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속 친절 | 밸류체인타임스

강유희 칼럼니스트
2024-11-10
조회수 2403

[밸류체인타임스 = 강유희 칼럼니스트] 자본주의 사회에서 친절은 손해이고 낙후로 가는 길이라는 인식이 만연해 있다. 경쟁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자본주의는 개인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타인에 대한 배려나 친절은 부차적인 요소로 간주되기 쉽다. 그러나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이러한 사회적 시각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상대에게 베푸는 친절은 가치가 없다'라고 인식이 점차 도전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친절을 베푸는 일은 단순한 사회적 예의범절을 넘어서, 개인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가치 있는 행위다. 서양의 철학자인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란 정치공동체를 이루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라고 말했다. 이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로서 타인과의 상호작용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의미다. 인간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요소는 남에게 베푸는 친절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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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월 17일은 ‘친절한 행동을 하는 날(Random Acts of Kindness)’로 지정되어 있다. 이는 친절을 베푸는 행위가 개인에게도, 사회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친절을 베풀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감소하고, 심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해 속에 있던 통증과 불안함 등 정신 건강 개선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생리적 효과는 친절이 단순한 감정적 행위를 넘어, 신체적 건강에도 기여함을 시사한다. 


친절해지는 방법

친절을 베푸는 첫 번째 방법은 경청이다. 경청하는 것은 단순히 상대의 말을 듣는 것을 넘어, 그 말에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포함된다. 진정한 경청은 상대에게 호감을 줄 수 있다. 경청은 낯선 사람, 지인 모두에게 베풀 수 있는 친절이다.


두 번째 방법은 미소를 짓는 것이다. 미소는 경청과 더불어 호감과 모두에게 베풀 수 있는 친절이다. 미소는 대화나 분위기를 더 편하게 만들어 주고 친절 성장에 밑거름이 된다. 미소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사회적 유대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미소를 지음으로써 친절을 실천할 수 있다. 


친절은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복지에도 기여한다. 친절한 행동은 연쇄 반응을 일으켜,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예를 들어, 작은 친절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되어 그 사람도 다시 친절을 베푸는 순환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연쇄 반응은 사회적 신뢰를 구축하고,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친절은 단순히 베푸는 행위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태도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다. 생산과 이익을 중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친절은 결코 낡은 가치가 아니다. 오히려, 친절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효율성과 생산성 속에서도, 인간적인 배려와 친절을 잊지 않는다면, 보다 건강하고 번영하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자본주의의 이면에서 빛나는 친절의 가치를 다시금 되새기며, 이를 통해 더욱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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