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전북현대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전북현대의 현주소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전북현대는 리그 내에서 총 9번의 우승을 달성한 '최강' 팀 그 자체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을 구사했던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정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대기록을 세워나갔고, 그 기록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나서도 세워지고 있었다.
팀의 레전드인 김상식 감독 아래에서 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나 ‘23 시즌 이후로 팀의 성적이 급속도로 하락하며 김상식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커졌다. 팀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주 패했고, 팬들은 결국 사퇴를 요구했으나 김 전 감독은 이를 무시했다.
그러자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응원을 전혀 하지 않는 '보이콧'을 택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결국 김상식 감독은 시즌 도중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그렇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하위 스플릿에 있던 팀을 리그 4위와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시키며 나름 좋은 출발의 신호탄을 쏘았다.
적중한 닥공 전술,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사임
좋은 시작에 대한 예상과는 다르게, 상황은 좋게 흘러가진 않았다. 감독 데뷔전에선 최강희 감독의 '닥공' 전술을 구사하는 동시에, 상대가 자신들의 진영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 아닌, 공격수들이 거세게 압박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게 했기 때문에 팬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4 시즌이 시작된 이후, 새로 영입한 티아고와 이영재 등을 활용해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점점 진행될수록 예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며 추락하자 돌연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사임을 했다.
김두현 코치 감독 선임 후 상황은?
전북현대의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한 이후 김두현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 사임한 후 코치 겸 감독대행으로 1개월 동안 팀을 지도했던 이력이 있었다.
또 전북현대에서 3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며 경력을 쌓아간 이력도 있으나 팬들은 실망했다. 이정효 감독같은 완벽한 '닥공'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이 선임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애당초 전북현대는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어내고, 드리블과 크로스로 상대의 진영을 박살 내 골을 넣는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팀이다. 최강희 감독의 닥공전술이 팀에 뿌리내린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식 감독도 그리 전술을 잘 구현하지 못했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축구팬들은 김두현 감독이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지성 디렉터는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바랐다.
김두현호 출범 후는?
2번의 감독 자진사임과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선수단은 주장인 김진수를 주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전북이 추구하는 전술의 키플레이어인 송민규와 티아고도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팀은 최근 전적 중 광주FC를 상대로 따낸 2승 외에는 승리가 없었다. 그러자 팬들과 선수들은 2013년에 있었던 ‘매수사건’으로 조롱당하기도 했다. ‘매수사건'은 전북현대가 심판을 돈 주고 매수한 뒤 3년 후에 밝혀진 사건이다.
김두현호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은?
그 이후에도 변화는 전혀 없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체제 초반 이후로는 전북만의 색깔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재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 순위인 12위다. 아직 리그는 19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강등권 탈출인 9위와의 승점차가 4점인 것을 감안해도 현재 상황으로는 ‘위기’ 그 자체다. 전북은 29일, 서울과의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대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지만, 주장인 김진수를 음주운전도 아닌 ‘음주’만으로 30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하고, 마치 지난 시즌 첫 강등을 당한 수원삼성의 모습처럼 전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이번 서울전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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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사진=전북현대모터스 공식 홈페이지)
전북현대의 현주소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전북현대는 리그 내에서 총 9번의 우승을 달성한 '최강' 팀 그 자체였다. '닥공(닥치고 공격)' 전술을 구사했던 최강희 감독의 지휘 아래에서 정말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었던 대기록을 세워나갔고, 그 기록은 최강희 감독이 팀을 떠나고 나서도 세워지고 있었다.
팀의 레전드인 김상식 감독 아래에서 2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으나 ‘23 시즌 이후로 팀의 성적이 급속도로 하락하며 김상식 감독에 대한 팬들의 불신이 커졌다. 팀은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자주 패했고, 팬들은 결국 사퇴를 요구했으나 김 전 감독은 이를 무시했다.
그러자 팬들은 경기장 내에서 응원을 전혀 하지 않는 '보이콧'을 택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결국 김상식 감독은 시즌 도중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 의사를 표명했고, 그렇게 단 페트레스쿠 감독을 선임했다. 페트레스쿠 감독은 하위 스플릿에 있던 팀을 리그 4위와 코리아컵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시키며 나름 좋은 출발의 신호탄을 쏘았다.
적중한 닥공 전술, 그러나 페트레스쿠 감독 자진사임
좋은 시작에 대한 예상과는 다르게, 상황은 좋게 흘러가진 않았다. 감독 데뷔전에선 최강희 감독의 '닥공' 전술을 구사하는 동시에, 상대가 자신들의 진영으로 들어오게 하려는 것이 아닌, 공격수들이 거세게 압박하며 상대의 실수를 유발하게 했기 때문에 팬들도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24 시즌이 시작된 이후, 새로 영입한 티아고와 이영재 등을 활용해 초반에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여주었으나 점점 진행될수록 예전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며 추락하자 돌연 페트레스쿠 감독이 자진사임을 했다.
김두현 코치 감독 선임 후 상황은?
전북현대의 박지성 테크니컬 디렉터는 페트레스쿠 감독이 사임한 이후 김두현 코치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김 감독은 김상식 감독이 사임한 후 코치 겸 감독대행으로 1개월 동안 팀을 지도했던 이력이 있었다.
또 전북현대에서 3년 동안 코치 생활을 하며 경력을 쌓아간 이력도 있으나 팬들은 실망했다. 이정효 감독같은 완벽한 '닥공' 전술을 구사할 수 있는 감독이 선임될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애당초 전북현대는 상대를 압박해 공을 뺏어내고, 드리블과 크로스로 상대의 진영을 박살 내 골을 넣는 공격적인 전술을 추구하는 팀이다. 최강희 감독의 닥공전술이 팀에 뿌리내린 이유이기도 하다.
김상식 감독도 그리 전술을 잘 구현하지 못했고, 단 페트레스쿠 감독도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축구팬들은 김두현 감독이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박지성 디렉터는 김두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바랐다.
김두현호 출범 후는?
2번의 감독 자진사임과 팬들의 불만이 거세지는 상황 속에서 선수단은 주장인 김진수를 주축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강등권 탈출을 위해 노력했다. 전북이 추구하는 전술의 키플레이어인 송민규와 티아고도 투지를 불태웠다. 그러나 팀은 최근 전적 중 광주FC를 상대로 따낸 2승 외에는 승리가 없었다. 그러자 팬들과 선수들은 2013년에 있었던 ‘매수사건’으로 조롱당하기도 했다. ‘매수사건'은 전북현대가 심판을 돈 주고 매수한 뒤 3년 후에 밝혀진 사건이다.
김두현호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은?
그 이후에도 변화는 전혀 없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체제 초반 이후로는 전북만의 색깔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현재 전북은 다이렉트 강등 순위인 12위다. 아직 리그는 19경기밖에 치르지 않았고, 강등권 탈출인 9위와의 승점차가 4점인 것을 감안해도 현재 상황으로는 ‘위기’ 그 자체다. 전북은 29일, 서울과의 경기를 치른다.
서울은 현대가와의 경기에서 승리한 적이 없지만, 주장인 김진수를 음주운전도 아닌 ‘음주’만으로 3000만 원의 벌금을 내게 하고, 마치 지난 시즌 첫 강등을 당한 수원삼성의 모습처럼 전혀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기 때문에 팬들은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이번 서울전을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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