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세계 식량'과 미래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화두가 되어왔고, 현재도 끊임없이 대체 식량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예전 '대체 식량'은 SF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소재였다면, 현재는 여러 이슈들의 중심 주제가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이 이뤄낸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고픔으로 인한 슬픔을 겪지 못했기에 '식량 위기'라는 주제가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미래 사회와 경제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여러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는 주제다.
기아 문제의 발생 원인
농업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대체 식품을 외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경제 순환 시스템과 기후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기아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리는 식량의 생산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Unsplash)
이 중에는 부정부패로 인해 생기는 기아도 있다. 일부 기업 또는 정부에서는 이윤을 많이 얻기 위해 농산물의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량을 줄이기도 한다. 시장에서 입지가 큰 정부나 기업일수록 가격과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 식량 가격은 상승 직선만을 그리고, 경제적으로 쇠퇴되거나 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국가나 개인일수록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그 피해는 굶주리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지구상에 주어진 자원은 제한적이다. 자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환경파괴에 힘입어 점차 희소성을 띠게 되고 머잖은 미래에 지구상에 더 많은 이들은 기아 문제로 허덕이게 될 것이다.
인구 급증과 식량 문제의 심화
현재 전 세계 인구는 81억 2천 명. 인구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미래에는 식량을 소비할 인구가 늘어나며 식량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기아 문제와 대체 식품을 요구하는 주장의 핵심은 기후 변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체계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퍼진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막화 현상, 각종 질병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으며, 식량 체계도 변하고 있다.
대체 식품의 필요성과 개발 현황
기아 문제, 환경·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체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콩으로 만든 고기', '메뚜기'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과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한 계란 대체물을 개발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생물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사진=Unsplash)
비동물성 단백질로 만든 계란 대체제는 공장식 축산에서 비롯되는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계란 난액의 점성을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육류에 버금가는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한 미생물 바이오매스를 난액 대체제로 제시했다.
액체 상태인 용해물을 이용해 머랭(계란 흰자 기반의 거품)을 형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다만, 연구팀이 직접 머랭 쿠키를 만들어 시식했으나 용해물 계란으로 만든 쿠키와 일반 계란으로 만든 쿠키와 별다른 맛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특훈 교수는 "지금까지 효모, 고초균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 다양한 미생물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라며, "미생물로 만든 계란 대체제는 미래 장거리 우주여행 식량, 전시 비상식량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환경 파괴와 자원의 고갈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칼럼니스트] '세계 식량'과 미래에 관한 문제는 언제나 화두가 되어왔고, 현재도 끊임없이 대체 식량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예전 '대체 식량'은 SF소설 속에 등장할 법한 소재였다면, 현재는 여러 이슈들의 중심 주제가 되었다.
산업혁명 이후 기술의 발전이 이뤄낸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은 배고픔으로 인한 슬픔을 겪지 못했기에 '식량 위기'라는 주제가 와닿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미래 사회와 경제에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여러 사회적, 환경적, 경제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는 주제다.
기아 문제의 발생 원인
농업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리고 사람들은 왜 대체 식품을 외치는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경제 순환 시스템과 기후 변화를 꼽을 수 있다. 기아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리는 식량의 생산량과 소비량의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Unsplash)
이 중에는 부정부패로 인해 생기는 기아도 있다. 일부 기업 또는 정부에서는 이윤을 많이 얻기 위해 농산물의 가격을 올리거나 생산량을 줄이기도 한다. 시장에서 입지가 큰 정부나 기업일수록 가격과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다. 식량 가격은 상승 직선만을 그리고, 경제적으로 쇠퇴되거나 시장에서 입지가 약한 국가나 개인일수록 식량을 구하기 어려워진다.
결국 그 피해는 굶주리던 사람들에게 돌아간다. 지구상에 주어진 자원은 제한적이다. 자원은 시간이 흐를수록 환경파괴에 힘입어 점차 희소성을 띠게 되고 머잖은 미래에 지구상에 더 많은 이들은 기아 문제로 허덕이게 될 것이다.
인구 급증과 식량 문제의 심화
현재 전 세계 인구는 81억 2천 명. 인구 급증이 예상되고 있는 미래에는 식량을 소비할 인구가 늘어나며 식량 문제는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 기아 문제와 대체 식품을 요구하는 주장의 핵심은 기후 변화다.
기후 변화로 인한 식량 체계의 변화는 직접적으로 경제적인 타격을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직접적으로 타격을 받기 시작하면 피해는 기하급수적으로 퍼진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사막화 현상, 각종 질병 등으로 피해를 받고 있으며, 식량 체계도 변하고 있다.
대체 식품의 필요성과 개발 현황
기아 문제, 환경·경제·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체 식품'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콩으로 만든 고기', '메뚜기' 등이 각광받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물공정연구센터 최경록 연구교수와 생명과학공학과 이상엽 특훈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한 계란 대체물을 개발했다. 최근 온실가스 배출 문제를 해소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식량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생물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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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동물성 단백질로 만든 계란 대체제는 공장식 축산에서 비롯되는 온실가스 배출과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계란 난액의 점성을 구현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육류에 버금가는 많은 양의 단백질을 함유한 미생물 바이오매스를 난액 대체제로 제시했다.
액체 상태인 용해물을 이용해 머랭(계란 흰자 기반의 거품)을 형성하는 데도 성공했다. 다만, 연구팀이 직접 머랭 쿠키를 만들어 시식했으나 용해물 계란으로 만든 쿠키와 일반 계란으로 만든 쿠키와 별다른 맛이 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엽 특훈 교수는 "지금까지 효모, 고초균 유산균, 프로바이오틱스 균주 등 다양한 미생물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라며, "미생물로 만든 계란 대체제는 미래 장거리 우주여행 식량, 전시 비상식량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환경 파괴와 자원의 고갈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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