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감독들의 무덤이었던 FC서울, 김기동 체제 아래 변화구 던지나? | 밸류체인타임스

차시현 칼럼니스트
2024-07-06
조회수 2151

 

(사진=뉴스1)


FC서울은?

[밸류체인타임스=차시현 칼럼니스트] FC서울은 K리그 우승 6회, 코리아컵 우승 2회 등 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린 명문팀이다. 한국의 라마시아인 동북고등학교(2007년~2012년까지 유스 협약), 오산고등학교 등에서 많은 슈퍼스타 축구선수(손흥민(동북고) 등)를 배출했다. 또한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하며 팬덤의 크기를 입증했다. 


FC서울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감독부터 선임했다. 팀의 성적 부진의 이유 중 하나였던 안익수 전 감독이 사임한 이후 권한 대행 체제를 지속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포항에서 코리아컵 우승을 기록했던 김기동 감독을 선임했고,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유망주였던 제시 린가드 등 많은 유망주들의 영입에 성공하며 팬들에게 엄청난 기대감을 심어주었다.



시즌 시작 후의 모습은?

전문가들은 제시 린가드의 영입으로 인해 FC서울이 강력한 우승 후보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현실은 달랐다. 제시 린가드는 시즌 초반, 별다른 득점 포인트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출전 기회도 많지 않았다. 어시스트로 연결될 법한 패스를 몇 번 시도했으나 그것조차도 상대의 수비나 동료들의 실수로 무산되었다. 그렇게 1R 강원과의 경기에선 무승부를 거두었으나, 2R 김천과의 경기에선 5대 1로 크게 승리하며 팬들에게 다시 기대를 품게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FC에게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4경기째 승리하지 못했다.



홈 연패, 이유는?

FC서울은 6월 22일, 홈에서 2대 0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일종의 징크스였다. 수비를 뚫고 들어가 골을 넣어야 하는 공격수들은 침묵했고,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계속 연달아 실책을 저질렀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스 출신 최준과 팀의 베테랑인 일류첸코, 윌리안이 각자의 진영에서 고군분투했으나, 팀은 지난 시즌보다 더 낮은 순위인 9위까지 내려앉으며 강등권을 목전에 두고 있었다. 


또한 린가드가 경기 중 계속 설렁설렁 뛰는 것을 김기동 감독이 인터뷰에서 지적했고, 주장인 기성용도 부상으로 이탈하며 내부적으로도 좋은 상황이 아니었다.



그 이후 상황은?

그러나 FC서울은 6월 22일 수원FC를 홈에서 잡으며 지겹던 연패를 끝냈다. 또 지난 시즌 강등 플레이오프였으나 이번 시즌 잠시 1등도 차지했던 강원까지도 홈에서 잡으며 단숨에 7위로 올라섰다. 계속 침묵했던 린가드도 비록 PK였으나 데뷔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탔다. 


이후 강주혁, 호날두 타바레스 등 새로운 선수들과 계약을 체결했고, 그렇게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전설 더비(전북과 서울)가 시작되었다. 전북이 하락세였으나 지난 7년간 FC서울이 승리를 거둔 적이 없기 때문에 모두 전북의 승리나 무승부를 예상했다.


그러나 FC서울은 전북을 압도했다. 전반 23분, 권완규의 골로 시작해 전반~후반 초 동안 2골을 몰아쳤다. 후반 66분 전북의 티아고가 1골을 만회했으나 강성진과 호날두가 쐐기골을 넣으며 7년 만에 팀에 큰 점수 차로 승리를 안겨주었다. 


그렇게 서울은 6위로 올라섰고, 많은 감독들 체제에서 항상 하위 스플릿(7위~12위)으로 시즌을 마감했던 것에 비해 좋은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김경민과 박동진이 이적했으나 그다지 좋은 전력이 아니었기 때문에 구단은 그들을 아쉬움 없이 떠나보냈다.



현재 리그에서는?

FC서울이 상위 스플릿에서 시즌을 마감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승점을 쌓아야 한다. 그러나 현재 7위인 광주가 승점 2점 차로 바짝 쫓고 있고, 5위인 수원FC와는 승점이 7점이나 차이가 나므로 다수의 승리가 필요하다. 


서울과 수원 두 팀 다 남은 경기들이 쉬운 경기는 아니기 때문에 순위 싸움이 굉장히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유리한 팀은 수원이다. 그러나 수원은 다음 경기가 2부에서 올라온 이후 엄청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천상무지만, 서울은 상대적으로 쉬운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남기고 있기 때문에 누가 하위 스플릿으로 밀려날 것인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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