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황동규 시인의 시 「즐거운 편지」에는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소함은 매일의 시간이며 평범한 일상이다. 나는 사소함을 사랑한다. 짧은 대화와 한 줄의 글, 한마디의 말 그리고 너무나 사소하여 곧 잊혀 버릴지도 모르는 순간들은 평범하지만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들이다. 시간을 낚아서 건져 올리는 것은 흘러가는 크로노스를 의미 있는 시간인 카이로스로 옮기는 작업이다.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황동규 저, 「즐거운 편지」중에서-
기다림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매일 쌓아왔던 마음으로 다가가기에 또 일상적이기에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꽃도 피고 낙엽도 지고 눈도 오는 인생에서 배려와 기다림을 가지고 사는 것은 행복이다. 일상이 단조롭다는 것은 맑은 날 산책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정리된 상태이며 지극한 행복의 경지다.

[사진출처 unsplash]
행복한 순간은 대단한 경우보다는 작고 소박한 경우가 많다. 좋은 이들과의 여행, 붉은 저녁노을, 그윽한 커피 향, 아이 얼굴에서 번져가는 미소에서 행복을 느낀다. 『빨간머리 앤』에서도 이야기하지 않는가.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날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이라고 말이다.
헤르만 헤세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이다.’라고 했고 사이토 히토리는 그의 책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에서 ‘행복의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행복한 사람이 걸어온 길이 바로 행복의 길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일을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 말이다. 박웅현 씨는 책 『여덟 단어』에서 말한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 자리를 행복으로 만드는 것이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지금 이곳이 행복한 곳이며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라는 나의 선택이 옳다고 확신한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여 나만의 ‘꽃’을 만들어 감은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감이다.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해야 한다. 행복은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다. 신현림 씨의 시 「황혼제」에는 ‘행복이란 주고받는 따뜻한 말로 외로움을 잊는 순간’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온기 서린 말은 고운 이의 눈 속에 있는 꽃들을 웃게 한다. 오늘 그 꽃을 여러 송이 보았다. 사소하고 따뜻한 말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들 수 있는 ‘나’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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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
[밸류체인타임스=김혜선기자] 황동규 시인의 시 「즐거운 편지」에는 ‘오랫동안 전해오던 그 사소함’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소함은 매일의 시간이며 평범한 일상이다. 나는 사소함을 사랑한다. 짧은 대화와 한 줄의 글, 한마디의 말 그리고 너무나 사소하여 곧 잊혀 버릴지도 모르는 순간들은 평범하지만 나를 만들어가는 시간들이다. 시간을 낚아서 건져 올리는 것은 흘러가는 크로노스를 의미 있는 시간인 카이로스로 옮기는 작업이다.
내 그대를 생각함은 항상 그대가 앉아 있는 배경에서 / 해가 지고 바람이 부는 일처럼 사소한 일일 것이나 / 언젠가 그대가 한없이 괴로움 속을 헤매일 때에 / 오랫동안 전해 오던 그 사소함으로 그대를 불러보리라 -황동규 저, 「즐거운 편지」중에서-
기다림은 지루하고 힘들지만 매일 쌓아왔던 마음으로 다가가기에 또 일상적이기에 사람을 아름답게 만든다. 꽃도 피고 낙엽도 지고 눈도 오는 인생에서 배려와 기다림을 가지고 사는 것은 행복이다. 일상이 단조롭다는 것은 맑은 날 산책하는 것처럼 단순하고 정리된 상태이며 지극한 행복의 경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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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순간은 대단한 경우보다는 작고 소박한 경우가 많다. 좋은 이들과의 여행, 붉은 저녁노을, 그윽한 커피 향, 아이 얼굴에서 번져가는 미소에서 행복을 느낀다. 『빨간머리 앤』에서도 이야기하지 않는가. ‘정말로 행복한 나날이란 멋지고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날이 아니라 진주알들이 하나하나 날줄로 꿰어지듯이,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이라고 말이다.
헤르만 헤세는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행복이다.’라고 했고 사이토 히토리는 그의 책 『세상의 이치를 터놓고 말하다』에서 ‘행복의 길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며 행복한 사람이 걸어온 길이 바로 행복의 길이라고’ 말한다. 즉 ‘어떤 일을 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라고 말이다. 박웅현 씨는 책 『여덟 단어』에서 말한다. ‘행복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선 자리를 행복으로 만드는 것이 선택을 옳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말이다. 지금 이곳이 행복한 곳이며 지금 하는 일이 행복한 일이라는 나의 선택이 옳다고 확신한다.
순간에 의미를 부여하여 나만의 ‘꽃’을 만들어 감은 카이로스의 시간을 살아감이다. 누가 대신해주는 것이 아닌 내가 해야 한다. 행복은 수동태가 아닌 능동태다. 신현림 씨의 시 「황혼제」에는 ‘행복이란 주고받는 따뜻한 말로 외로움을 잊는 순간’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온기 서린 말은 고운 이의 눈 속에 있는 꽃들을 웃게 한다. 오늘 그 꽃을 여러 송이 보았다. 사소하고 따뜻한 말에서 행복을 느끼고 만들 수 있는 ‘나’이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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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김혜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