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스트레스는 과연 부정적이기만 할까? | 밸류체인타임스

이아림 칼럼니스트
2023-08-27
조회수 17928

[밸류체인타임스=이아림 인재기자] 곧 다가오는 ‘면접 대기 시간’, 새로운 공동체에 발을 내딛는 ‘첫날’, 시험 ‘일주일 전’과 같은 긴장의 순간, 수많은 걱정과 근심, 복잡한 상황, 어지러움, 우울감을 느끼기도 한다. 정신·신체적 자극으로 인한 긴장감을 ‘스트레스’라고 부른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스트레스는 부정적이기만 할까? 스트레스를 다스릴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스트레스’란 정신·신체적 자극으로 인한 긴장감을 뜻한다. 유기체가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외부의 자극 및 내부의 변화에 대해 긴장이 수반되는 정서적 반응이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정서적 반응에는 생리적·생화학적 균형이 깨지기 마련이다. 오늘날, 심리학 연구자들은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자극과 반응 양상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난다고 본다. 똑같은 상황에 부닥치더라도 그들 주변에 있는 상호작용, 환경, 생각에 따라 개인차를 보일 수 있다.


'시험 일주일 전'이라는 동일한 환경을 줬을 때, 아무 거부감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순조롭게 준비하는 사람이 있지만, 극도로 긴장하며 골치 아프게 생각하며 극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 사람들은 흔히 경제적 고통, 교통지옥, 입시지옥 등을 스트레스라고 생각하지만 원인에 불과하다. 이러한 요인으로 인한 ‘실제적인 신체 반응’을 ‘스트레스’라고 한다. 20세기부터 스트레스는 정신과 의학에 관심이 쏟아지며 정신 질환의 원인으로 간주했다.



(사진=Unsplash)


인간은 내외적 환경 자극에 의해 신체적·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인체는 스트레스에 적응하기 위해 사상 하부에서 부신피질 자극 호르몬, 유리 호르몬(CRH:corticotropin releasing hormone), 청반 노르에피네프린(LC-NE: locos ceruleus norepinephrine)이 분비돼 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해 부교감 신경계의 작용을 억제한다. 이에 따른 신체적 현상은 혈압, 심박동 수, 호흡수가 증가하게 되어 기관지가 확장되고, 피부에 소름이 끼치며 털이 서고 발한 작용이 증가한다.


그 외에 두통, 경부 동통, 피로, 혈압 상승, 근육의 긴장, 소화불량 및 식욕 변화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인다. 정서적 반응으로 흥분, 좌절감, 무력감, 초조감, 수면 장애, 공포감, 우울감, 조바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는 과연 부정적이기만 할까?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한다. 순간적인 폭발력으로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는 집중력을 발휘한다. 또한 두뇌 기능 및 면역력 향상, 멘탈 강화에 도움이 된다. 


과제와 업무의 데드라인이 하루 앞으로 다가올 때, 평소의 나답지 않은 집중력을 발휘해 본 경험이 있지 않은가?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경조직의 연결을 강화해 집중력,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마감 스트레스가 뇌 신경을 활성화하여 업무를 빠르고 높은 수준의 업무 성과물을 낼 수 있도록 돕는다.


면접 직전, 하루 앞둔 시험에서 받는 짧은 스트레스가 암을 억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암센터 연구팀의 쥐 실험 결과, 짧은 스트레스를 여러 번 받은 쥐들은 자외선 노출 시 그렇지 않은 쥐보다 피부암 발생률도 낮고 암 크기도 작았다. 즉,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은 자외선과 외부 자극에의 빠르게 반응하며 피부 쪽으로 면역세포를 결집해 면역력을 키웠다. 단기 스트레스와 달리 장기적인 만성적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 각종 질병에의 쉽게 노출된다.


신체가 적절히 이완되면 신진대사율 감소에 따라 산소소모량이 감소하고, 교감 신경계 활동 저하로 심박수 및 호흡수가 감소하여 혈압이 하강한다. 이와 같은 변화는 적절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활용하여 신체를 이완시키고,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을 감소시킨다. 정서적 측면인 불안과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을 감소시킬 수 있다. 건강 유지 및 증진을 위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관리 방법이 필요하다. 조깅, 클라이밍, 홈트레이닝, 독서, 악기 연주, 베이킹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어떨까? 조금이라도 시간을 내어 몰입할 무언가를 찾아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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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아림 인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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