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 급증, 치매는 무엇일까? (1) | 밸류체인타임스

이지유 칼럼니스트
2024-10-12
조회수 1607

(출처:Unsplash)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저하를 넘어 다양한 인지 기능의 손상을 동반하는 증후군으로,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최근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과 함께 치매 환자의 수는 전 세계적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이해와 효과적인 대처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치매의 종류

치매의 종류로는 크게 뇌 자체의 퇴행적 변화, 뇌혈액순환과 관련된 치매, 정신적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적 치매가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전체 치매의 약 60-70% 정도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퇴행성 질환이다. 혈관성 치매는 뇌졸중 등의 뇌혈관손상으로 발생하는 치매로 전체 치매의 약 20-30%를 차지한다. 


실제 임상에서 두 가지를 명확하게 구별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알츠하이머병는 “혈관 병변이 동반된 경우가 많고, 혈관성 치매라도 알츠하이머병의 병리소견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 혼합성 치매가 가장 흔한 치매의 원인이다”라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치매와 함께 운동완만, 경축, 보행장애 등의 파킨슨 증상이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 있다. 레비소체 치매는 퇴행성 질환 중 알츠하이머병에 이어 두 번째 흔한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생생한 환각, 인지 증상의 변동성 등을 특징으로 한다. 파킨슨병에도 질병의 경과가 길어지면 치매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파킨슨병 치매라고 한다. 전두측두엽 치매는 세 번째로 흔한 퇴행성 치매로, 기억장애보다 이상행동, 감정 변화, 언어장애가 나타난다.


치매 발생 원인

뇌 기능의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질환이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원인 미상의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전체 치매의 60~70%를 차지한다. 뇌의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혈관성 치매가 20~30%를 차지한다. 알츠하이머병은 두뇌의 수많은 신경세포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뇌 조직이 소실되고 뇌가 위축되는 질환이다.


질환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뇌세포의 유전적 질환이 아닌지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유전적 이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생하는 알츠하이머병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혈관성 치매는 뇌 안에서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서히 신경세포가 죽거나, 갑자기 큰 뇌혈관이 막히거나 뇌혈관이 터지면서 뇌세포가 죽으면서 발생하는 치매를 의미한다. 뇌졸중ㆍ고혈압ㆍ당뇨 등으로 뇌혈관이 손상되면서 나타나는 치매다.


(출처:Unsplash)

치매와 건망증

치매와 건망증은 다르다. 건망증은 일반적으로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지만, 지남력이나 판단력 등은 정상이어서 일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 건망증 환자는 기억력 장애에 대한 주관적인 호소를 하며 지나친 걱정을 하기도 한다. 잊어버렸던 내용을 곧 기억하거나 힌트를 들으면 금방 기억한다. 치매는 기억력 감퇴뿐 아니라 30-40%의 환자가 언어 문제(단어 찾기 어려움), 판단력 저하, 문제 해결 능력 감소를 경험한다.


치매 증상

혈관성 치매는 기억력 감퇴, 언어 능력 저하, 시공간파악 능력 저하, 판단력 및 일상생활 행동 능력의 60%의 환자가 공격적이거나 반복적인 행동한다. 비교적 초기 단계부터 편측운동마비, 시야장애, 안면 마비, 발음 이상, 보행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자주 보이며, 심한 경우 대소변 실금, 낙상, 욕창, 폐렴, 요도감염 등의 신체적 합병증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초기에 주로 최근 기억 감퇴가 나타나고 점진적으로 진행하면서 다른 기억력 외 다른 인지기능의 저하 및 정신행동 증상이 빈번해지고, 말기에 이르면 사지경직, 보행장애 등의 신체증상이 출현하는 비교적 일정한 진행 패턴을 보이는 데 비해, 혈관성 치매는 원인이 되는 뇌혈관 질환 위치나 침범 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의 종류나 정도, 출현 시기 등이 매우 다양할 수 있다. 인지기능 저하 증상에 있어서도 기억력 저하에 비해 언어기능이나 판단력, 계산력 등 다른 인지 기능의 저하가 두드러지기도 한다.


치매에 대한 정책

보건복지부에서 '2024년 치매정책 사업 안내'를 개정했다. 돌봄 사각지대 치매환자에게 맞춤형 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치매안심센터의 ‘맞춤형 사례관리 운영모델’ 전국 확대, 지방자치단체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사업’의 대상 확대 권고, 치매안심센터에 현행 치매 검사가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검사 절차 마련, 장기요양 5등급 치매환자 등에 대한 치매안심센터 쉼터 이용 편의 제고 등 치매 환자 지원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보건복지부 염민섭 노인정책관은 "이번 개정의 지침은 돌봄 사각에 처할 수 있는 치매 환자들에게 개선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 치료 관리비 확대, 장애인 치매검사 편의 제고 등 지난해 국정감사의 지적을 감안해 강화하도록 하였다"라고 강조하며, "더 많은 치매환자들이 국가의 치매 관련 지원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치매는 개인과 가족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다. 이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예방과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 정기적인 건강 검진, 사회적 활동 참여 등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과 연구가 필요하다. 정부와 사회가 협력하여 치매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보다 나은 지원 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저작권자 © 밸류체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0


경기도 부천시 삼작로108번길 48, 201호

대표전화 02 6083 1337 ㅣ팩스 02 6083 1338

대표메일 vctimes@naver.com


법인명 (주)밸류체인홀딩스

제호 밸류체인타임스

등록번호 아53081

등록일 2021-12-01

발행일 2021-12-01 

발행인 김진준 l 편집인 김유진 l 청소년보호책임자 김유진



© 2021 밸류체인타임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