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력을 창조하다
창조력의 가장 큰 적은 상식이라는 틀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
[밸류체인타임스=최아영 인재기자] 당신은 얼마나 창조적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창조력’이 필수역량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당신에게는 ‘창조력’이 있는가? ‘창조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가? 이 질문은 수많은 학술회의와 세미나에서 학자들이 논의한 주제다. AI 연구가, 수학자, 철학자와 예술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조력’을 정의하고 있다. 이들 중 철학, 심리학, 의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등 여러 분야를 융합해 독창적 사상가로 불리는 인지과학자 ‘마거릿 보든(Margaret Boden)’은 이렇게 말했다.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을 창조하라”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은 무엇일까? 설명을 읽어 내려가기 전에, 검색 창을 두드리기 전에, 먼저 한 번 생각해보자. 누군가가 정해둔 길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창조적으로 생각해보는 이것이 바로 창조력의 시작이다. 누군가는 이 단어의 뜻을 정의했다. 마치 당신이 ‘창조’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그 사람이 된 것처럼 창조적으로 단어의 뜻을 그리자.
(사진=Unsplash)
자, 이 세 단어의 뜻을 스스로 창조해봤는가? 잘했다. 당신이 창조한 의미가 옳다. 바로 그렇게 창조하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탐구적 창조력’의 의미를 창조했듯, 보든은 ‘이미 존재하는 영역의 가장자리를 탐구하며 기존 규칙에 따르되, 실현 가능한 일의 범위를 확장하는 능력’이 ‘탐구적 창조력’이라고 정의했다. 보든이 창조한 의미를 정리하면 탐구 유형의 수학적 창조력은 게임 규칙을 충실히 따르면서 범위를 넓혀가는 능력이다. 이는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세계로 나가더라도 지구라는 범위의 제약을 받는 것과 같다.
당신이 앞서 창조한 ‘탐구적 창조력’의 의미가 아주 좋았다. 당신이 두 번째로 창조한 ‘접목적 창조력’이 뜻하는 창조는 무엇인가? 보든은 ‘서로 완전히 다른 두 개념을 접목하는 능력’이라는 뜻으로 ‘접목적 창조력’이라는 단어를 창조했다. 일례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마커스 드 사토이(Marcus du Sautoy)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씨름하는 문제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분야의 세미나에 참석해 논문을 읽어보라고 권유한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빌려 온 사고방식과 당면한 문제에서 스파크가 튀어 새로운 창조성을 발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세계를 지배하는 기존의 규칙을 접목해 전혀 다른 세계에서 새 규칙을 창조하는 그 능력이 ‘접목적 창조력’이다. 때문에 현대 사회, 즉 ‘융합혁명’으로 불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창조적인 연구는 대부분 학문 간의 접점에서 진행된다.
(사진=Unsplash)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의미까지 훌륭했다. 창조적인 당신이 정의한 ‘변혁적 창조력’은 어떤 의미일까? ‘변혁적 창조력’은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는 상(相)변화와 비슷하다. ‘변혁적 창조력’은 피카소와 입체주의, 쇤베르크와 무조성, 조이스와 모더니즘과 같이 일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변혁은 이전 세대가 고착화했던 가정(假定)을 버림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수든 제곱하면 양수가 된다’, ‘분자는 모두 길쭉한 사슬 모양을 띨 뿐 고리 모양을 띠지 않는다’, ‘곡은 반드시 화성적 음계 구조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 등의 고정된 이론을 떠나서 생각해보라. 그때 비로소 당신의 창조성은 기존의 체계라는 울타리 밖으로 뛰어나가 자유롭게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게 될 것이다. 마치 오늘 당신이 세 단어의 의미를 창조한 것처럼 말이다.
(사진=Unsplash)
지금까지 이 글을 읽는 동안 당신은 창조력의 장르를 무려 세 종류나 창조했다. 오늘 당신이 훈련한 창조의 감각을 기억하며 계속 창조를 이어 가라. 인생이라는 거대한 도화지를 당신만의 창조로 가득 채워 나가라. 창조적 변화는 생각의 지층이 켜켜이 쌓여 나온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 창조적 결과물은 창조적 찰나의 순간 변화율인 미분값이 아닌 수많은 생각과 노력의 적분값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는 것처럼, 에디슨이 단 한 번의 시행착오 없이 잠깐의 고민으로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끊임없이 쌓아 올린 창조의 적분값이 결국 현실에서 물리적인 결과물로 드러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하라. 당신의 창조성이 현실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까지 물러서지 말고 창조하라. 창조적인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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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최아영 인재기자]
창조력을 창조하다
창조력의 가장 큰 적은 상식이라는 틀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
[밸류체인타임스=최아영 인재기자] 당신은 얼마나 창조적인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창조력’이 필수역량으로 주목 받고 있다. 당신에게는 ‘창조력’이 있는가? ‘창조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아는가? 이 질문은 수많은 학술회의와 세미나에서 학자들이 논의한 주제다. AI 연구가, 수학자, 철학자와 예술가까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창조력’을 정의하고 있다. 이들 중 철학, 심리학, 의학, 인공지능, 인지과학 등 여러 분야를 융합해 독창적 사상가로 불리는 인지과학자 ‘마거릿 보든(Margaret Boden)’은 이렇게 말했다.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을 창조하라”
‘탐구적 창조력’, ‘접목적 창조력’, ‘변혁적 창조력’은 무엇일까? 설명을 읽어 내려가기 전에, 검색 창을 두드리기 전에, 먼저 한 번 생각해보자. 누군가가 정해둔 길만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창조적으로 생각해보는 이것이 바로 창조력의 시작이다. 누군가는 이 단어의 뜻을 정의했다. 마치 당신이 ‘창조’라는 단어를 처음 사용한 그 사람이 된 것처럼 창조적으로 단어의 뜻을 그리자.
(사진=Unsplash)
자, 이 세 단어의 뜻을 스스로 창조해봤는가? 잘했다. 당신이 창조한 의미가 옳다. 바로 그렇게 창조하는 것이다. 당신이 지금 ‘탐구적 창조력’의 의미를 창조했듯, 보든은 ‘이미 존재하는 영역의 가장자리를 탐구하며 기존 규칙에 따르되, 실현 가능한 일의 범위를 확장하는 능력’이 ‘탐구적 창조력’이라고 정의했다. 보든이 창조한 의미를 정리하면 탐구 유형의 수학적 창조력은 게임 규칙을 충실히 따르면서 범위를 넓혀가는 능력이다. 이는 마치 탐험가가 미지의 세계로 나가더라도 지구라는 범위의 제약을 받는 것과 같다.
당신이 앞서 창조한 ‘탐구적 창조력’의 의미가 아주 좋았다. 당신이 두 번째로 창조한 ‘접목적 창조력’이 뜻하는 창조는 무엇인가? 보든은 ‘서로 완전히 다른 두 개념을 접목하는 능력’이라는 뜻으로 ‘접목적 창조력’이라는 단어를 창조했다. 일례로, 옥스퍼드 대학교 수학과 교수 마커스 드 사토이(Marcus du Sautoy)는 학생들에게 자신이 씨름하는 문제와 전혀 무관해 보이는 분야의 세미나에 참석해 논문을 읽어보라고 권유한다. 전혀 다른 분야에서 빌려 온 사고방식과 당면한 문제에서 스파크가 튀어 새로운 창조성을 발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세계를 지배하는 기존의 규칙을 접목해 전혀 다른 세계에서 새 규칙을 창조하는 그 능력이 ‘접목적 창조력’이다. 때문에 현대 사회, 즉 ‘융합혁명’으로 불리는 4차산업혁명 시대의 창조적인 연구는 대부분 학문 간의 접점에서 진행된다.
(사진=Unsplash)
첫 번째에 이어 두 번째 의미까지 훌륭했다. 창조적인 당신이 정의한 ‘변혁적 창조력’은 어떤 의미일까? ‘변혁적 창조력’은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는 상(相)변화와 비슷하다. ‘변혁적 창조력’은 피카소와 입체주의, 쇤베르크와 무조성, 조이스와 모더니즘과 같이 일의 흐름을 완전히 뒤바꿔 놓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변혁은 이전 세대가 고착화했던 가정(假定)을 버림으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수든 제곱하면 양수가 된다’, ‘분자는 모두 길쭉한 사슬 모양을 띨 뿐 고리 모양을 띠지 않는다’, ‘곡은 반드시 화성적 음계 구조 안에서 만들어야 한다’ 등의 고정된 이론을 떠나서 생각해보라. 그때 비로소 당신의 창조성은 기존의 체계라는 울타리 밖으로 뛰어나가 자유롭게 새로운 현실을 창조하게 될 것이다. 마치 오늘 당신이 세 단어의 의미를 창조한 것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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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 글을 읽는 동안 당신은 창조력의 장르를 무려 세 종류나 창조했다. 오늘 당신이 훈련한 창조의 감각을 기억하며 계속 창조를 이어 가라. 인생이라는 거대한 도화지를 당신만의 창조로 가득 채워 나가라. 창조적 변화는 생각의 지층이 켜켜이 쌓여 나온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절대 포기하지 마라. 창조적 결과물은 창조적 찰나의 순간 변화율인 미분값이 아닌 수많은 생각과 노력의 적분값이기 때문이다.
당신이 아는 것처럼, 에디슨이 단 한 번의 시행착오 없이 잠깐의 고민으로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다. 당신이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끊임없이 쌓아 올린 창조의 적분값이 결국 현실에서 물리적인 결과물로 드러날 것이다. 지금부터 시작하라. 당신의 창조성이 현실에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하기까지 물러서지 말고 창조하라. 창조적인 당신은 충분히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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