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wikimedia commons)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김천상무는 2021년에 창단한 K리그 내 유일한 군경구단이다. 상주상무의 기록을 이어받았고, 2부리그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1부리그 우승 기록은 없다.
국군체육부대(KBO 퓨처스의 상무 피닉스와 같은) 소속으로, 주로 리그 내에서 입대해야 하는 주요 선수들의 기량 유지를 돕기 위해 창단되었다. 군경구단이라고 모든 선수를 받는 것은 아니며, 구단 내에서 자체 심사를 통해 입대 겸 이적할 선수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해 김천상무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2부에서 승격 후 모습은?
김천상무는 2022년 시즌을 11위로 마감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강등당했다. 그러나 원두재, 이영준, 조영욱 등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 1시즌 만에 2부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주요 선수들의 전역으로 인해 상당한 전력 손실을 겪었다. 선수들은 입대한 1년 6개월 동안만 김천과 계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경구단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김대원, 이동경, 이동준 등을 새로 선발하여 전력을 보강했다. 많은 선수들과 계약금 없이 계약했으나 김천상무는 여전히 약체로 평가받았다. 아무리 빅클럽 주전 선수들이 있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천은 그 평가를 깨고 2년 동안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던 울산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김천의 형평성 논란과 울산의 악재
김천이 울산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자, K리그 팬들 사이에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다른 구단들은 억대의 계약금을 주고 선수들을 데려오는 반면, 김천상무는 군경구단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한푼의 이적료 없이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비난이었다.
그러나 김천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그 23경기 동안 단 4패만 허용하며 1위를 굳혔다. 울산과의 1위 경쟁 도중 홍명보 감독이 축구협회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울산의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김천상무가 1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천의 1위 경쟁 상대들
김천상무가 계속 1위를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리그 1위에서 ~3위까지의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으며, 아직 리그 경기도 10경기 정도 남아 있다. 울산도 홍명보 감독이 떠난 후 이경수 코치를 임시감독으로 선임했고, 이경수 감독은 데뷔전인 코리아컵과 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3위인 포항도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떠난 후 '원클럽맨' 박태하를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박태하 감독은 빠르게 팀을 3위로 올려놓았다. 부임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라 쿠팡시리즈 토트넘과의 친선전에 감독으로도 뽑힌 상태다. 김천상무는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동해안 클럽들을 이기고 1위를 사수해야 한다. 그러나 김천은 현재 연고 이전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3위 안에만 들어도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경과 현재 목표
김천상무는 군경구단이라는 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했다. 비록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지만, 현재 2년 동안 변함없던 울산의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울산, 포항 등과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군경구단 특성을 활용해 영입한 이동경이 메우고 있다. 이동경은 김천상무로이적한 이후 골, 어시스트, MOM 등에서 탑5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동경의 활약으로 김천상무는 현재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창단 첫 1부리그 우승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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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김천상무는 2021년에 창단한 K리그 내 유일한 군경구단이다. 상주상무의 기록을 이어받았고, 2부리그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아직까지 1부리그 우승 기록은 없다.
국군체육부대(KBO 퓨처스의 상무 피닉스와 같은) 소속으로, 주로 리그 내에서 입대해야 하는 주요 선수들의 기량 유지를 돕기 위해 창단되었다. 군경구단이라고 모든 선수를 받는 것은 아니며, 구단 내에서 자체 심사를 통해 입대 겸 이적할 선수들을 선발한다. 선발된 선수들은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입대해 김천상무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2부에서 승격 후 모습은?
김천상무는 2022년 시즌을 11위로 마감하고,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강등당했다. 그러나 원두재, 이영준, 조영욱 등의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단 1시즌 만에 2부리그 우승과 함께 1부리그로 복귀했다. 그러나 주요 선수들의 전역으로 인해 상당한 전력 손실을 겪었다. 선수들은 입대한 1년 6개월 동안만 김천과 계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군경구단이라는 특성을 활용해 김대원, 이동경, 이동준 등을 새로 선발하여 전력을 보강했다. 많은 선수들과 계약금 없이 계약했으나 김천상무는 여전히 약체로 평가받았다. 아무리 빅클럽 주전 선수들이 있어도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이 너무나 처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천은 그 평가를 깨고 2년 동안 굳건히 1위 자리를 지키던 울산을 제치고 리그 선두에 올랐다.
김천의 형평성 논란과 울산의 악재
김천이 울산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하자, K리그 팬들 사이에선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다. 다른 구단들은 억대의 계약금을 주고 선수들을 데려오는 반면, 김천상무는 군경구단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한푼의 이적료 없이 선수들을 영입한다는 비난이었다.
그러나 김천은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리그 23경기 동안 단 4패만 허용하며 1위를 굳혔다. 울산과의 1위 경쟁 도중 홍명보 감독이 축구협회 감독으로 선임되면서 울산의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도 김천상무가 1위를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김천의 1위 경쟁 상대들
김천상무가 계속 1위를 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현재 리그 1위에서 ~3위까지의 승점 차가 1점밖에 나지 않으며, 아직 리그 경기도 10경기 정도 남아 있다. 울산도 홍명보 감독이 떠난 후 이경수 코치를 임시감독으로 선임했고, 이경수 감독은 데뷔전인 코리아컵과 서울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 운영을 보여주었다. 3위인 포항도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이 떠난 후 '원클럽맨' 박태하를 감독으로 선임했으며, 박태하 감독은 빠르게 팀을 3위로 올려놓았다. 부임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았지만 팀을 3위에 올려놓으며 명장 반열에 올라 쿠팡시리즈 토트넘과의 친선전에 감독으로도 뽑힌 상태다. 김천상무는 창단 첫 우승을 위해 동해안 클럽들을 이기고 1위를 사수해야 한다. 그러나 김천은 현재 연고 이전 문제로 시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3위 안에만 들어도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동경과 현재 목표
김천상무는 군경구단이라는 점을 활용해 경쟁력을 유지했다. 비록 이렇다 할 성과는 없었지만, 현재 2년 동안 변함없던 울산의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울산, 포항 등과 전력 차이에도 불구하고 군경구단 특성을 활용해 영입한 이동경이 메우고 있다. 이동경은 김천상무로이적한 이후 골, 어시스트, MOM 등에서 탑5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이동경의 활약으로 김천상무는 현재 수사불패의 정신으로 창단 첫 1부리그 우승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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