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음악, 대중문화의 새로운 중심으로 | 밸류체인타임스

이지유 칼럼니스트
2024-11-16
조회수 2300

(출처=DAY6 공식 트위터)

[밸류체인타임스=이지유 칼럼니스트] 다른 장르의 음악에 밀려서 인기가 없었던 밴드 음악은 어떻게 대중들을 매료시켰는가? 밴드를 좋아하거나 노래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 우스갯말처럼 쓰였던, '밴드 붐은 온다'는 현실이 된 듯하다. 최근 밴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음악이 차트 순위권에 오르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엔데믹 이후 락 페스티벌의 관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


믿고 듣는 밴드 '데이식스(DAY6)'

데이식스는 밴드 붐을 선도하는 대표적인 밴드로, 영케이, 성진, 원필, 도운 모두 작사•작곡을 직접 담당하며 음악적 자립성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예뻤어'와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역주행 신화를 쓴 데이식스. 


역주행 신화로 단숨에 밴드 붐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발매한 'Fourever', 'Band Aid' 두 앨범 모두 100만 스트리밍을 돌파하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데이식스는 올해에만 약 3.4억 회의 스트리밍을 추가하며 멜론 전당 내 빌리언스 클럽에 입성하는 쾌거를 거뒀다. 


지난 4월 3일간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던 'Welcome to the Show'는 360도 공연으로 마이데이(my day)들을 수용력을 최대화했다. 3일간 열렸던 잠실실내체육관 3만 3천여 석이 빠르게 매진됐다. 


또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아에서 이틀간 열렸던 'FOREVER YOUNG'에서는 4만여 석의 티켓을 일치감치 매진시켰다. 데이식스는 오늘 12월 20,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DAY6 Special Concert 'The Present’를 개최하며 K-밴드 최초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출처=LUCY 공식 트위터)

청춘밴드 대명사 '루시(LUCY)'

루시는 이모 팝, 얼터니티브 팝 록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해 폭넓은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밴드다. 루시만의 개성과 색깔은 멤버 조원상이 진두지휘하며, 독보적이고 폭넓은 음악성을 발휘하고 있다. 루시는 지난달 발매한 미니 5집 'FROM.'으로 데뷔 이래 첫 더블 타이틀 '빌런', '못난이'를 선보였다. 이어 초동 기록을 경신하며 커리어 하이 행보를 이어갔다.


커리어 하이 행보와 더불어 국내 주요 페스티벌에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루시는 지난 5월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에 2년 연속 헤드라이너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루시만의 황홀한 밴드 플레이로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고, '최고의 아티스트(MVP)' 명예를 안기도 했다. 


대학 축제는 물론 '2024 THE HYPER DAY 더하이퍼데이)', '제30회 드림콘서트',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등에서 러브콜을 받아 페스티벌 강자로 활약하고 있다. 루시는 오는 12월 8일 서울시 KBS아레나에서 콘서트 'LUCY DAYS'를 개최할 예정이다.


(출처=QWER 공식 트위터)

'최애 비밀번호' 큐더블유이알(QWER)

성장형 걸밴드의 서사를 써내려가는 'QWER'는 밴드 음악의 대중화에 한몫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QWER의 신곡 '고민중독'은 발매일 기준 4월 1일 멜론 일간 차트 215위에 그쳤지만, 꾸준한 유입으로 최고 기록인 4위까지 상승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9월 1일까지 일간 차트 10위권 내에 머물러있었다.


신곡 ‘내 이름 맑음’은 톱100 차트 주행을 시작했다. 지난달 발매 직후 차트 95위로 진입한 후 꾸준히 상승하더니 2~3위권에 올랐다. ‘내 이름 맑음’은 청량한 음악에 짝사랑하는 마음을 꾹 눌러온 화자의 울컥하는 감정이 드러난 곡이고, 걸그룹 아이들의 리더이자 ‘히트곡 메이커’인 프로듀서 전소연이 작곡·작사했다. QWER은 11월 30일 멜론 뮤직어워드 MMA 2024, 12월 27일 2024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AAA)에 참가한다.


현재 밴드 음악은 과거의 침체기를 지나 대중 음악에서 중요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음악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밴드 음악은 다양한 악기의 조화와 라이브 퍼포먼스를 통해 청중에게 더 깊은 몰입감을 제공하며, 이는 팬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다. 또한, 사회학적 연구에서는 밴드 음악이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고, 음악을 통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밴드들이 차트 상위권에 오르고, 라이브 공연에서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밴드 붐을 주도하고 있다. 자작곡, 음악적 실험, 독창적인 무대 퍼포먼스는 밴드 음악이 대중화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산시킨다. 이처럼 밴드 음악은 단순히 한 시대의 유행을 넘어서, 대중문화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엔데믹 이후 점차 페스티벌, 콘서트, 차트에서 그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 


앞으로도 이들 밴드의 성장과 음악적 확장은 밴드 붐을 더욱 강력하게 지속시킬 것이다. 밴드 음악이 다시 한 번 대중적 인기를 끌어들이고 있는 지금, 우리는 밴드 붐이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지속적인 음악적 흐름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대해 기대감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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