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하려거든 먼저 제한하라 : 진정한 자유란 무엇인가ㅣ밸류체인타임스

오희초 기자
2022-01-17
조회수 8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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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오희초 기자] 자유(自由)! 생각만 해도 좋은 단어가 아닌가! 전 시대와 나라를 통틀어 이보다 많은 이들의 관심사인 단어는 없을 것이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이 극단적인 문구가 감동적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 또한 자유를 향한 투쟁이 가치 있음을 이해하는 사람이다.


그렇다. 우리는 인간으로서 자유가 보장되는 것이 인권이라고 믿으며, 본능적으로 이를 갈망한다.


매슬로의 피라미드(Maslow’s Pyramid)는 인간의 욕구가 단계적으로 형성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가장 기본적인 욕구부터 그 다음 단계로 하나의 욕구가 충족되면 위계상 다음 단계의 욕구가 나타나서 또 다른 충족을 갈망한다는 체계를 가졌다.


항상 가장 아래에 위치한 욕구가 다음 단계보다 달성하고자하는 강도가 강하며 그 욕구가 만족되었을 때만 다음 단계의 욕구로 전이된다.


다섯 단계 중에 가장 바닥에 있는 ‘원초적 생리 욕구’, 곧 먹고 자는 생명유지의 욕구가 충족되면 다음 단계인 ‘안전 욕구’의 필요를 찾는다. 이 것은 치안 그리고 물리적/ 감정적 고통으로부터의 자유와 안녕으로 설명된다.


먹고 자는 기초적인 문제가 충족 됨에 따라, 인간은 곧 바로 모든 고통의 요소로 부터의 자유를 찾는 셈이다. 온갖 것으로부터의 안녕함과 자유함, 인간은 정말 본능적으로 자유를 갈망한다.


국어사전의 정의에 따르면 자유란 단어는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일, 또는 그러한상태’를 뜻한다. 말 그대로 어느 것에도 제한되지 않는 상태에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행동을 일컬어 자유 한 상태라고 한다. 당신은 어떠한 고통으로부터 자유 하기를 원하는가? 당신은 진정 자유 한가? 우리는 자유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사회적, 문화적 그리고 철학적 분야에서 말하는 자유 개념들을 넓은 시각으로 보면, 크게 네 가지로 분류로 나눌 수 있다.

생각의 자유 – 물질적 자유 – 사회적 자유 – 정신(영)의 자유 이다.

나는 이것을 작은 개념부터 점차 커지는 방향으로 배열했다. 이 글에서는 네 가지의자유 개념을 하나씩 짚어보며 자유의 성취에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가장 작은 개념인 생각의 자유.

철학자 지두 크리슈나무르티(Jiddu Krishnamurti, 1895-1986년)는 자유에 관하여 이렇게 말했다.


‘시간과 사고의 운동 범주 안에서 존재하지 않고, 무엇으로부터 의 자유가 아니며, 의식의 영역 너머에 존재하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그가 정의하는 자유는 나중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맨 처음부터 있는 것이다. 나도 생각의 자유에 관하여 이에공감한다. 생각은 그저 떠오르는 것이며, 그것은 나의 존재성이다. 누구도 그것을 통제할 권리나 능력을 행사할 수 없으며 이는생각이라는 말이전에 이미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생각은 무한히 자유로워서 우리는 생각 안에서 누구나 자유로운가?


나는 우리가 자유롭게 생각할 수는 있지만 결코 떠오르는 생각들이 우리를 자유롭게 해 줄 순 없다고 느낀다. 부정적인 생각들이하루 종일 떠오른다면 이는 우리를 더욱 옥죄기 때문이다. 내 생각의 자유가 나를 옥죄어 온다니, 모순적 사실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악한 생각들을 쳐냄으로 스스로의 생각을 다스릴 수 있다. 마치 자유하기 위해 생각을 다스리고 선택하는 것과 같다.


이상하지 않은가? 자유롭기에 자유롭게 선택하지만, 결국 옳은 것을 선택함이 자유를 보장한다는 것.


만일 당신이 옳지 않은 생각, 악한 생각을 쳐내지 않고 받아들인다면 부정적인 생각들이 당신을 괴롭힐 것이며 이는 나아가 악한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악한 행동이 가져올 상황은 더 큰 생각의 고통을 몰고오게 될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선택과 자유에 상관 관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다음 카테고리, 물질적 자유.

이것은 육신과 돈 그리고 먹을 것 등의 형의하학적인 것으로부터의 자유이다.


누군가의 노예거나 감옥 안에 묶인 자는 육신의 자유를 꿈꿀 것이다. 또 당장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하는 이들은 배고픔으로부터 간절히 탈출하고 싶을 것이다. 그리고 돈 걱정과 가난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매일 돈을 쫓아 사는 사람들 또한 물질적인 부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자들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고통스러움을 굳이 설명 해야할까. 돈이 삶의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부터 돈 때문에 거짓말과 범죄, 측근을 배신하기 까지 물질적인 고통으로 인한 몸부림을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이제 생각해보자. 누군가 육신적・물질적 부분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이 있다면, 그는 자유롭게 하고싶은 것을 마음껏 하고 사고 싶은것을 마음껏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가 자유롭게 하고 싶은 만큼 다른 이들을 해치고, 쓸 수 있는 만큼 마약을 사들이는데 돈을 쓴다면 어떨까? 결과적으로 그는 더 자유해지기보단 그에 대한 댓가로 감옥에 갇혀 육체적 자유를빼앗길 것이고 그 안에서물질적인 것에 대하여도 제한을 받게 될 것이다.


왜 자유로운 자가 자유로웠더니 자유를 박탈 당하게 되었을까?


자유는 마음껏 아무거나 선택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다간 오히려 자유를 박탈 당하게 될 것이다. 자유는 옳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적으로 해야 할 일들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선택하는 것은 당신의 자유지만 그것을 분별함에 따라 자유를 보장 받기도 빼앗기기도 한다.



사회적 자유.

필자는 이 분야로부터 생각・물질적 고통이 야기되지 않나 싶어, 다음 큰 카테고리로 정리했다.


우리는 가정부터 국가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위의 공동체 안에서 살아간다. 숙명적으로 사회 안에서 타인과 부대끼며 살아갈 때에, 이에서 비롯되는 갈등과 사건들은 생각과 물질의 고통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람들의 시선과 평가, 끝없는 비교와 경쟁, 서로를 미워하고 질투하고, 어떻게든 남들 보다 조금 더 잘 살아보려는 아등바등함은 사회가없었다면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사회에선 질서와 균형을 위해 헌법을 제정하고 사회구성원 모두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지킨다. 가정, 학교, 직장, 그리고 군대등 모든공동체에는 필시 규칙과 규범이 존재한다. 만일, 법칙으로 제정한 부분의 선을 넘어가면 이에 따른 처벌을 받는다. 이는육체적 또는 물질적 부분의 제한과 금지이다. 곧, 자유성이 통제되는 것이다.


자유에 관해 피력하고자 하는 필자의 의도는 이것이다, 자유는 선을 지키는 것이다.


‘내가 하겠다는데 뭔 상관이냐’라는 식의 삶의 태도는 자신에게 주어진 자유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일 수 있다. 우리는 주어진자유에대한 지혜로운 사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쯤에서 몇 사람들은 옳지 않은 것을 선택할지라도 자유가 박탈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것이다. 왜냐면 내가 설령 그른 것을 택할지라도 잘 넘기기만하면 그만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유를 빼앗기는 것은 운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단지 운이 좋아서 자유를 가지고 있는 걸까? 자유는 지킬 의무 없이 무제한적으로 주어지는 것일까? 왜 인간에게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걸까?


나는 이것에 대한 답변을 마지막 카테고리에서 정리하고자 한다.


정신(영)의 자유.

이 부분을 생각의 자유와 구분하여 분류한 이유는 이 카테고리가 단순히 생각을 지키는 것에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 누구도자유로울 수 없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죽음’이다. 어떤 이도 이 고통을 비켜갈 순 없다. 그렇기에 나는 이 부분을 가장 큰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인간이 자유를 보장 받아야 할 이유를 논할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답변은 이것이다. 살아있는 생명은 모두 소중하기 때문에! 맞다, 그 어느 경우에도 생명이 가장 소중하다.


그렇다면, 생명력을 갖고 살아 숨쉬는 동물들의 자유는 왜 인간이 누리는 만큼 보장 해주지 않는 것인가? 알다시피 그들은 전혀존중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생태계가 파괴되고 인간에 의해 고통받는다.


인간이 동물들과 같은 계열이긴 하지만, 고등동물이기 때문에?


더 우등한 존재가 하등한 존재를 억압하게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라는 답변은 하지 말자. 지금 까지 다룬 고통과 자유 보장이란주제가부끄러워지는 발언이다.


나는 인간에게 자유가 보장되어져야 하는 이유가 정신(영)적인 부분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동물과 다르다. 살아 움직이기는 모든 것이 같은 계열이라는 생각은 일차원적인 아이디어이다. 모든 동물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을 인간만이 갖고 있음은 너무도명백하고 분명하다. 인간은 사고하고 시간을 인지하며, 글을 쓰고 창작하며, 다스리고 정복하고, 배우고 교육하며, 발견하고 발명 한다.


프랑스의 수학자이자 과학자인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은 그의 저서 팡세 (Pensées)에서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 표현하였다.


“나는 공간을 통해서가 아니라 생각의 다스림을 통해서 나의 존엄성을 추구해야 한다. 나는 토지를 소유하는 것으로는 어떤 이득도 누릴수 없을 것이다. 공간을 통해서 라면 우주는 나를 하나의 원자처럼 포괄하고 집어삼킨다. 생각함으로써 나는 세계를 포괄한다.”


우리는 존재적으로 다른 생명들과 다를 바 없이 연약하고 한 시대를 스쳐 가는 허무한 존재다. 그러나 인간의 정신은 존재함 보다 강하다. 그것이 우리가 단지 움직이는 것 이상의 존재인 이유이다. 우리에겐 정신, 곧 영이 있다.


당신이 가진 영은 동물이 갖고 있지 않은 것이며, 이 세상 단 하나뿐인 특별함을 지녔다. 그리고 육신과 달리 사고적・육신적・ 물질적 그리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초월한 영원성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당신으로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양심이며, 생명과 죽음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겸허함을 준다.


세상을 통틀어 가장 큰 지혜와 부를 가졌던 위인 솔로몬은 죽기 전 인생의 의미를 다룬 책을 썼는데, 그는 지혜에 관하여 ‘일생의 허무함을 알고 죽음을 모면할 수 없는 존재가 교만하지 않는 것’이라 기록했다.


“그 때에 흙으로 만들어진 인간은 흙으로 돌아가고, 그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간다.”(전도서 12:7)


육체가 생명력을 잃고 땅 속에 사라져도 그 영은 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으며, 그것을 주신 분께 돌아간다고 솔로몬은 말한다. 곧, 정신(영)의 자유는 죽음의 두려움으로부터 자유한 것이다.


죽음의 고통이 두려운 이유는 슬픔과 더불어 이후의 것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를 집어 삼키는 거대한 미지, 이를 두려워 하지않을 수있는 방법은 내가 죽은 이후에 돌아가 앞에 설 분이 나보다 크심을 알고 그 선을 지키는 것이다. 그 분을 대항하여 교만하지 않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근거들을 바탕으로 나는 ‘자유는 질서 안에 있다’라 결론지으며 이 글을 마무리 하려한다.


질서와 선을 지키는 것은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각을 지키는 것이며, 물질적인 것을 위해 성실과 정직함을 지키는 것, 사회적 규율을 어기지 않고 사회적 위치와 관계를 지키는 것, 그리고 나보다 높은 존재를 향한 위계와 경외를 지키는 것이다.


진정한 자유를 누리기위해 나 스스로의 행동을 먼저 분별하고 제한하라.


혹시 지켜야할 질서가 오히려 자유를 억압한다는 생각하는가?


그렇다면 질서 밖으로 이탈하려는 내 생각이 진정한 자유 추구가 맞는가 하는 의문을 먼저 던져봐야 한다. 가끔 욕심이 자유라는이름으로 둔갑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지만, 선을 넘는 탐려와 교만은 결코 당신에게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지혜의 끝판왕 솔로몬이 쓴 인생 후기, 책 전도서의 맨 마지막 문장이 그것을 보증한다.


“하나님은 선악간의 모든 행위와 남몰래 한 모든 일을 심판하실 것이다.” (전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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