이 충분히 남았다는 안일함과 해이감이 더 큽니다. 따라서 미래를 위한 준비나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며 좋은 것들을 주지 않습니다. 눈앞의 즐거움을 쫓고 잠깐의 도파민 활성화에 쉽게 빠집니다.
[사진출처 unsplash]
순간의 자랑 욕구를 위해 가진 모두를 탕진하여 미래의 안정과 기회를 맞바꿉니다. 사치품을 구매하고 핫플에 다녀온 사진 등을 SNS에 게시하고 ‘좋아요’를 받으면 존재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미래의 나의 몫을 자꾸 사용하면 미래의 나에게 남아있는 분량이 없게 됩니다. 현재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양질의 재료를 가져다주어야 좋은 모습으로 만들어집니다.
만약 유학을 가고 싶다면 경비와 어학 공부 ·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 · 현지에 대한 정보 등을 미리 공부하고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상황은 만족스럽지 않고 꿈도 막연하여 이도 저도 못하고 현실을 뭉개고 있다면 미래에도 지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아니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 됩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엇을 주고 있나요?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면 건강할 수 없습니다. 소모적인 일에 투자를 하고 있다면 줄 수 있는 좋은 것들이 사라집니다. 미래의 나는 현재의 나와 함께 만들어집니다. 원하는 모습과 함께 지금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미래의 나와 같이 살고 있음을 인식해야 합니다.
미래의 나는 지금과 분명 다르며 현재에 따라 달라짐을 기억해야 합니다. 아이들을 키울 때 양질의 음식과 교육, 친구들, 환경을 신경 쓰는 이유는 아이가 성장한 후의 모습을 바꿀 수 있는 지대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리를 자신에게도 적용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신경 쓰듯 나에게도 좋은 음식과 교육 · 운동 ·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5년 전, 10년 전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나요?
지금과 많이 다를 것입니다. 건강 · 직업 · 나이 · 취향 · 가치관 · 경제적 상태 등 변한 것들이 많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5년 후, 10년 후의 나도 분명히 달라져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래의 나에게 어떤 것들을 줄 것인지 지금 결단해야 합니다.
처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은 대개 끝이 좋지 않습니다. 매운 음식 · 치맥 · 드라마 정주행 등은 당장 기분전환이 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난 후 퇴적물처럼 몸에 이상으로 남게 됩니다. 반면 처음은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좋은 것들로 남는 것들은 유익한 경우가 많습니다. 운동 · 독서 · 명상 등이 그렇습니다. 미래의 나에게 무엇을 주는가에 따라 미래는 다른 모습으로 펼쳐집니다. 현재이면서 미래인 중첩된 시간을 동시에 살아가는 지금, 현재이면서 내일인 오늘을 충실하게 채워감으로 미래의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