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체인타임스 = 이수형 인재기자]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여느 겨울날, 40대 초반의 여성 C가 옷을 두텁게 여미고 산책을 나간다. 찬 바람을 등에 이면서도 햇살이 비치는 길을 걷는다. 15분 즈음 지나자 갑자기 C는 자신의 피부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른다. 미치도록 따갑고 가려워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C는 집으로 돌아가 산책을 포기한다. 바람이 가려움의 원인일 것이라고 판단했던 C는 따듯한 봄의 실내 헬스장을 등록한다. C는 러닝머신 위에서 천천히 걷다가 이내 조금 빠른 걸음으로 속도를 높인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몸 여기저기가 따끔거리다가 다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고통이 시작된다. 결국 C는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니 따가움도, 열감도, 붉게 변한 피부도, 올라왔던 두드러기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가라앉는다. C는 ‘운동만 시작하면 따가워지는 피부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가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법은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출처 : unsplash]
콜린성 두드러기는 심장이나 방광 등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할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다. 1-2 mm 크기의 좁쌀 같은 팽진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외의 몸통에서 많이 관찰돼 대부분 1-2시간 내에 가라앉는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몸에 기름이 튀거나 모기에 물린 듯 따끔거리면서 가려움을 느낀다. 사람에 따라 가려움과 따가움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현기증 등의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겪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극복! 콜린성 두드러기'에는 때때로 찾아오는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찾아든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시도했는데 운동만 하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니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했으나 땀을 통한 체온의 방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방출된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하여 곧 땀이 나고 체온이 내려간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해도 땀을 통한 체온의 방출이 되지 않는다면, 따가움과 가려움을 동반한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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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체온이 올라갈 때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22세, 21세 일본인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땀이 잘 나지 않는 것과 콜린성 두드러기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추워지는 계절에 운동한 22세 남자는 주로 등 쪽에 따끔거리는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운동을 통해 심부 체온이 올라갈 때 몸에서 땀이 나는 곳과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부위를 체크했다. 땀이 나지 않은 등쪽에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21세 남자의 경우에도 평소 몸통, 팔 등 땀이 잘 나지 않는 부위에 따끔거림을 느꼈고 이내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보통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체온을 상승시키는 운동을 자제하곤 한다. 심부 체온이 올라 아세틸콜린이 땀샘이 아닌 비만 세포와 결합하여 히스타민이 분비되는데,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을 혈중 히스타민 분비로 보기 때문이다. 송현희 한의사는 "내원한 환자분들이 항히스타민을 종종 먹긴 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 약이 아닌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를 돕는 데 쓰는 약물임을 유념해야 한다.

[출처 : 구글 이미지]
운동을 하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콜린성 두드러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답일까?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 그 자체 아니라 운동으로 인해 올라간 체온의 열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을 제한하기보다 몸이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서서히 운동 강도를 늘려 땀을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작스레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 현기증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반신욕을 통한 땀 배출도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에서 천천히 시작해서 물의 온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체온이 서서히 올라가도록 한다. 이를 통해 몸은 평소에 땀이 잘 나지 않는 부위에서 땀을 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은 ‘어떤 일을 할 때 다소 방해되는 요소가 있어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에 운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저항이 있다 하더라도 체온 조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과 반신욕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해서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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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체인타임스 = 이수형 인재기자]
[밸류체인타임스 = 이수형 인재기자] 칼바람이 휘몰아치는 여느 겨울날, 40대 초반의 여성 C가 옷을 두텁게 여미고 산책을 나간다. 찬 바람을 등에 이면서도 햇살이 비치는 길을 걷는다. 15분 즈음 지나자 갑자기 C는 자신의 피부를 부여잡고 소리를 지른다. 미치도록 따갑고 가려워 주저앉아 버린 것이다. C는 집으로 돌아가 산책을 포기한다. 바람이 가려움의 원인일 것이라고 판단했던 C는 따듯한 봄의 실내 헬스장을 등록한다. C는 러닝머신 위에서 천천히 걷다가 이내 조금 빠른 걸음으로 속도를 높인다. 얼마 걷지도 않았는데 몸 여기저기가 따끔거리다가 다시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고통이 시작된다. 결국 C는 러닝머신에서 내려와 집으로 돌아온다. 집으로 돌아오니 따가움도, 열감도, 붉게 변한 피부도, 올라왔던 두드러기도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가라앉는다. C는 ‘운동만 시작하면 따가워지는 피부에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한다. 가려움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법은 가만히 있어야만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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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성 두드러기는 심장이나 방광 등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할 때 발생하는 두드러기다. 1-2 mm 크기의 좁쌀 같은 팽진이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외의 몸통에서 많이 관찰돼 대부분 1-2시간 내에 가라앉는다.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면, 몸에 기름이 튀거나 모기에 물린 듯 따끔거리면서 가려움을 느낀다. 사람에 따라 가려움과 따가움의 정도에 차이가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곤란과 현기증 등의 전신 증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겪는 사람들이 모인 네이버 카페 '극복! 콜린성 두드러기'에는 때때로 찾아오는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찾아든다. 건강을 위해서 운동을 시도했는데 운동만 하면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니 운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라는 것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가 1도 이상 상승했으나 땀을 통한 체온의 방출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체온이 올라가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 말단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이 방출된다. 정상적인 사람의 경우 아세틸콜린이 땀샘을 자극하여 곧 땀이 나고 체온이 내려간다. 그러나 운동을 통해 체온이 상승해도 땀을 통한 체온의 방출이 되지 않는다면, 따가움과 가려움을 동반한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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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 체온이 올라갈 때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22세, 21세 일본인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땀이 잘 나지 않는 것과 콜린성 두드러기 사이에는 연관성이 있다. 추워지는 계절에 운동한 22세 남자는 주로 등 쪽에 따끔거리는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운동을 통해 심부 체온이 올라갈 때 몸에서 땀이 나는 곳과 두드러기가 발생하는 부위를 체크했다. 땀이 나지 않은 등쪽에 콜린성 두드러기가 발생했다. 21세 남자의 경우에도 평소 몸통, 팔 등 땀이 잘 나지 않는 부위에 따끔거림을 느꼈고 이내 두드러기가 올라왔다.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으로 고통을 받는 사람들은 보통 증상 완화를 위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며 체온을 상승시키는 운동을 자제하곤 한다. 심부 체온이 올라 아세틸콜린이 땀샘이 아닌 비만 세포와 결합하여 히스타민이 분비되는데,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을 혈중 히스타민 분비로 보기 때문이다. 송현희 한의사는 "내원한 환자분들이 항히스타민을 종종 먹긴 하는데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항히스타민제는 콜린성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치료 약이 아닌 일시적으로 증상 완화를 돕는 데 쓰는 약물임을 유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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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을 하면 여지없이 찾아오는 콜린성 두드러기.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답일까?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 그 자체 아니라 운동으로 인해 올라간 체온의 열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운동을 제한하기보다 몸이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서서히 운동 강도를 늘려 땀을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급작스레 고강도의 운동을 하면 호흡곤란, 현기증 등 전신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반신욕을 통한 땀 배출도 도움이 된다. 미지근한 물에서 천천히 시작해서 물의 온도를 조금씩 높이면서 체온이 서서히 올라가도록 한다. 이를 통해 몸은 평소에 땀이 잘 나지 않는 부위에서 땀을 내는 연습을 하게 된다.
'구더기 무서워 장 못 담글까'라는 속담은 ‘어떤 일을 할 때 다소 방해되는 요소가 있어도 마땅히 할 일은 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에 운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콜린성 두드러기라는 저항이 있다 하더라도 체온 조절 기능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과 반신욕을 단계적으로 꾸준히 해서 열 배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몸을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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